| 최근의 잔망스런 낭패 10월이 되고 무더위군은 이미 저 멀리 떠나갔음을 믿어 의심치 않는 쥔장을 비웃는 듯 기온이 쭈까쭈까쭉쭊 올라갑니다. 그래서 잠시 에어콘을 켭니다. 한 10분 정도 쬐고 끄면 되겠지 싶어서, 10분이 지납니다. 그래서 리모컨 버튼을 누르는데.... 동작을 안 하네요? 특유의 전원이 꺼지는 삐-음이 들리지 않자 리모컨 액정을 봅니다. 꾸욱~ 반응 없군요? 그 한번의 조작에 건전지의 배터리가 다 되었나 봅니다.그럼, 대체할 만한 배터리가... 있을 턱이 없지요. 시간은 어느새 새벽 2시, 여기서 잠시 고민을 하게 됩니다. 그냥 버티고 3시간이면 자동으로 꺼지는 타이머 기능에 의지할 것인가, 아니면 냉큼 건전지를 사러 외출해야 할 것인가. 가뜩이나 피곤해 죽겠는데 버티자고 이불을 뒤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