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lescope 28

두서없지만

오늘은 용기를 내서 유리보다는 제 이야기를 해볼까 하고..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아무것도 모르시는 분들, 알 수 없는 낌새에 영문도 모르시는 분들, 대충 지켜보고 짐작이 가시던 분들. 속속들이 알고 계시는 분은 애석하게도 없어 보이네요. 그런데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내 흔적들을 보고 있었다는 사실은 어안이 벙벙하게 의외였던 일이었다고 할까. 보통 생각하는 그런 찬양의 의미가 아닌 반대의 의미로, 그동안 나이답지 않게 고개를 좀 넘느라 앓이라는 것을 했습니다. 무슨 앓이였냐 하면, ㅎㅎ 시작은 별 것도 아니었네요. 원래 저는 심하게 사람 낯을 가리는 사람입니다. 여러분이 상상하는 것 보다 훨씬 더 말이죠. 말을 전혀 하지 않아서 벙어리인 줄 알았다가 유치원 들어가기 전이 되서야 엄마아빠를 불러서 집안 뒤집..

Telescope 2011.08.29

Girls' Generation 초회호화한정반

도착은 이미 발매일 당일날에 받았는데 인증은 이제 하게 되네요. 차마 비닐을 뜯지 못해서 아직 미개봉 상태이에요. 정체모를 노란 비닐테이프가 하필이면... 하필이면 유리양 얼굴쪽에 붙어 있어가지고 엄두도 안나기도 하구.. 음악이야 오사카에 갔을 때 구입한 통상반으로 열심히 듣고 있으니까요. ^^ 싱글로 나왔던 곡들을 제외하고 앨범곡들은 BAD GIRL > THE GREAT ESCAPE > BORN TO BE A LADY > HOOT > Let It Rain> I'm In Love With The HERO > you-aholic > Beautiful Stranger 순으로 괜찮게 느껴졌어요. 처음에 트레일러가 공개되었을 때에는 I'm In Love With The HERO가 제일 좋다가 앨범 나와서 처음 ..

Telescope 2011.06.03

새까만 폐에서 사랑을 토해내요

열심히 노력하는 사람에게 '열심히 해'라는 말은 독이 될 수 있고, 자기관리에 철저해서 스트레스를 받는 사람에게 '관리 좀 해'라는 말도 또한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안말려요. 어짜피 자기가 말하고 싶은 건 표현하는 것이 자유이니까, 저도 담담하게 까대는 것이 일상 중에 하나인데요. 단, 알지만 다 아끼고 위한다는 말로 위안하기 전에 자신이 요구하는 말들이 단지 자기 마음에 들지 않아서 그러는 건지, 기대나 욕심을 못이기고 나오는 말인지, 정말 틀리거나 부족한 점을 지적하는 건지, 종종 되돌아 봤으면 좋겠어요. 솔직하게 말하자면 유리를 까대는 글 보다 더 화나더라구요... 그리고, 폭풍디스... 소심하게 맘으로만 -ㅂ-;A 저도 글을 쓰면서 혹여라도 위에 나열한 것들이 느껴지는 표현이 남아 있을까 ..

Telescope 2011.03.26

연말결산 - 가장 인상적이었던 유리 사진, 그리고 탱율싴 플레이어

연말결산 2010 올해도 찾아왔습니다. 연말결산 시리즈 -ㅂ-)/ ... 그런데 뭘 결산하면 좋을까... 올해는 이 블로그가 쉬기도 많이 쉬었네요... 너님도 이제 슬슬 팬심의 하강기가 온거임 m9(-ㅂ-) 노노노농~ 그렇지 않스빈다. 요 사이의 제게 있던 아스트랄한 일들은 이 청개구리율빠의 빠심을 극강으로 지펴주는 계기가 되었스빈다! 왜 이런 위기로 팬심이 불타올라야 하는 지 미스테리이지만, 요즘엔 소시 노래만 들으면 조증이 도지고 유리 사진만 보면 마음이 뽀송뽀송해지고 머리 아픈것도 나아지는 거 같답니다. 더군다나 제 팬질월드의 기나긴 전국시대에서 소시 제패가 머지 않았다능 역시 님들은 짜응~ 소시 간증은 이쯤으로 하고, 작년에 하던거 또 하지요 뭐. 가장 인상적이었던 10장의 사진 올해도 선별해 보..

Telescope 2010.12.31

율닝맨 (뻘잡담입니다)

방영한지 1주나 지난 율닝맨...쿨럭, 런닝맨 이야기를 이제서야 해보려 합니다? 이미 각종 캡쳐와 영상이나 플짤 움짤들로 여기저기서 한 주간 흥했으니, 그리고 율닝맨에서 유리가 너무 짱 귀여웠어요 으헝헝~ 하려고 글쓰기 버튼을 누른 것은 아니기에, 여기에서는 따로 올리지는 않으렵니다. (게으름을 이걸로 무마하려는 건가 -ㅂ-9m) 소시멤버들 중에서는 출연횟수로만 따지자면 베스트 3안에 들어갈 유리양이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하면서 말이죠, 예능감이 그렇게 풍부하다고 볼 수 없지만, 유리양의 이런 점들은 흥할텐데 왜 잘 잡아주지 않을까 하는 약간의 답답함을 느끼면서 유리양이 출연하던 프로그램들을 보곤 했거든요. 고정 게스트로 오랜기간 출연하던 청춘불패에서도 다 드러나지 않아서 2프로 부족했던 유리양의 모습들, ..

Telescope 2010.11.06

소녀시대 미니앨범 '훗' : 트랙들 가지고 주절거리기

쥔장이 왠일로 안하던 리뷰를 하려고 합니다?. 리뷰는 무슨, 좋아서 어쩔 줄 몰라가지고 쓰는 글이구요. -ㅂ-앨범을 구했나 보네요? 아뇨 -ㅅ-;) 그럼...?... 왜그러세요. 저 돈주고 다운 받는 뇨자에염;;; 아이튠즈 스토어에 600엔(울 나라 돈이면 8000원도 넘어가나) 이나 바치고 480x360짜리 지니,지느님 뮤비도 받는데요.이럴거면 울나라에서 2000원 주고 FULL HD로 받으라고 하신다면 그건 또 별개이라서요.아무튼, 앨범은 무지하게 낸 것 같은데 정규 앨범 두 장 뒤에 나온 세번째 미니앨범이네요. 그래도 합치면 약 3년 3개월 동안 시디만 6장.지난번 Oh!는 5일만에 도내 음반매장에 좌악 깔리더니, 이번에는 아직도 발매날짜를 숨기고 있네요. 11월2일이라는 이야기가 떠도니, 앨범 받..

Telescope 2010.10.31

소녀시대 화보집 소녀 in Tokyo 촬영지-쇼난해안공원

마지막 후기입니다. 여기도 제대로 둘러보고 찍고 했어야 했는데, @Leaf Cafe에서 너무 죽치고 띵가띵가하다가 해가 빨리 진다는 사실을 인식 못하고 나중에서야 해가 뉘엿뉘엿 넘어가려는 걸 알아차리고 부랴부랴 이동했다지요 ((((((;-ㅅ-) 크게 보기 전에 올렸던 포스트의 시치리가하마역에서 후지사와(藤沢)행 에노덴을 타고 네 정거장을 가면 쇼난해안공원역에 도착합니다.(저는 처음 올 때부터 여기서 걸어가던 버릇이 있어요..불꽃대회 같은 게 아님 관광객들의 압박도 없고, 에노시마역에서 가는 것 보다 가까워서요.) 이 역에서 차를 해서 바다쪽으로 쭈욱 뻗어있는 길을 따라 주택가를 지나서 5~10분 정도 걸어가다가 원형육교를 건너면 카타세 해안이 나옵니다. 바로 모래사장이 쫘라락 펼쳐진 바닷가인거죠. -ㅂ-..

Telescope 2010.10.11

소녀시대 화보집 소녀 in Tokyo 촬영지-시치리가하마

도쿄에서 전철로 1시간 정도의 거리에 있는 가마쿠라 혹은 후지사와에서 에노덴이라고 쇼난지방의 해안쪽을 달리는 2량짜리 구식 열차를 타면 각 역마다 이런 그림들을 볼 수 있습니다. 누가 그린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시치리가하마역에 내리면 이런 코끼리 그림이 반겨줍니다. 저는 이미 그동안 에노덴의 모든 역 그림을 다 체크...쿨럭~ 꼭 이런 성지순례가 아니더라도 쇼난 지방은 일년에 한 두번 정도는 방문을 했습니다...만(?) 3년전 부터 방문이 끊겨서 간만에 와보네요. 이 역은 영화 '태양의 노래'의 촬영지라서 전에도 한 번 방문한 적이 있었는데, 그 때는 나와서 근방만 훑어보고 가마쿠라 고등학교로 가버려서 그런지 기억에는 그렇게 많이 남지는 않았던 곳이었어요 역에서 밖으로 나왔더니 사람들이 모여서 시끌벅적한..

Telescope 2010.10.04

걸스 어워드 재팬 2010 후기

나름 공식적인 첫 오프였습니다. 정말? 그런 셈으로 치죠. -ㅂ-;a) (수상한 쥔장) 실은 생일이기도 했고, 그냥 맹숭맹숭 보내기도 그렇고 해서, 자신에게 선물을 주는 셈 치고 다녀왔어요. 원래는 일년에 봄-여름, 가을-겨울 시즌 두차례에 걸쳐서 걸들의 취향, 그러니까 소녀들이 좋아하는 패션과 음악의 조화를 꾀한다는 이벤트로, 이와 비슷한 형태로 이미 '도쿄 걸즈 콜렉션'이라는 이벤트가 있습니다. 올해에 개최를 시작해서 두번째를 맞는 걸스 어워드는 그 후발자라고 볼 수 있죠. 그런 두근두근 독히독히한 이벤트가, 소녀시대가 나오니 보러 가는 행사로 명분이 바뀐 것입니다. 저는 이미 걸스가 아니거던요.. ☞ 좋지 못한 현실적인 변명의 예 저는 이미 소원이거던요 ☞ 좋지만 결백하지 못한 예 저는 오늘 생일이..

Telescope 2010.09.19

유리답게 좋아한다는 것은?

유리답게 유리를 좋아한다는 게 뭘까요? 처음에는 이 블로그를 재미로 만든 것은 사실이에요, 나중에는 전용 도메인까지 사들이기도 했구요. 전에도 언급한 적이 있지만, 뭣하러 3년째 이런 블로그에 잘 쓰지도 못하는 글들을 계속 끄적거리고 있는가? 왜? 어째서? W-H-Y? 모 이웃님께서는 이유를 이렇게 정의해 주시더군요. '마성의 권유리' ㅋㅋ 하루에 열 몇명 정도 밖에 들리지 않는 은둔처이지만, 제가 팬이라는 증명이 될 수 있는 극소수의 창구이니까요. 아직도 대체 종잡을 수 없는 저 존재를 가지고, 가장 유리답게, 그대로의 유리를 좋아하려면 뭘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는데, 안방팬인 주제에 '유리양, 내게 답을 주시오' 라고 물어볼 수도 없고 ㅋㅋ 그런데도, 그렇다고 봐주는 분들의 말씀에 제 자신이 고개가..

Telescope 2010.06.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