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은 동공 속 감성이 차올라영~
유리답게 유리를 좋아한다는 게 뭘까요?
처음에는 이 블로그를 재미로 만든 것은 사실이에요, 나중에는 전용 도메인까지 사들이기도 했구요.
전에도 언급한 적이 있지만, 뭣하러 3년째 이런 블로그에 잘 쓰지도 못하는 글들을 계속 끄적거리고 있는가?
왜? 어째서? W-H-Y?
모 이웃님께서는 이유를 이렇게 정의해 주시더군요.
'마성의 권유리'
ㅋㅋ 하루에 열 몇명 정도 밖에 들리지 않는 은둔처이지만,
제가 팬이라는 증명이 될 수 있는 극소수의 창구이니까요.
아직도 대체 종잡을 수 없는 저 존재를 가지고,
가장 유리답게, 그대로의 유리를 좋아하려면 뭘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는데,
안방팬인 주제에 '유리양, 내게 답을 주시오' 라고 물어볼 수도 없고 ㅋㅋ
그런데도, 그렇다고 봐주는 분들의 말씀에 제 자신이 고개가 갸우뚱 거리지만,
'정말 재미있다, 팬심이 대단하다'라는 칭찬의 말씀보다 더 가슴에 박혔습니다.
어제 서현양 생파때 소시멤버들이 또 많은 소원분들에게 감동을 선사해 준 모양인데,
여기서 또 권유리에 대한 명제 'OO하다가도 ☆☆하다'라는 말이 나오게 되는 것이,
까불까불 하다가도 진심을 말하고 싶을 적에 대상을 바라보면서 진지해지는 모습이 또 나왔나 보네요.
진심은 그냥 말하고 싶을때 툭 튀어나오는 것이 아니라,
늘 가슴에 품고 있다가 때를 만나면 자연스레 흘러 나오는 법이지요.
어제도 그랬을런지도 모르겠어요.
점점 말을 고르고 아끼는 모습이 깝율을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아쉽게도 느껴지시겠지만,
자기책임이랄까 프로의식이 점점 성숙해지는 모습이기에 괜찮다고 생각해요.
왠지 따라가야 될 것 같아... 그래서 이 블로그에 대해서 은연중에 고민하게 되었는 지도 모르겠어요,
실망 시키지 않도록 노력하겠다는데, 정말 나만 잘 하면 될 것 같아...-ㅅ-;
그래 다들 함께 해요.
뭐, 그래도 여전히 매력많고 재미있는 아가씨잖아요. ^^
앞으로도 그 물음에 대해서 궁리를 해 봐야 겠어요.
++
오리콘 스타일에 소녀시대의 이야기도 포함된 K-POP 컬럼기사를 보았는데, 대중의 목소리나 일반 블로거의 주관적인 아니라 현지의 음반을 파는 사람들과 방송 프로듀서의 인터뷰가 포함된 컬럼이라서 내용이 딱딱은 할 수도 있겠지만, 읽어볼만 하더군요... 읽고 싶으시겠지영? -ㅂ-