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lescope

뤈데빌뤈

M.HEYURI 2010. 3. 19. 13:52
'Run Devil Run'이 뭔지 찾아봤습니다.

폴 메카트니 아저씨가 1999년에 발표한 앨범이자 수록곡 이름이라는 군요. 아내였던 린다씨가 유방암으로 사망하기 전에 제안해서 만들어진 로큰롤의 커버 앨범이랩니다.

왠지 애잔합니다.

이것은 앨범 커버


출처 : 위키페디아

그럼, 저 스토리와 하등의 상관도 없는 것 같은 곡을 만든 냥반들(세명이니까)은 곡의 제목을 그렇게 지었는가, 폴 매카트니빠도 아니구... 맞다면 쇼리쇼리~ 가 아니라!

그냥 해석해 보면 '악마야 달려!' 잖아요. 야, 달려~ ㅋㅋ
그 곡의 해석을 보니 '악마여, 도망처라' 라고 하더군요.
그러니까, 악마같은 넘이 여친을 완전히 빡 돌게 만들어서 '까불지 말어!' 하면, 남자는 깨갱하면서 그대로 도망치는 게 낫다는 뜻인가 보네욤. 아님 말고. 이건 무슨 해석...

Run Devil Run의 뜻

미국 북부지역에서 농담처럼 던지는 말로
남자가 바람 피거나 여자친구를 두고 다른 짓을 할 때 'R.D.R' 이라고 하면서
'여자를 악마로 변하게 하는 남자' 라고 농담처럼 하는 말 이라고 하네요.
여자를 화나게 하지 말라는 그런 뜻 이라고 하는군요.
미네소타,위스콘신 지역에서 농담처럼 쓰는 말 이라네요

출처 - 우리시카닷컴, 2치출처 - 엽혹진, 3차출처 - 게스트뮤직

그렇댑아니랩니다. 오홍~

아무튼, Oh!때부터 떡밥을 던지고 애들이 안무 스포를 펑펑해대도 도무지 알길이 없었던 후속곡이 나왔네요.
외쿡 3개국에서 크로스한 작곡가의 때깔이 엄청나는 곡이라 뭐라 트집을 못잡다가 케샤의 가이드버전이 퍼져서 그걸로 비교놀이를 하는 것 같던데, 보통 가이드 버전은 가사가 안나오면 허밍으로 부르곤 하기도 하던데, 가사까지 만들어진 걸 보면 외국애들이라 준비는 철저하나보네요.

솔직히 들어 보더라도, 외쿡사람이 만든 곡이기도 하고, 그 언니가 아주 끈적이고 감칠맛나게 부르잖아요. 이것이 빌보드9주나 1위를 한 솔로 팝가수의 위엄인것을.

그러나, 이걸 소녀시대가 불렀다고 하면 얘기가 달라지는 것이, 소녀들이 그 언니처럼 끈적하고 삘 받쳐서 불렀다면, 전 노래를 안 들었을 지도 모르죠,왜냐면,
 너희는 소녀시대얌!
소시는 소시답게, ㅇㅇ 그것에 충실한 결과물 같아요.

유리양은 보컬라인이 아니지만, 이제껏 스튜디오 작업은 꽤 훌륭했어요... 조금 자신이 없이 말하자면 그렇게 생각하고 있어요. 워낙 보컬 음색도 괜찮은 편이지만, 프로듀서의 주문을 잘 흡수해서 레코딩을 해서 그런지, 팬이 아닌 사람들도 귀에 남더라 하는 인상을 주기도 하지요.
이번에도 가장 실력을 발휘할 수 있는 중저음 파트를 맡아 아주 맛깔나게 레코딩을 한 것을 듣고, '괜찮군'.... 은 무슨!

'유리야 짱이다, 으헝헝~'


이걸 무대에서 얼마나 재현해 내느냐가 관건이겠네요.
기왕이면 '널 걷어 차줄래'에 서 다만세 이후로 발차기가 나오면 재미있겠어요. 우훗훗~

소시는 늘 재미있는 그룹이라고 생각되는게, 늘 예상범위를 빗겨가는 재미가 있어요. 이번 컨셉이나 곡을 들을 때 부각되는 멤버를 예상하면, 꼭 결과는 조금 다르게 나타나더라능.
'이건 마이휘어로에게 헌정하는 거랑 마찬가지인 컨셉이심 으헝헝~'이라고 해도 의외로 단듀랑 효연이가 제대로 소화하고 부각이 되는 걸 보면 말이죠.

어느 한 멤버도 쳐짐이 없이 각자 소화를 잘 해내니 역시 정상에 있는 그룹은 다르구나 싶군요. 하지만, 그래도... 그 좋은 곡은 소화능력의 차이는 있을지언정, 소녀들이 아니면 제대로 소화할 수 없는 곡이 아닌 점에서는 어딘가 씁쓸하네요.

진짜 수렁에 빠진 Oh!를 다시 건져넨 RDR가 재미있고 강렬한 임팩트로 다가옵니다.
중독성은 별로 업는 것 같기는 해요. 아직 한 200번 정도밖에 안들었나? (먼산)

그런데, 야단났어현.. 자꾸 RDR이랑 함께 스트리밍을 돌리던 Oh!를 듣고 어느새 즐겁게 따라 부르는 나를 발견... ;-0-) 아일비 다운다운다운다운~

 '각.부.노.' 이네요. 각목을 부르는 노래.

++

이것도 소소하고 애매한 스포율러가 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