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Yu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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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EYURI 2011. 7. 20. 00:05
오프닝 영상에서 물결을 손으로 가르고, 천을 두르며 2번째로 나오는 여신같은 모습이 좋았어요.
상자가 열리고 맨 아랫단에 앉아 '부르셨읍니까?' 하며 손을 귀에 댈 때 살짝 웨이브를 하는 모습이 좋았어요.
가장자리 통로에서 난간에 기대어 발레를 하듯 몸을 아슬아슬 뉘우는 아찔한 동작이 좋았어요.
유어홀릭 1절이 끝날 적에 전광판에 연거푸 나오던 유리들(?)의 모습이 참 예뻐서 좋았어요.
유어홀릭의 자기 파트가 시작되면 티파니양의 어깨를 안고 가장자리 무대길을 걸어가는 자신감 있는 표정이 좋았어요.
미택 브릿지 파트에서 가운데를 가르며 천천히 핸들을 꺾는 듯 나오는 우아한 동작을 직접 볼 수 있어서 좋았어요.
와이어를 타고 올라갈 때 항상 오른팔을 머리 위에 올려놓고 사람들을 살며시 내려다 보는 아우라가 좋았어요.
멤버들이 계단을 따라 V자 형태로 곧게 서 있을 때, 오른편 맨 뒤에서 혼자 /| 포즈로 서 있던 버릇이 좋았어요.
늘 진지한 발라드곡을 부를 때 손을 배에 가져다 대고 정성껏 부르는 모습이 좋았어요. 
공연 지역에 맞게 멘트의 주제를 바꾸는 섬세함, 멘트가 생각 처럼 안나와도 주눅 들지 않는 당당함이  좋았어요.
하지만 그 뒤에 바로 쑥쓰러워서 소심스럽게 웃던 모습도 좋았어요.  
다소 이상한 억양일지라도 아이같은 해맑은 목소리로 외국어를 외치는 소리가 참 좋았어요.
첫눈에...에서 자기 차례가 오기 전에 리듬에 맞춰 쌍권총을 쏘는 율동이 좋았어요.
신나게 본무대에 돌아가면서도 멤버들에게 장난을 잊지 않는 것이 좋았어요.
에뛰드에서 윤아, 효연과 3인방으로 장난스럽게 콤비 율동을 하던 모습이 좋았어요.
키씽유에서 스탠드석을 바라보며 열심히 점프를 하며 머리 위로 하트를 날리는 것을 보는 것이 좋았어요.
'달콤한 사랑해 기분 좋은 한마디'파트를 부르고 난 뒤에 관객들에게 날리던 손키스와 윙크가 좋았어요.
초기 Oh!를 리믹스 버전으로 공연할 때 굿즈 스포츠 타월을 들고 아이처럼 입을 벌리던 모습이 좋았어요. 
쉬어가기영상에서 제시카가 만드는 토스트에 무언가(?)를 미리 그려 넣고 엿보며 웃는 모습이 좋았어요.
그 날 기분에 따라 때로는 폭풍간지를 풍기며, 때로는 미소를 머금으며 퍼포먼스를 하던 대탈출 2번째 후렴구가 좋았어요.
쉐도우댄스를 할 적에 마지막에 취하는 머리 위로 손등을 맞대며 서있던 포즈가 너무 우아해서 좋았어요.
BAD GIRL에서 짧은 상의 자켓이 어꺠로 흘러내리면서도 열정적으로 춤을 추며 부르던 모습이 너무 멋져서 좋았어요.
Beautiful Stranger에서 무릎을 굽히고 긴 머리카락을 휘날리며 보여주던 치명적으로 멋진 동작들이 좋았어요.
후렴구의 안무도 예전 힘연위의 방송무대에서 보여줬던 무아지경으로 집중하게 만든 것처럼 좋았어요.
블랙스완으로 변신해서 T.O.P. 안무를 추고 있을 적에 각이 잡혀있던 모습을 직접 보는 것이 좋았어요.
솔로무대 전의 전광판 영상에서 빨간 드레스와 머리 장식이 신비스런 표정과 너무 어울려서 좋았어요.
if가 시작되면서 선글라스를 쓰고 조명이 팍 켜지며 등장하던 당당한 모습이 좋았어요.
간주에서 오른팔을 윗쪽 사선방향으로 곧게 뻗다가 'HA!'하는 구호와 함께 보여주던 파워댄스도 참 좋았어요.
열심히 노래를 연습하고 몸을 만들고 퍼포먼스를 연습해온 노력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어서 좋았어요. 
무게감 있고 약간 허스키한 진한 저음에서 고음으로 올라갈 수록 변해가던 청명하고 맑은 아이같은 목소리가 좋았어요.
중앙무대에서 솔로무대를 마치며 보이던 숨찬 모습과 땀이 서린 표정이 전광판에 나타날 때마다 멋져서 참 좋았어요.
컴플릿을 마치고 하늘에서 떨어지던 눈송이를 맞으며 서 있던 다소곳한 모습이 아름다워서 좋았어요.
리더탱이 선두에서 지휘하고 배 주위를 졸졸 따라 걸을 때 구령를 외치던 모습이 귀여워서 좋았어요.
배의 기둥을 붙잡고 리듬에 맞추어 보이던 윙크하며 브이자 포즈를 짓는 것이 좋았어요. 
냉면 순서가 시작되면 무대 뒷편에서 날개짓을 뾰로롱 하면서 등장하는 모습이 참 좋았어요.
공연하면서 울라울라춤,핑클 효리님의 머리 휘날리기 춤,링딩동춤, 그 외 정체를 알 수 없는 귀여운 막춤들이 좋았어요.
팬들을 돌아보며 머리 위로 하트와 손키스를 마음껏 날려주는 모습이 좋았어요.
하하하!를 부르면 정말 배에 손을 대고 입을 벌려서 하하하 웃는 시늉을 하는 모습이 귀여워서 좋았어요.
일본어로 긴 멘트를 할 적에 열심히 단어를 생각해 내던 표정과 다 끝내고 나서 짓던 뿌듯한 표정이 참 좋았어요.
막내가 '이것이 마지막 곡입니다'하면 옆에서 (´oㅅo`) '마지?(정말?)' 하던 표정이 귀여워서 좋았어요.
본투비레이디가 시작하면 음악에 맞춰 자연스레 웨이브를 타던 모습이 좋았어요.
관객을 고개를 들어 돌아보며 감동에 젖어 있던 표정이 참 좋았어요.
때로는 배꼽인사, 때로는 양팔을 뻗고 투명인간(?)과 함꼐 인사, 때로는 가슴벅찬 합장으로 꾸벅 인사를 하던 모습이 좋았어요.
비폭 폭죽 테이프가 머리와 얼굴을 덮더라도 여유있게 집어내서 즐겁게 휘돌리며 터닝하던 모습이 좋았어요.
앵콜곡 다만세가 시작하면서 조명이 들어올 때 맨 앞에서 고개를 살짝 숙이던 모습이 참 좋았어요.
뿅뿅 점프를 하다가 기분이 좋으면 양팔을 뻗고 닥터슬럼프의 주인공 아리처럼 무대 이리저리 날아다니던 모습이 좋았어요.
곡의 마지막을 미쳐 못 맞추더라도 멤버들에게 전력질주로 뛰어가던 모습이 좋았어요.
공연을 마치면 꼭 물병을 들어서 모금모금 마시던 모습이 참 귀여워서 좋았어요.
가끔 마시던 물을 내려놓을 타이밍을 놓쳐서 그대로 스트로를 입에 문 채 단체인사를 꾸벅하던 모습도 참 귀여워서 좋았어요.
때로는 멤버들과 만담을, 때로는 멤버들과 깝댄스를, 때로는 짧은 일본어로 인터뷰도 시도하던 애드립이 참 좋았어요.
Fantastic이 시작되어서 멤버들이 하나 둘 무대를 떠날 적에 마지막까지 남아서 보여주던 흥겨운 춤들이 좋았어요. 
Fantastic의 2절 후렴구 '目を閉じて君の胸に飛び込む’ 에서 열창하던 그 맑은 목소리가 참 좋았어요.
끝 인사를 하러 무대를 돌아다닐 때 핑크 물결을 보고 감동해서 무심코 내뱉던 진심어린 멘트가 좋았어요.
퇴장할 때 늘 마지막 까지 남아서 막내가 밀고 들어가기 직전까지 관객들을 보고 아쉬운 표정을 짓거나  팬서비스를 하는 모습이 좋았어요.
방송 무대, 행사이벤트 무대와는 또 다른 콘서트 무대에서 점점 익숙해지는 모습을 보는 것이 참 좋았어요.
멤버에게 예기치 않은 일이 생겨도 멤버들을 모아서 차분히 상황설명과 끝내기 인사를 건네던 어른스러운 모습이 참 좋았어요. 

아, 이것 말고도 몇 년이란 시간동안 셀 수 없이 좋았고 감동한 것들이 많았는데 다 표현하지 못해 미안하지만, ^^;
이 모든 것이 과거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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