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마였을 시절 나의 첫 아이돌이었던 분의 결혼소식이 났다. 한국을 대표하는 뮤지션들 중 하나인데, 그당시 나에겐 어디까지나 그 분은 아이돌이었다. 상대는 그 당시에 조금 뜨고 있었던 미녀 탤런트였고, 본인의 뮤직비디오에 출연한 것을 계기로 가까워져 결국 결혼까지 갔다고 한다. 그런데, 그 둘의 의도치 않은 오작교 역할을 한 사람이 당시 제작자의 역할을 해주던 현재 섬기는 가수. 하아~ '유학가기 직전에 장가가시는 구나' 하고 별 대수롭지 않게 넘긴건, 이미 그는 후배에게도 존경을 받는 뮤지션의 위치에 있었고, 나는 이미 환승을 끝냈다는 간단한 생각 때문이었다. 오히려 군대기피설이 터지고 일주일도 채 안되서 입대해버렸을 때가 세상이 다 무너진 것 마냥 멘붕을 했고 울고불고 했었더랬지. 부모님께도 연예인 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