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IRLS' GENERATION
콘서트 후기
어느덧 찾아왔군요.
저의 2년만에 돌아온 비싼 오프 순례타임! (s -ㅂ-)/
그것은,
걸스제너레이션 재팬 세컨드 투어!
걸스앤 피~~스! (-ㅂ-)v
작년 9월말부터 소원 재팬에 가입해, 티켓팅을 시작해서.
뭔가 이미 대장정을 거쳐서 겨우 본궤도에 올라선 느낌이네요.
시작부터 살짝 지치게 하는 일본 시스템에 아니 따를 수도 없고 말이죠.
더군다나 첫날 공연장 티켓 다운로드 안내겸 좌석번호가 발표났는데요,
네, '요기'라고 써있는 저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소원재팬에 선행추첨해서 당첨되면 다 좋은 자리라고 굳게 믿고 싶지 않은 분은
제 자리를 보시면 좋은 증거...가 될까요 -ㅂ-
뭐, 첫 공연은 소녀시대 9명 빼고 모든게 새로우니까
메모도 하고 널리널리 살펴보고 무대를 관람하자는 느긋한 기분으로 고베로 떠났습니다. ^ㅂ^
여기가 투어 첫 공연장 고베 월드기념홀입니다_
그래서 느긋한 기분으로 대기를...한 건 아니고.
10시반 즈음에 공연장에 도착해서 굿즈 대기줄에 서기 시작한 것 같아요.
그런데 줄이 중간에 뚜욱 끊겨 있어서 직원에게 여쭈어봤더니, 줄을 길게 세울만한 장소가 부족해서
나뉘어서 세운거래요. 이틀동안 월드기념홀 공연장 주변이 뭔가 사람 많은 거에 대해서 대비가 잘 안되있다는 느낌이 많이 들었네요
이리저리 정리하느라고 스탭분들이 꽤나 땀을 흘렸을 듯 합니다.
아무튼 조금 일찍(?) 대기한 덕분에 굿즈를 사고...
이거 가지고는 해외팬의 업적에 손끝도 대기 힘들다고 하더군요...
이래뵈도 안 산 굿즈를 세는게 더 빠를... 쿨럭~
그래도 우리나라는 해외팬만 쓸어가잖아요,
일본은 국내팬도 쓸어가지요...
소소하게 트레이딩 카드도 두 장 사봤어요. -ㅂ- 한 명당 20장까지 살 수 있었다고 하더라구요..
아무튼 이것들 잠시 락커로 모셔놓고 바로 점심식사 장소로 넘어가는 게 약간 삐끄덕으로(?) 가능했던 것 같습니다.
비싼 고베규로 점심식사를 하고 원기를 충전했으니...
갑자기 메일 알람음이 오면서 티켓판매처에서 연락이 왔습니다.
"무대 레이아웃 변경하면서 님 좌석을 (우리 맘대로) 바꾸었으니 오후3시부터 당일티켓교환소로 오시오~"
설마 내가 받은 자리보다 더 나쁜 자리가 있을까 하고 냅다 공연장으로 직행해서 직원한테 갔더니
그제서야 '동행자 분을 데리고 함께 오라' 하시네요.
그런 거는 좀 미리 알려주시면 안되나요? -ㅅ-;
마침 동행자분도 얼마 안지나서 공연장에 도착하셨길래 동행해서 메일내용이랑 원래 티켓 검사를 받고.
저는 회원증으로 다운받아서 티켓이 따로 안보이니까 티켓확인권이란 이미지를 보여줬고,
QR코드로 다운받으신 동행자분은 그냥 메일내용과 QR코드를 제시해서 새 좌석이 적힌 종이를 받았습니다.
입장때는 원래 받은 쩌리좌석 티켓으로 들어가서 종이에 적힌 좌석에 적힌 자리로 가서 앉으라고 하더라구요.
오늘 놀아보자곰!!
공연전에 같은 소속사 모그룹의 난리나던 신분증 검사사건(입장객 일일히 신분증 검사 혹은 블랙리스트들 티켓을 적발해서 퇴장을 시킨 무서운 사건)
때문에 소녀시대도 그러는거 아니냐고 다들 불안해 했는데, 다행이 그런 불상사는 없...는건 확신이라기 보다 제가 목격한 적은 없습니다.
그런 이야기도 들려온 적이 없구요.
그저 첫 투어때처럼 가볍게 단말기에 티켓을 '띠익' 대고 들어가서 공연을 즐기는 것 뿐 ^ㅂ^
그래서 들어갔더니...
내 자리가 요기...에 있네!-0-!
헐...대박사건! 그것도 무대 옆 바로 가장자리였어요.
그리고 원래 배정받은 제 자리르 보니까 까만 천으로 아예 덮여져서 없더라구요. ㅇㅇ
ㅎㅎ 그래서 조금 업된 기분으로 룰루랄라 기다리다가 어느덧 불이 꺼지고 관객석은 '꺄아아아아 o(>0<)o'
그리고 쿵! 하면서 전광판에서 오프닝이 시작되는 이 타임 참 좋아합니다 ^^
무대를 둘러보니까, 무대 모양이 바뀐거야 그러려니 하는데,
첫투어때 보였던 이런저런 조형물이라던지 무대장치라던지 보석상자(ㅋ)라던지가 거의 안보여서 의아해 했거든요.
아...나중에 그사이 스엠도 조금 무대장치에 대해서 공부를 많이 했구나라고 느꼈던 공연이었네요.
뭐가 이랬고 저랬다고 말하면 스포라서 싫어하실 거잖아요 -ㅂ- 첫투어처럼 크게 한 건 없지만 나름 잘 숨겨뒀습니다. ^^
점점 스텝들 손으로 고생시키는게 적어지는 무대기술을 익히는 것도 회사입장에서는 중요하니까요.
그나저나 저기 무대 그린거... 참 못그린다 ㅋㅋㅋ
고대로는 믿지 말아주세요.완전 딴판은 아니지만 ^^;
전체적인 인상부터 말씀드리자면 오프닝영상부터 온화한 분위기로 시작해서 세트리스트와 영상의 연결도 이음새가 좋아진 느낌이 듭니다.
막간 영상이 여전히 많이 느껴지기는 하지만, 옷을 갈아입을 시간이 필요한 건 어쩔 수 없으니까요 ^^
이미 세트리스트가 떠돌아다니는 듯 한데, 전에 부르던 곡들 보다는 신곡들이 많이 포진된 느낌이었어요.
예상외의 곡들도 들을 수 있어서 듣는 재미는 첫투어때 보다 신선하게 와닿는 면도 컸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아무래도 무대를 이리저리 돌아다느라 힘들었던 영향인지 무대 동선이 단순화가 된게
멤버들 9명이 이리저리 퍼져서 사방의 관객들과 와와~ 하는 분위기가 약간 줄어들은 듯한 아쉬움도 있었네요.
그런데도 멤버들이 이끌어가는 흡인력과 팀웍은 참 매 순간 빛났습니다.
물론 훌륭한 효과들도 있었지만 그것을 활용하는 9명의 카리스마와 퍼포먼스란 -ㅅ)b
그리고 아직 몸이 덜 풀린 것도 있을지도 모르겠는데, 걸그룹이라도 'Animal' 같은 무대에서는
조금 더 저돌적으로 퍼포먼스를 해도 되겠다 싶기는 했어요. 애니멀 이니꽈!
왜 자꾸 소녀시대에까지 지적질이람. -ㅂ-;
아뇨 이것도 다 제가 공연이 끝나고 이틀이나 지나 이성으로 최대한 찾아서 말할 수 있는 쿨함...
스엠국 여권에 도장을 쿡!!
실제로는 공연내내 계속 '느무 이뻐 어쩜 좋아 헝헝!' '멋져부려 오오오!' '여신님드류' ㅠㅠ 이러고 있었지요 뭐.
예전에는 내가 본 이 부분은 어땠고 저 노래에서 멤버는 어쨌고 쫑알쫑알 내가 본 감상만 읊어댔는데,
이번 공연을 보면서는 저 무대에 있는 9명에 눈에 비친 관객은 어땠을까라는 생각을 종종 하면서 봤던 것 같아요.
핑크오션이야 늘 이쁘고 감동적이죠. ^^
참 이벤트하기 번거로운 일본에서 첫콘에 환영멘트 'あいたかったよ(보고 싶었어)' 메시지카드 이벤트도,
두번째날 수영양 생일콘에도 축하메시지 이벤트도 생각보다 많은 비율로 관객들이 참여해줬어요.
그런데 스텝이 계속 돌아다니면서 메시지 카드를 내리라고 요구해서요.
아니 플랭카드는 가슴위로 올리지 말라는 정도라면서 왜 이런 건 저지를 한대요?
이럴거면 일본공연에서 종일 들어도 뭐라하지 않는 우치와(부채)형으로 메시지를 만들어 돌릴까부다 (; -ㅂ-) 뻘생각도 했습니다.
그런데 나중에는 스탭들도 관객들이 잘 안내리니까 포기를 했다네요 ㅋㅋ
비교적 서프라이즈 이벤트가 잘되어서 눈물 많은 수영양의 감동눈물도 또 잘 볼 수 있었습니다 ^^
앵콜이 시작하고 수영콘 생일타임때부터 소녀시대 멤버들이 너무 기분이 좋았는지 난리도 아녔네요.
특히 하이텐션이었던 멤버가 있었죠 -ㅂ-; 일팬분의 말로는 '유리는 S♡NE에 취해있는 겁니다'라고 하던데요.
정말 그런 것 같았어요.
마지막에 주인공이라고 수영양의 개인무대 (ㅋㅋ) 플라워파워 무대하는 걸 고새 못참고 단상 위에 올라서 보다가
끝까지 남아서 온갖 쇼를 하고 퇴장 ....
앞으로도 리허설이 없는 앵콜타임에 소원에 취하는 건 용서하겠어요 -ㅂ-;
그런데, 그러다 다치면 님... 땍끼에요.
그리고 짚고 넘어가려고 하는게, 공연중에 멤버들의 일본어.
수영이야 꾸준히 잘하는 친구니까 진행도 하고 멤버들 서포트도 해주고 있지만,
다른 멤버들은 2년만의 투어인데다가 꾸준히 일본에서 머물면서 활동한 것도 아니고,
소녀시대 스케쥴의 강도를 왠만한 사람들이 모를바도 아니고.
언어란 쓰지 않다보면 자신에게 그나마 있던 것도 떠나고 잊어먹는 것은 당연한거죠.
그래서 아무리 준비를 해오더라도 무대에서 술술 잘되는 건 무리가 있을 수가 있어요.
준비를 열심히 해온다고 해도 공연을 하다보면 그것을 벗어나는 즉흥적으로 이야기를 하고 싶은 것도 많을 거구요.
그래도 왠만하면 중년시대분의 힘을 안빌리고 자신들끼리 일본어로 진행하려고 열심히 노력합니다.
그게 2년간의 공연 공백을 그나마 메꿔주는데는 좋은 서비스가 되었을거라고 생각해요.
그런데, 그 와중에도 꾸준히 공부해와서 말하는 것도 꾸준하게 늘어난 서현이 너란 막느님은... 하~짱이다.
공연중에 써니랑 꽁냥꽁냥하던 서현양이 공연소품을 놓쳐서 무대앞에 떨어지지…는 않고 틈에 낀걸 당황하며 다시 집어 와서 손가락을 입에 대고 쉿쉿하던 모습에,말개그에 하트는 물론이고 어제 뵌 분의 말씀에 의하면 손키스도 날리던 서현의 변화가 놀라웠네요.
아이돌님은 정말 GREAT ESCAPE에서 길 한가운데 서가지고 머리를 살랑 흔들면서 춤추는거 그런거 하심 가뜩이나 분주하게 움지는 제 눈이 다른 멤버들을 못봅니다.이상하게 한번 보면 정신이 잘 팔렸요. 앞으로 공연에서도 그 부분에서는 써니님 보고 정신을 잃을듯 -ㅅ-;
귀여운데 뭔가 움직일때마다 페로몬이 품품품어져나오는 느낌이었다고나 할까.
그리고 지난번 투어때 '호오오오ㄴ또니!'에 이은 담백한 '홈마니~' 이거 좋았습니다.
지난 투어때 윤아를 제일 잘 못본듯 해서 이번 고베 공연 때는 망원경까지 들고 좀 열심히 봤어요. 아으..생각해보니 잘 안본 게 아니라 보고 있자니 현실감이 없었어..그아무튼 이번에는 열심히 보러 다니다가 멤버 엉덩이 툭치고 놀리고 하는 것 까지 보게되어서 현실로 왔다는ㅋㅋ일본어 멘트도 그렇게 막히고 그런 것이 많이 없이 잘한듯. 여신 중에서도 여신대회에 나가면 상타고 돌아올거라는 생각을 또 해봤습니다.ㅋㅋ
방송으로만 보다가 콘서트 무대에서 보면 관객들에게 엄청 무척 다정하고 흐트러짐 없이 프로의식이 돋보이고 하는 효연, IGAB끝나고 다들 힘들텐데도 멀쩡함.저번 주말에도 그런듯.STAY GIRLS에서 그 폭풍댄스(WITH 유리) 잊지 못합니다. 뭐 가끔 김열살 습성이 나온다던지, 조용한 발라드에서 뻔뻔히 동선 이동안하고 서다가 멤버에게 이끌려 자기 자리로 성큼 걸어가는 것도 보이긴 하지만, 그런 소소한 걸로 얽매일 김효랭양이 아니잖아요? ㅇㅎㅎ
티파니는… 알고 있지만 그래도 강조할께요. 천사에요. ㅇㅇ 무대에서 부흥회 집사에요. 무대 매너도 좋고, 보고 있지 않는 순간에도 귀를 트이게 만드는 멤버였어요.GENIE에서 '고베 여러분, PUT IT BACK ON' 이렇게 정중해졌어요.ㅋㅋ 그리고 수영생일케잌이 참 맛있었나봐요ㅋㅋㅋ
그리고, 첫날 공연때
나는 파니님께 헤아림을 받은 그런 곰.
나만 보기가 멀쭘해서 플파곰양도 소녀시대를 영접하라는 의미로 가슴에 들고 야광봉을 들고 있었거든요.
그런데 무대 가운데를 천천히 지나가던 파니님이 손가락을 가리키면서 좋아하십니다.
멍하니 있다가 '응?'하고 내려다 보니 플파곰양이 있네요?
아냐 그 순간 파니가 본 건 주위의 100인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라고 하기엔
또 한번 손을 들어서 가리키면서 '카.와.이!(귀.여.워)'를 두번 리핏...
아..아이캔트 '베어' 애니모어~ >ㅂ<)
하..부러운 자식 ;-ㅂ-)
수영이는 실제로 보면 마르다기 보다는 얇다는게 확 와닿네요 :ㅂ: 멤버들 열심히 일본어 하는거 서포트도 해주고 멤버 자리 잡아주고 그와중에 까불고 수고가 많아요.셩탄절 기념 화장품 모델로서의 자존심, 개인공연 욕심 좋았어요ㅋㅋㅋ 하지만 늘 공연중에 가슴이 울컥 거리게 하는 말을 자주 해줍니다.
가슴으로 말하는 것이겠지요. 이틀이나 지났지만 아직도 생일축하합니다.
그리고 태연이는 비교적 이틀동안 많이 못봤네, 9명을 챙기다 보민 정말 정신사납습니다. 사인볼도 던지는 걸 못보고.사이타마때는 열심히 봐줄께요. 열창할떄 미간에 주름 잡히는걸 보고 어어엌하던 기억이랑,'정신,정신차림'이라고 말할떄랑 오프닝 인사할떄 친근하게 기다려줘서 고마웠다고 말해서 귀여웠습니다.
제시카는요.아이한테 싸인볼을 직접 쥐고 올라오는 다정함도 좋았고,망원경으로 봐도 생각보다 땀이 적어진 듯도 하구요.무심하게 있다가 표정이라던지 행동이라던지 툭 일본어로 거드는게 그게 빵 터져서ㅋㅋ그런데 둘째날 Oh!에서 시카님 비명지르게 만든 멤버 누구야ㅋㅋ
공연무상임
그렇게 순식간처럼 이틀동안 공연을 관람하고 드디어 고베공연은 끝이 납니다.
흑흑 다음 공연장에서 봐요. 응원법을 더 열심히 해야지.
Can't Take My Eyes Off You 율동 안무도 함께할 준비완료우~
첫투어지부터 이야기를 다 풀어버리면 앞으로 이어질 공연들에서 쓸 재미가 없을 것 같아서
오늘은 이만 생략하기로 합니다.
나머지 이아기들은 차차 공연을 보면서 하나씩 풀어나가볼께요. ^^
여기까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그 답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