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굿즈 구매대행을 부탁받아서 일찍 집을 나선다. 바람은 꽤 차고 쎄기도 하고 회장 주변분위기도 냉랭하기만 하고. 캐리어가방을 사는 사람들이 제법 있구나 하고 놀랬다. 내가 구입할때도 옆에서 캐리어가방을 사던 아저씨들을 발견했다. 하긴 나도 부탁받은 것이지만. 다른 분한테도 부탁받은 포토카드20장도 넘기자 평일에도 늦게까지 근무한 피곤이 몰려왔다. 집에 다녀오면 한 시간은 눈을 붙일 수는 있겠다 싶었다. 캐리어가방 상자를 낑낑대며 집으로 들고가니 더 피곤했다. 그렇게 단잠을 잠시 자고 다시 공연장에 . 이번 투어때는 어짜피 동행할 누구도 없으니 곰인형 한마리랑 유유히 움직이는편. 재미랍시고 들고 다니지만 그다지 마음은 편하지 못한 편이다. 이번엔 그냥 조용히 보고 돌아가기로 마음을 몇번이나 먹었더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