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름에는 평온하게 일시적인 2/3 죽음상태 더운 여름이면 반도 아니고 한 2/3 정도 죽어 지내는 쥔장은 여름이 싫었습니다. 고3때였나? 친구들은 독서실에서 공부를 하느라 잠을 못자는데, 쥔장은 이미 더위 >>>> 넘사벽 >>>> 공부라서, '긴 여름밤에는 자는게 살아남는 길이다' 라고 냅다 누워서 뒹굴거리다가 엄니께서는 공부하지 않는 자에게는 자비란 없다고 버럭하시면서 선풍기도 뺏어가시고, 그래도 미련하게 누워있다가 너무 더워서 땀 뻘뻘 흘리고 잠을 못 자니 미친듯이 울다 지쳐 잠든 기억이 나는군요. -ㅅ-; | 여름이 좋아질만한 리스트 머리가 굵어지고 바다를 건너가서 살다 보니까 매년 1/4가량을 싫은 거에 시달리며 사는 삶이 너무나 억울한 겁니다. 그래서, 여름이 좋아질만한 것을 열나게 발굴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