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프닝 영상에서 물결을 손으로 가르고, 천을 두르며 2번째로 나오는 여신같은 모습이 좋았어요. 상자가 열리고 맨 아랫단에 앉아 '부르셨읍니까?' 하며 손을 귀에 댈 때 살짝 웨이브를 하는 모습이 좋았어요. 가장자리 통로에서 난간에 기대어 발레를 하듯 몸을 아슬아슬 뉘우는 아찔한 동작이 좋았어요. 유어홀릭 1절이 끝날 적에 전광판에 연거푸 나오던 유리들(?)의 모습이 참 예뻐서 좋았어요. 유어홀릭의 자기 파트가 시작되면 티파니양의 어깨를 안고 가장자리 무대길을 걸어가는 자신감 있는 표정이 좋았어요. 미택 브릿지 파트에서 가운데를 가르며 천천히 핸들을 꺾는 듯 나오는 우아한 동작을 직접 볼 수 있어서 좋았어요. 와이어를 타고 올라갈 때 항상 오른팔을 머리 위에 올려놓고 사람들을 살며시 내려다 보는 아우라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