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lala

간만에 이것저것요것 잡담 2024년 10월

M.HEYURI 2024. 10. 6. 15:05

1. 가을이 오면

(1년반에 쓰지만 어색하지 않은척) 가을이 오면이라지만 더위에 잼병인데다 오늘도 최고 30도 아래를 찍은 도쿄는 가을이 진짜 왔나 싶지만 그래도 10월인데 가을이 아니라고 하면 어색한 기분으로 조용히 살고 있는 주인장이 끄젹여봅니다.

돌이켜보면 생각보다는 덕질보다 현생에 몰려있었네 싶은 생각도 들면서, 어쩌다가 그렇게 되었지 싶은가 되물어보아도 그냥, 그렇게 자연스럽게... 아 다들 그렇게 되다가 뒤늦게 그런 걸 깨닫게 되는건가 아님 다른 건가 궁금해지는 요즘입니다.

 

오늘 가장 애용중인 애플뮤직에 가을 플레이리스트를 하나 더 만들어봤습니다. 뭔가 뻔하고 촌스럽네 싶지만 뭔 나만 듣는 건데 싶으니 

 

열도국에 사니 익숙치 않는 글자들은 그냥 스킵...

(저기... 사계는 없나유)

없기는요...

엔딩 무대 이십니다. 이름값을 하십니다.

2. 아니 그래가지고, 지금도 권유리는 어때

가끔 몰래 찾아오는 분들이 계시다면 이게 가장 궁금할 것이여.

과연 아직도 불빠심 일까요. 예전처럼은 아니지만 오늘도 유리 떡밥을 찾으러 다닐까요, 아니면 이제는 식었어도 그냥 의리 하나로 팬심은 유지하고 있을까요, 아니면 탈...(읍읍)

 

이제 17년째에요. 거기에다 3년만 있으면 20년이잖아요. 예전에 20년째 팬이네 그런 사람들을 보면 '어떻게 저래? 어떤 정신과 팬심이면 사람이 그렇게 꾸준하게 팬질이 가능한 거임?' 이런 생각들을 하고 했는데, 내가 탈덕을 아직도 안했다고 하면 내가 그런 사람으로 보여지는 거 아니겠습니꺄.

 

단도직입적으로 말하자면 아직도 여전한 면도 있지만 그토록 종잡을 수 없고 꾸준하다고 여겨지던 권유리가 요즘은 변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다고 부정적인 의미는 아니니 오해는 마시구요. 아니면 원래 그랬던 것이 이제 밖으로 나오던지 다른 형태로 드러난 것이라고 해석할 수도 있겠지만요.

본인도 새로운 발견과 즐거움이 생겼을 수도 있고 말 안하고 지냈지만 이제 뭐 상관없이 내비치고 있는 것도 있을 거구요.

원래 율밤같은 이벤트 행사는 제가 참가할 곳 같지도 않거니와 율빠들과의 교류는 극소수만 뺴고 끊고 살고 있기도 하다보니, 탈덕했다고 여겨져도 딱히 변명할 말도 이유도 없어요.

 

요즘은 상당히 자연스러워 보이고 자유인 같아 보인다. 권유리랑 같이 세월을 지나보내는 기분이 괜찮구나 이 정도로만 해두죠.

3. 되게 달관자 같이 사는가

아뇨, 그렇게 되어야 하고 나도 그렇게 살고 싶은데 그렇게 되는 게 정말 안됩니다.

지금 가석방심사관 이한신 방영이 밀려서 조용히 짜증이 나고(첫 티비엔인데! 놀토도 나가야 하는데!), 드디어 권유리가 부국제에 갔는데 캐릭터가 너무나 역대 캐릭터랑 다른 동네인 '침범'도 보고 싶어서 부럽고 ㅋㅋ

배우 커리어를 갱신해서 나는 좋댄다

 

오늘 오전만해도 유리한 식탁 소시 초대해서 코스요리 대접하는 편을 보면서 감정이 요동쳤어요.

잊을만하면 이미 잊혀졌을지도 모를 수많은 떡밥 중 하나를 하드에서 꺼내보곤 해요.

하지만 새로운 뭔가 할 수 있는 시기는 이미 벗어났고 멤버들도 서로 애뜻하게 보면서 가끔 종종 만나서 회포를 푸는 시간을 이렇게 보내는데, 나라고 뭐 다르겠나요.  그떈 그랬었지 회상만 하고 살기에는 멤버들이 너무 바쁘고 개인활동을 잘해서 되게 애매한 거에요.
2년전 포에버원때 돌아볼때 코로롱 탓을 하기 좋았지만 그게 없었어도 머리를 풀어헤치고 바다를 건너갔을까 생각을 해보긴합니다.

(이렇게 말해놓고 포에버원 엘범을 80장 산 덕후)

 

야레야레 못말리는 아가씨 (춤을 춘다)

 

내가 야구는 하나도 몰라서 이해는 잘 못하는데, 내가 권유리를 야구팬처럼 좋아한다고 들은 바가 있어서 뭔가 중간 중간 급발진 하는 것이 공감은 가 ㅋㅋ 

이렇게 10년동안 안밝히고 살아온 것들도 하나둘씩 풀고 가는 시간이 되었다는 것도 소소한 즐거움일 수 있겠네요.

그냥 이렇게 오늘도 간만에 쓰는 것도 다 권유리가 오늘도 이렇게 살고 활동하고 있다는 그 점, 그분 덕분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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