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을 올리는 김에 올해도 사진을 추려서 올려봅니다. 선정기준은 지극히 주관적인 편애짤...이라고나 할까
출처 : 다정다감 / 역시 내가 늘 중요시 하고 있는 두가지 요소 「Fun & Dynamic」
11번의 투어공연을 보러 다니는 동안, 이리저리 돌아나디며 퍼포먼스를 하고 여전히 유리스러운 일본어를 남발하는(?) 본인의 모습을 멀리서나마 보는 호사를 누렸습니다. 감정에 휘몰리는 첫번째 투어와 달리 2년만이라 그랬는지 몰라도 되게 편하게 본 기억이 나네요. 공연 시작하자마자 나오는 홀로그램에 의아해하기도 하고 (나중에는 적응이 되어서 그런가보다 했지만) 개인무대는 없었지만 그래도 공방을 뛸 기회가 없는 쥔장이 3시간 X 11회 = 33여시간을 볼 수 있는 기회가 흔하겠습니까. 거기에다가 비행기를 타고 날아가서 서울 단콘에 메르헨 판타지 공연까지. 공연 사이도 아니고 한 공연 안에서 컨디션이 변하는 것을 추이하는 것도 재미있었고, 때론 멤버들의 제지를 받으면서도 즐겁게 노래부르는 모습도 익숙해진 것 같고, 관망하는 재미로 그렇게 눈보라가 휘몰아치고 벚꽃이 피었다 떨어지던 시기를 여행을 하며 지낸 것 같습니다. 서울에서 보는 모습은 역시 홈타운이라는 점 때문에 더욱 더 편안한 분위기라는 차이점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메판 때에는 팬보이들과의 이벤트도 꾸미고 ^^ 비록 다른 공연에서도 볼 수 있음직한 뻔하고 흔한 기획이었을지라도 소시공연에서는 처음 시도하는 그런 것을 기획했을 본인들의 생각과 마음을 짐작하게 되더군요.
출처 : 권유리12번지 / 내가 좋아하는 엔딩포즈
1월이 시작하자마자 후속곡도 없이 딱 한 달만 활동한 'I Got A Boy' 활동. 곡도 변화무쌍하고 퍼포먼스도 무척 역동적이고 (멤버들은 숨차서 죽을 지경이었겠지만) 활동한다고 단단히 준비를 하고 나와서 그런지 리즈가 또 온 줄 알았네요. 매번 달고 오던 감기를 피한 대신에 눈염증이라는 복병을 만나긴 했지만 (ㅋㅋ) 인터뷰 같은데서 아무렇지 않은 듯 웃으면서 말하고 있었지만 또 티나지 않는 고난을 겪어왔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티가 안나서 다 헤아려줄 수 없지만, 늘 그렇듯이 무대 위에서는 프로였음, 그걸 증명해줬다고 봐요. 제가 아가보 무대 하면 가장 좋아하는 포즈가 시작할때 기지개를 펴는 거랑, 마지막 엔딩포즈. 이유는 몰라요 가장 눈에 들어오고 예뻐 보이고 좋아요 ㅋㅋㅋㅋ
출처 Yuri A holic / 올해의 베스트 멍뭉짤임.
제가 요전에 유니버설스튜디오재팬 안에 SM홀로그램극장에 다녀온 적이 있는데, 극장에 입장하기 전에 특별전시관이 있었습니다. 메르헨판타지를 보신 분이라면, 공연장 옆에 마련한 전시관 같은 걸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폴라로이드 사진은 겹치는 것 같고, 의상은 홀로그램상영때 입고 나온 아가보 의상이었고. 일본데뷔 후에 종종 있었던 의상전을 본 탓인지 막 소녀시대 의상이라고 호들갑을 떨면서 본 건 아니지만, 그래도 자세히 보면서 더블에스케이, 서실장님의 세심한 의상제작 센스에 감탄하기도 하고 그랬네요. 생각하는 것 보다 손이 많이 갔겠다는 생각. 그것도 인상적이었지만, 핸드프린팅을 보았는데, 유리양 손이.... 손이 작다는 건 인지하고 있었지만 핸드프린팅이라도 봐서 그런지 실감이 팍 드는 건 그 때가 처음이었네요. 손가락은 다른 SM소속들과 그렇게 차이가 안나는데, 손바닥 크기가.... 엄청 작더군요 ㅇㅇ 그러지 윗사진 처럼 손을 오므리면 완전 애기 손이 되는게 납득이 가네요. 올해도 빙구율 많이 볼 수 있었던 것 같아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나이가 들면 자연스레 변해서 사라질 줄 알았거든요.
출처 : COSMOPOLITAN 11월호 / 화보도 많이 찍었지.역시 미니원피스가 잘 어울리나.
직찍하는 사람이 아니라서 피사체로서 권유리가 어떤지는 평가를 내리기 힘들지만, 국내 최정상 그룹 멤버이라는 점을 감안해도 종종 화보를 찍는 편인 것 같습니다. 특히 코스모폴리탄이랑 아이돌 기용을 자주하는 하이컷 -ㅂ- 평소에 볼 수 없는 컨셉이라던가 지금껏 보지 못했던 모습 혹은 보고 싶었던 컨셉들을 사진 속에서 재현하는 것이 즐거움인 것 같습니다. 앞머리를 살짝 자르고 찍은 하이컷이 참 신선했고, 윤율 화보라던지, 코스모폴리탄에서는 보고싶던 스포츠걸과 저 위의 사진처럼 믓진 언니를 동시에 보여줬구요. 참 코스모폴리탄이랑 짝짜꿍 잘 맞는다는 느낌도 들더군요. 꾸준히 함께 작업해줬으면 하는 바람이 듭니다.
출처 : DC율갤 아코뎐님 / 블루아이 율마스터.....
2013년은 유리양이 라디오에서 말하던 가장 좋아하는 두 가지를 제대로 할 수 있었죠. 연기와 춤을 좋아하는 유리양이 춤에 관한 프로그램에 참가했습니다. 직접 참가하는 게 아니라 '마스터'라는 직함을 달고. 개인적으로 맘고생 가장 시킨 프로그램. 처음 방송되는 댄싱배틀 프로그램이었고. 본인도 마스터로서 고민을 많이 했을거라고 짐작은 되지만, 결과는 그리 좋지 못했죠. 팀은 패배하고 마스터로서의 인상도 제대로 남기지 못하고, 참가자들에게 더 가까이 갈 수 있는 여건도 되지 못하고 참가자 중심일 수 밖에 없는 방송분량이 그나마 회를 거듭할 수록 사라져가고. 반면 같은 분야인 상대편 마스터는 데뷔경력 춤경력을 제외하더라도 스타도 팬들도 모두 대처가 능수능란했고 참가자의 마음과 시청자의 눈길을 끌어모으는 성과를 얻어냈구요. 비록 같은 팀의 마스터가 보이지 않는 유리양의 마스터로서의 자격과 활약을 증언해 줬지만, 방송은 보이는 게 다인지라, 케이팝 분야 자체가 무시당하는 프로그램 속 풍토에 제작 여건도 반대편의 영업질도 본인의 대처도 모두 마스터가 아닌 블루아이팀을 거리를 두고 응원하고 리액션을 해주는 예능프로그램 패널 정도의 위치로 밖에 비추어지지 않았겠다 싶기도 했습니다. 춤에 대한 애정을 어필할 기회는 거의 없었지만 그래도 매주 예쁘게 잘 나왔어요. 그걸로 위안을.
출처 : 소녀시대 공식홈페이지 / Aㅏ.... 백성예술대상 트로피를 들고 입술 내미는 아이돌님
개인적으로 2013년 최대의 삽질... 많은 것을 생략해야 겠습니다만, 결론은 5월7일 자정이 올해 중에 가장 짜릿한 순간이었다는 것. 이른바 악개들을 맞딱뜨린 충격 속에서 모두가 당연하게 생각하는 것들에 대한 도전심이랄까, 뭔가 그동안 쌓인 한을 투표로 다 부어버린 덕분에 도쿄타워 보면서 탈덕하겠다 생쇼를 한 제가 다시 돌아오게 된 계기가 되었다는 걸로 마무리를 했습니다. 애써 상을 수상했더니 시상식에 직접 참가를 시키지 않은 SM 엿 머겅. 무엇보다 제1의 원흉이자 지랄맞은 백상예술대상. 진짜 망할리가 없지만 망해라. 그리고 솔직히 윤아랑 순수한 윤아팬분들한테 제일 미안하죠...ㅠㅠ 그래서 백상예술대상은 제게 큰 좌절감을 주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한낱 변명뿐이니 평생 많이 응원해야 겠습니다. 오늘 2013 KBS연기대상 인기상 커플상 수상기원 ㅠㅠ
출처:소녀시대 공식홈페이지 / 기타를 맨 윤정은이 ㅠㅠ
유리양이 가장 좋아하는 또 하나의 것 연기. 드라마 한 편을 찍고 바로 영화로 갈 줄은 몰랐지만, 패션왕 촬영을 끝나고 다음에는 밝은 역할을 맡고 싶다는 바람대로 청춘영화에서 털털하고 밝은 여주인공 '윤정은'을 맞이했습니다. 팬의 입장에서는 맘고생이 좀 있었어요. 패션왕도 그랬고 이 영화도 그랬고... 유리양 본인이 출발이 늦은 터에다 데뷔작들도 결과나 평가가 미진한 만큼 앞으로 많은 노력을 해야할 것 같습니다. 하지만 스크린 속에 유리양의 재발견이라던가 OST로 두곡이나 노래를 들을 수 있던 점 등등은 고마운 일이었습니다. 자세한 이야기는 요 전에 올린 노브레싱 이야기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출처 : 사진안에 / 역시 흑백사진이 참 좋더라.
블로그를 다시 열기는 했습니다만 한 달에 한 두개씩 글이 올라오는 것이 제 팬심을 증명해주는게 아닌가 싶기도 하고 그럽니다. 올팬임을 선언했지만 어림 반푼어치도 없이 도메인도 기간연장을 하고 완전히 떨쳐버리기엔 미련이 남았나부다 하고 있어요. 쿨하지 못해 미안해요 (ㅠㅂㅠ) 내년에도 비슷하게 분위기가 이어지겠지만 제 손이 조금은 다시 블로그를 자주 찾을 수 있게 되길 빌어봅니다. 보이지 않게 들러주셔서 격언을 남겨주신 몇몇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대인배 소원분들의 칭찬으로 쑥쑥 용기를 가져보는 쥔장입니다. ㅠㅠ 죽지 않게 가끔 선인장에 물을 부어 놓을께요.
출처 : 다정다감 / 다정다감해 보이는 유리씌
새해 바람은... 소시 컴백하는게 제일이구요. 소시 5집 대박 났으면 좋겠구요. 2013년과 달리 유리양 캐리어도 잘 풀리는 일이 많이 생겼으면 좋겠구요. 개인적으로는 제가 이 친구에 관해 언제부터 왜 이렇게 혼자 츤츤거렸는지 몰라도 -ㅅ-;; 날을 감추고 친절한 언급을 할 수 있길 빌어봅니다. 그게 제일 먼저 떠오르네요, 맨날 미안해서 그래. -ㅅ-A 떡밥은 늘 나름 바쁘더라도 챙기고 있습니다. 넵.
방문해주신 모든분들, 2013년 마무리 잘하시고 2014년 새해도 복 많이 받으시길 빕니다.
마지막으로, 일본 스마트폰 블로그 SONE PLUS+ 유리양 사진들을 모아봤습니다.
원하시는 분들은 받아가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