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rever Yuri님들, 미안해요. 모바일로 올려서 자동 리사이즈 되었습니당)
로그를 남긴다는 것.
사람은 가끔 돌아보게 됩니다. 자신도 주위도 남겨진 것들도, 생각이나 혹은 잊고 있던 것들도.
4년간 써온 제 글도 가끔 봅니다.
혼자서 읽고 북치고 장구치고 하는게 뭐가 표가나게 할만하냐 싶기는 하지만,
종종 그럴때마다 재미있어요. 재미있기도 하고 내가 이런 글을 썼구나 새삼스러울 때도 있고.
몇 번을 읽다보면 뻔해지는 내용이긴 합니다만.
지난번에는 제가 팬심이 꽤 있긴 했었구나라고 와닿았다면,
이번에는 확 와닿는게 다른 분들께서 이야기해주신 제 팬심에 대해서 자신이 자각을 참 못하고 살았구나.
율빠였구나 싶기는 해도 그런 걸 자각을 하고 썼다면 제 성격상 못할 말들이 꽤 담겨있더군요.
그래서 모른채로 거침없이 써왔을 거에요.
그리고 이제서 지각을 하고 이렇다고 말할 수 있는 건 마음이 그때만은 못하다는 증거이겠죠.
다행이에요 예전보다 훨씬 덜 유리양을 좋아하게 된 거.
적어도 저에게는 그게 다행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저를 아는 팬분들도 그러셨으면 좋겠네요.
유리 언급을 안하고 얼마나 잘 살 수 있을까 해봤는데
이만하면 꽤나 썩 잘 버티고 있더군요. 저란 녀석.
그래서, 역시 사람의 마음은 간사해요. ^^
이제 한번 넘어섰으니 이제까지 제가 좋아했던 사람들 처럼 그렇게 오래, 즐겁게, 행복은 아니겠지만
나름 소소하게 만족하면서 조심스럽게 지켜보고 있습니다.
권유리라는 사람, 꽤나 변함이 없는 사람 중 하나인 것 같습니다.
이제 미래를 보아야 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좋아하는 아이를 바라보는 미래나 본인의 청사진도요.
본인은 이미 그걸 위해 달려가고 있을 수도 있겠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