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서없지만
오늘은 용기를 내서 유리보다는 제 이야기를 해볼까 하고..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아무것도 모르시는 분들, 알 수 없는 낌새에 영문도 모르시는 분들, 대충 지켜보고 짐작이 가시던 분들. 속속들이 알고 계시는 분은 애석하게도 없어 보이네요. 그런데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내 흔적들을 보고 있었다는 사실은 어안이 벙벙하게 의외였던 일이었다고 할까. 보통 생각하는 그런 찬양의 의미가 아닌 반대의 의미로, 그동안 나이답지 않게 고개를 좀 넘느라 앓이라는 것을 했습니다. 무슨 앓이였냐 하면, ㅎㅎ 시작은 별 것도 아니었네요. 원래 저는 심하게 사람 낯을 가리는 사람입니다. 여러분이 상상하는 것 보다 훨씬 더 말이죠. 말을 전혀 하지 않아서 벙어리인 줄 알았다가 유치원 들어가기 전이 되서야 엄마아빠를 불러서 집안 뒤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