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종종 예능 프로그램에서 기획되어서 그게 점점 크기를 불려 나가면서 현실이 되고 대중의 사랑을 받는 전례는 몇 번이고 있었다.
단지 그 대상에 우리 소녀시대가 포함될 가능성은 전혀 생각하지 않은 것은 아니었지만 어려웠다고 하는 것이 개인적인 소감이었다.
매번 이런 기획이 성공하는 것은 아니였으며, 이미 이룰 것을 다 이루고 흥할 것도 다 흥한 사람들에게서 내세우는 패턴은 무엇이었을까. 보통은 과거의 인기와 추억을 다시 불러들어온다던지, 무명에서 시작해서 이제야 빛을 본다는 서사를 효리수는 은근하게 다 빗겨나간다. 그나마 걸치는 것이 있다면 파트가 적었던 멤버들이었다는 공통점?
분명히 가짜 김효연의 초기는 컨셉이 달랐는데, 예측을 할 수 없는 효연의 입에서 나온 한마디부터 시작해서. 참신하지는 않아도 제작진들이나 효리수 멤버들이나 다들 뻔하지만은 않은 전략으로 프로젝트를 빌드업해 나간다. 그리고 종종 개인적으로 예전부터 농담으로 노래 말고도 예능 유닛으로 예능을 돌면서 활동하면 되겠다고 한 그 세 명의 장점이 유튜브 '가짜 김효연'으로 두각이 된다. 그것을 유튜브 콘텐츠가 대세가 된 대중들에게 어필이 되어간다는 기막힌 시대 타이밍까지, 소녀시대는 늘 이름을 따라간다.
그들은 라이벌을 다른 선후배가 아닌 내부의 유닛 태티서로 삼는다. 대중이 알아서 2세대 3명=6세대로 밈을 붙여주기까지 한다. 그 뒤로 웃음 뒤에 멤버들에 대한 감동적인 서사까지 따라간다. 그리고 웃기지만 우습지 않은 소녀시대의 저력을 세 명이서 무대로 보여준다. 팬들은 SHY라는 존재를 콘서트 무대에서 접했으며, 대중들도 아무도 의외라거나 생소한 느낌이 든다는 말은 하지 않는다 모두가 그들을 알고 있으면서도 재미있던 프로젝트. 그리고 배아파서 여전히 집착적으로 달라붙는 안티까지 (ㅎㅎ;)
싱글 곡까지 별의 별 콘셉트와 장르를 다 발표한 소시가 잘 안 했고 각자 솔로에서도 잘 안 하던 느낌의 곡을 이성수가 기막히게 물어온다. 생각해 보면 이성수가 직접 적극적으로 소시 쪽으로 곡을 들고 와서 작업하는 일이 별로 없었던 것 같기도 하고. 안무도 어디서 5분 안에 짠 듯한 비기너 워크샵 율동 수준의 (ㅋㅁ 빼고 넷 중에 안무 누구냐) 후렴구 빼면 셋이서 소화를 잘 해내니 나름 신선했으며, 흰 티에 청바지+ 중간에 블랙캡 모자만 가지고 부족함이 없던 스타일까지 하면 잘할 수 있다는 걸 알면서도 실현이 되기까지 너무 많은 시간이 흘렀어. 그러면서도 커플링곡은 모두가 친숙한 1,2세대 뉴잭스윙을 넣어서 추억소환도 놓치지 않았음.
효연이야 매년 디제이효로 활동하는 거 보고 수영이도 작년에 일본 솔로로 가열차게 활동을 하는 걸 봐서 그런지 새삼스러운 느낌은 없는데, 권유리 무대 하는 건 팬미팅에서다 좀 간을 보다 보니까 각 잡고 하는 게 정말 새삼스럽고 감동적인 건... 객관적으로도 그렇잖아. 디렉팅 한 ㅋㅁ군도 언급했다시피 가장 몸이 ㄱ... 아니 결론은 좋았다고 짜릿했다고요. 네 이럴 때 어쩔 수 없이 율빠네요. (먼산)
소시 팬질하면서 한 여름밤의 꿈을 종종 꾸는 느낌을 받아 왔는데, 올해도 그런 경험을 하게 되었네요.
8월말에 데뷔했지만 일본한정 아직 더위가 가시지 않으니 한 여름밤이라도 치자 (먼산)
올해는 뜬금이 없었다고 치더라도 내년은 예약확정이고 보장이 되어 있잖아. 야르~
마지막으로 엠비씨는 음중 때부터 시작해서 이래저래 유튜브까지 의리적인 행보를 보여줘서 고마울 뿐. 왜 효연의 레벨업의 제작 편집이 고퀄인지 나중에서야 알았다. 가요대제전... 기대합니다. 음중 씨피님 피디님들. 시즌2 기대합니다 효연의 레벨업 제작팀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