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14일, 그 날은?
VALENTINE DAY ❣️
아니죠! (라고 말하고 외면한다.)
태연의 3번째 정규앨범 INVU 의 발매날입니다!
날마다 오는 정규앨범이 아니죠. 매우 스페셜하고 프레셔스한 앨범과 킹태연의 컴백을 저같은 덕후는 어떻게 맞이해야 할까욧!
시작하기에 앞서
한시간 반 동안 쓴 글이 송신하고 나서 보니 여기 윗 부분만 빼고 날아가다니 어찌된 겁니까 티스토리님??? 예전에는 안 그랬잖아 왜그래 ㅠㅠ
1. 앨범은 구매하셨나요?
일단 지난 불티 앨범(이라고 써도 PURPOSE라고 알아들으셔야 해요) 디럭스반을 샀는데,
안전불감증인 저는 책장에 딱 보기좋게 세워뒀더니 마침 진도 5짜리 강진이 와서 (화보 서적)태연님은 떨어지고 모서리가 날아갔... ㅠㅠ
그렇습니다. 지진과 태풍을 함께하는 나라에 사는 해외노동자덕은 그런 사치를 부릴 수 있는 상황이 아닌 것을 깨닫게 됩니다.
그래서 이번엔 소박하게
두장만... 지금은 싸인회 응모할 일도 없잖아요 -ㅂ- ㅎㅎㅎ 앞으로도 있을려나 ㅎㅎㅎ 영원히 있을려나...
스엠이 선구매 공지하고 그날 마감하는 어이없는 미션을 성공한 당신은 대단하신 덕후😉
2. 스밍 준비는 되셨나요?
... 멜론은 일찌감치 탈출 😒꼼수를 써서 전에 한국에 계시는 부모님 카드로 가입도 해봤었는데, 집에 걸려서 막혔습니다. (온라인 폭풍혼남) 지니도 지니캐시만 좀 남아있어서 차라리 고음질 다운로드에 쓰는 편이 낫겠다 싶네요.
하지만 타기획사는 같은 가격에 하이레졸루션 음질을 제공하는데 스엠은 무손실 음원을 시디 음질으로만 풀죠. 예전에 그루버스에 한 번 고음질 음원을 제공했었는데 그때 뭔가에 데였는지 현재로서는 모든 음질의 맥스는 시디음질 입니다. (이러니 시대에 뒤떨어진다는 소리를 듣는거야)
그럼 해외에 있는 제가 자주 쓰는 음원사이트는
- 애플뮤직
- 유튜브뮤직
이 둘이 있어요. 해외에서는 여기에 스포티파이를 추가해서 가장 많이 사용할겁니다.
여기는 계획적인 스밍이 효과를 보기 힘든 시스템인지라 그냥 자주 듣고 뮤비를 보는 수 밖에 없지만, 한국에 계시는 소원&탱팬 분들은 스밍 화이팅🧏♀️
3. 오프에 참가해야죠?
지금은 어떤 시국인데 오프를 열어...
부러워요부러워요부러워요부러워요부러워요부러워요부러워요부러워요부러워요부러워요부러워요부러워요ㅠㅠ
이번에 태연님이 음방도 뛰신다던데 공방은 못하잖아? 😈
오프를 뛰듯이 온라인으로 음방을 보면 되겠네요... 는 상투적인 이야기고,
아직도 일본투어 '데칼코마니 투어'라 통째로 날아간 한이 남아 있는데 비욘드 라이브라도 안될까요?🥺
역시 덕후가 콩떡같이 이야기하면 찰떡같이 준비해주시네 이거!
물론 오프라인 콘서트를 따라올 수 있는 온라인 콘서트는 있을 수 없지만 현실과 타협하면서 최선을 도모하는 덕질도 꽤 재미있고 값진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4. 하지말아야 할 것
최애곡 그런거 함부로 정하는 게 아니에요.
어짜피 오늘 나온 하라클 보고 정해도 다음 날에 나온 하라클 보면 바로 바뀜 ㅋㅋ 또 그 담날에 우오오 하고 바뀜
그러다 혼돈의 카오스를 겪게 되는 수순을 밟을 뿐이니 그저 한 앨범이 한 곡인마냥 돌려 듣는 것이 그나마 평화를 찾는 지름길이 되겠습니다.
5. 마지막으로
이제까지 발표해오던 앨범들을 맞이하는 방식은 저마다 차이가 있을거에요. 가수들이 한 앨범을 준비하는 과정은 누구의 말대로라면 '산고의 고통' 수준이라던데, 제가 제대로 가늠을 할 수 있겠습니까만 수많은 고민과 시행착오를 겪고, 전보다 조금이라도 낫지 않다면 앨범을 발표할 생각을 안했겠죠. 앞에 열거한 것에 해당이 안되는 가수분이 계시다면 참 가수생활 편하게 하셔서 좋겠네요 ㅎㅎ
아주 예전부터 누가 시킨 것도 아니고 딱히 약속을 한 것도 아닌데 태연이라면 뭐든지 믿고 본다는 그런 철칙같은 명제(?)가 있습니다. 권유리도 그러냐고 묻는다면 솔직히 좀 머뭇거릴텐데(그러나 권유리 그대는 🌲) 태연은 찰나의 망설임도 없이 그렇다 대답할 수 있어요. 괜히 #믿듣탱 이 단어가 있는 것이 아니죠. 그리고 지금까지도 변함없이 잘 이어져오고 있구요. 그렇다고 '내 덕심이 대단해' 그런 것은 아니고 본인이 끊임없이 그런 믿음을 주고 있다는 증거이기도 하니까요.
해변가에서 들어야 한다고 바닷가까지 가서 들은 'I', 밤에 심심해 미칠때면 청승맞게 듣던 'Lonley Night', 퇴근할 때 듣는 '저녁의 이유', 담배는 못 피우지만 담배피우는 기분으로 듣던 '스트레스', 경치 보면서 산책할 때 듣는 '수채화', 비가 오면 듣던 'RAIN', 비가 개이면 'UR', 가을밤이면 청승맞게 듣던 '11:11', 평일에 파송송 썰면서 듣는 '위캔드' 등등 생활에 틈새에 메우듯 듣던 노래가 새로 13곡이나 늘게 되었으니 이번 INVU 앨범곡들도 소중하게 화분 기르듯이 제 생활에서 가꾸면서 어떻게 스며들게 될지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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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도 날아가면 나 울꺼야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