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는 그냥 꼬냥꼬냥 소소한 클립을 만들고 뻘글을 만들어도 서로 하하호호 해주고
사람들도 사진 찍는 사람은 파는 것도 없이 정말 자신이 좋아서 취미로 찍어 올리고
자체 뉴스기사를 만들고 소시툰을 그리고
단순한 직캠이 아닌 렌더링으로 뻗는 컴을 붙들며 영상을 만들고
꼭 그런 능력이 없더라도 서로 악의가 없이 멤버별 당파를 만들어 장난스레 투닥거리고
능력자가 매일 녹음하고 마스터링한 음원들을 고이고이 MP3에 담아 듣고 다니고
당사자들도 매일 준비해서 들고나온 노래와 춤을 방송국을 돌아다니며 아낌없이 선보이고
공항보다는 벤을 타면서 전국을 다니면서 무대를 내려간 후의 사진들에서는 비교적 자유롭던 시절.
뉴스도 사진도 영상도 퀄리티나 양은 그때에 비해 비교할 수 없이 많아졌는데,
뭔가 카테고리는 한두가지를 빼고 다 옛날의 유적처럼 사라진 느낌이 드는건
별탈이 없이 시간이 많이 흘렀다는 이야기일지도 모르겠네요.
어느새 내가 왜 팬들을 만날때 마다 약속한듯이 꼭 흘러나오는
찍지도 않는 사진들과 영상들과 만들지도 않는 굿즈팔이 이야기를 듣는 것 만으로도
생각보다 많은 피로해지는 스트레스를 받는 지 모르겠지만
(아마 싫은걸 참은채 계속 들어주는 척을 하고 있으니 그런거겠지요. 계속 나름 힘들게 찍어서 공개들 하는 것들에 정당한 댓가는 지불하는게 당연하다 상황은 변하는게 당연한 거다라고 계속 납득을 하려고 하는데도, 너도나도 시큐리티를 뚫고 찍는 무용담 혹은 노하우나 정보 교환을 들으러 사람들을 만나는게 아닌데 싶기도 하고),
그런 것들에서 자유로웠던 시절이 그리워질 때가 종종 오네요.
물론 되돌아갈 수 없는 시간들이지만 그래서 향수라는 것이 있는게 아닌가 싶기도 하고
++
미스터미스터 잘 듣고 있습니다.
잘 들어야죠 어떻게 어렵게 나온 신곡인데(휴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