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서트 후기
안녕하세요 3주째 주말에 소시 투어에 댕겨오고 있는 쥔장, 니이가타에서 살아 돌아왔습니다. m(__)m
그냥 보고 오는 나도 체력적으로 압박이 들어오는데, 소녀시대는... 젊어요 아직 괜찮습니다.
체력 국력 정신력 다 오케이. (-ㅂ-)a
니이가타는 처음 방문하는 지역이었고,
눈이 많이 오는 곳이라는 이야기도 누누히 들었고,
일기예보를 보니까 이건 뭐 매일이 눈폭퓽 아님 비라서 정줄이 몇번 리허설을 거치며 탈출할 뻔한적도 있었고.
그래서 탔어요 비싼 신칸센을... 눈이 와도 다닌다는 무적의 신.칸.센
우왕 신칸센 탄다~
그러나 그 편하다는 신칸센을 타도 삽질한 스토리는 나중에 여행기에다가 밝혀놓겠습니다 -ㅅ-;a
아무튼 무사히 제 시간에 공연장에 도착하는 것만 생각하고 출발을 했어요.
그래서 뙇! 내렸더니만....
기적이 일어났던 것이었던 것이다...
아... 괜히 쫄았구나...라고 이때는 생각했지요.
호텔이 역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인데다 12시부터 체크인이 가능해서 미리 짐을 풀고 점심을 먹은담에 출발을 합니다.
트위터에서 일본 소원 지인분이 '무료 셔틀이 다니니까 타고오세용'하고 알려주셔서 고마운 마음으로 기다렸는데....
안와요.. 기다려도 안와요... 모퉁일 돌아서 내다봐도 안와요... 나 여기서 뭐하고 있나 열받아도 오지를 않아요.
에효.. 걸어갑시다. 구글맵 ON.
으음.. 욥집사 잘 찾아가고 있군. (;;)
생각보다는...그래 이 날은 날씨가 그래도 괜찮아서 각오한 것 보다는 멀지 않은 거리였습니다.
중간에 맥도널드 맥카페도 보이고 후후
하늘에 낮게 구름이 낀 풍경도 감상도 해주시면서 놀라온 가이드를 자랑하는 구글맵 덕분에 헤매는 일은 없이
공연장에 무사히 도착을 합니다.
여기가 소녀시대 두번째 일본투어 니이가타 공연장인 '토키멧세'입니다.
바다랑 붙어있는 곳이라.... 경치가 좋다고 말할 줄 알았죵? -ㅂ-
경치가 나쁜건 아니지만... 여기도 바람...바람의 압박이.
괜히 억울하게 사진에는 왜 이렇게 고요하게 찍혀 나온 거에요.. ;ㅅ;
그러니 걱정은 잠시 노노.
저기 月下美人. 겟카효진.. 효연이 아니라 효진?(뻘코멘트)
안에서 이렇게 대기를 하도록 되어있으니까.
아무래도 날씨가 어찌될지 모르는 상황에 맞추어 만들어진 곳인 것 같았어요.
사람들 수용인원도 꽤 되는 편이고 각종 굿즈판매 및 이벤트 부스도 공연장 부근 실내 스페이스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
이게 뭐냐능?
저 솔리드향수를 하나씩 맡아봤는데 뭔가 향이 다르다?
그럴리는 없고... 아무튼 처음 보는 거라서 신기는 했어요.
다른 공연장에서도 이미 팔고 있었다는데 발견하는 건 처음이었네요.
향수는 됐꼬! 저 포스터나 달라능.
플파곰님 이건 파는게 아니에욤. -ㅅ-;
굿즈 판매장도 다른 공연장에 비하면 한산.
쾌적한(?) 환경에서 굿즈도 사고...셍긱보다 별일없이 기다리다 보면 시간이 오래 가던데,
이번에는 실내에서 시간이 잘 가더구만요.
그렇게 어영부영 있다가 입장..도 빠르게 되어서 들어갔더니.
멧세가 좀 다른 아레나 공연장이랑 달라서 전체적으로 좌석이 낮아요.
바로 지난 주에 사이타마 슈퍼아레나 같은 꼭대기랑 가까운 데서 보고 와서 그런지 적응이 살짝 필요한 듯한
그런 좌석구죠. 그러니까 스탠드(좌석) 옆 뒤를 다 뒷쪽으로 밀대로 편편하게 바른 느낌? -ㅅ-;
아주 좋게 봐줘서 뒤에 비스듬하게 올라간 좌석을 2층이라고 봐준다고 해도 좌석은 딱히 아레나석 스탠드석이 없었어요.
고로 무대를 잘 보려면 무조건 앞이여야 한다는 사실.
저는 무사히 턱걸이(?) 한 느낌으로 무대 왼편으로 뻗는 길 끝에 있는 좌석을 받았습니다.후후
AYO, TOKI MESSE!
정말 이번 투어때는 골고~루 좌석을 배당받는 느낌도 들면서...
그런데 공연은 평소보다 약간 늦게 시작한 감이 있네요. 10분이 넘어가도 시작을 안해 -ㅅ-;
그래도 15분은 안 넘어간 것 같았어요. 그리고 공연 시~작!
오늘도 즐겨 보자곰!
또 예의 그 오프닝 영상이 나옵니다.
전에 첫 아시아투어때나 두번째 아시아투어겸 첫 일본투어때나 오프닝이 뭔가 웅장하고 비장하기 그지 없었는데,
이번에는 울랄라 까지는 아니더라도 샤랄라하고 화사합니다. 부드러운 느낌 괜찮네요.
이번 투어 영상에서 좋은 건 막간 영상에 나오는 음악들.
물론 소녀시대 노래를 리믹스한 것이 대부분이에요. 그것도 전에 공연한 곡들과 다음에 나올 곡들을 섞은 리믹스도 많구요.
근데, 리믹스 누가 했나요. 정식 음원이든 정 안되면 이거 공연실황이든 정식 발매가 시급합미영.
하나 하나 안 좋은게 없어요 :ㅅ:ㅅ: 벌서 5,6번째 듣는 건데 더 좋아져 :ㅅ:ㅅ:
공연 중에도 GREAT ESCAPE - Can't Take My Eye Off You 요 라인은 스엠이 정말 약빨고 믹스한 듯.
정말 좋은데 말로 표현할 길이 없네 ㅇㅇ
공연장이 작은 편이고 관객들 반응도 괜찮았어요.
그게 두번째 가서는 이건 뭐 ㅋㅋ 짐승들의 울음을 실제로 들은 기분이랄까. 후후
그나저나 이 날은 자리도 싸인볼 받기 좋은 자리인데 못받았네요. -ㅅ-;
뭔 진볼사 대천명(?) 이라고 하지요.
이제 본 궤도에 올랐는지 공연도 스무드~하게 별 탈이 없이 지나갑니다.
단 하나, 누누히 지적했는데, 본무대에서 센터 무대로 가는 길목이 미끄러운지
거기만 지나가면 매번 한 두명씩 넘어져요.
이 날도 유리가 넘어질뻔 했는지 뒤따라 오는 효연이한테 주의를 줬다는 후기도 봤고
제 눈에도 서현양이 지나가다가 삐끗해서, '막내야! >0<'라고 외칠뻔 했으나 안넘어지는 오뚝이 서현 -ㅅ)b
공연이 벌써 몇번째인데 내버려두나 싶었네요. -ㅅ-;
그렇게 첫날이라서 몸을 푸는 기분으로 잘 보고 공연장을 나왔습니다.
낮은 좌석들이 많아서 관객들도 점핑을 하면서 잘 봤나봐요. 티파니가 언급을 하면서 기뻐하던데 ㅎㅎ
이날 토크도 소소하게 재미있는 게 많았구요.
쌀이라던지 코메모찌(?) 쌀..떡...이라던지..
니이가타가 '코시히카리'라는 고급쌀로 유명하거든요.
유리양이 그걸 말하려다가 이야기가 또 떡으로 흘러가서 ㅎㅎ
나중에도 윤아랑 이 말이 맞다 저 말이 맞다 아웅다웅하다가 수영양이 '어느쪽이든 괜찮아'라고 중재하고 ㅋㅋ
그런 상황에서도 일본어로 진행을 하느라 수고하는 수영이 찬양해줘야 겠습니다.
그런도 뭔 상황이든 안 재미있겠나 싶네요
서로 놀리기도 잘하고 못해도 어떻게든 통하고.
그리고 단체로 뿌잉뿌잉을 하고... 하아 뿌잉뿌잉~ 나의 정줄은 고이 떠나보냈습니다...
오늘도 재미있었다.
그렇게 보고 호텔로 걸어서...나가봤더니 택시줄이 굿즈 대기 줄보다 더 길어보여서 포기하고
걸어서 숙소로 와서 오늘 있었던 공연 후기를 다다다다 트윗에 발사하고 바로 정신을 잃었다고 한다.(또냐)
일어나 봤더니... 9시 반이더군요. =ㅅ=
많이 피곤했구나... 가까스로 마감시간에 아침식사를 하고,
12시 즈음에 체크아웃을 하러 나섰는데,
눈이 와요~ 바람도 불어요~ 아, 이게 눈폭풍인가봐
뭐.시?!
아...망했어요...라는 불안감이 엄습합니다.
아무튼 언넝 행동을 빠르게 해서 체크아웃하고 니이가타역에 가서 짐을 라커에 넣고,
빨리 공연장 안으로 피신을 해야겠다고 다짐했어요.
그런데 어제 온 길과 다른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
제가 그렇게 길치라는 생각은 안해보고 살았는데,
... 가도 가도 먼가 끝이 없는 기분같은 기분...
아니, 멧세가 그렇게 클리도 없고..아무튼 눈밭을 가른 아스팔트 위를 걸어갑니다..
걸어 갑니다... 또 걸어 갑니다.
도대체 멧세 입구가 어디여!?
그렇게 바람과 빙판길과 싸우면서 가까스로 도착을 했습니다.
하아.. 미리 알아볼껄 그랬어요잉...
오늘 굿즈판매장은 어제보다 한적(썰렁)합니다.
니이가타 소원븐들은 이미 다 사고 가심?
잘 봤더니 저 플파곰이 제일 먼저 다 팔려 나갔더군요.
후후 저의 알듯 모를듯 홍보 덕분이 아닐까 하고... (먼산)
뭐 일찍 도착한 것도 있고 이벤트 부스도 한산하고 해서
저도 그거 해봤어요. 소원플러스랑 팬클럽추첨 이벤트.
그런데 시디를 안 들고 왔네? -ㅂ-;
그래서 황급히 타워레코드 부스에 들러서 시디를 사고 참가했는데...
플파곰님이 보우하사 참가상이 아닌 코드감기를 당첨.
참가상 말고도 주신 것 잘 쓰겠사옵니다.
그런데 이 안에만 있으면 왤케 시간이 잘 가는지 원 -ㅅ-;
그냥 개장시간 땡하자마자 들어갔어요.
그랬더니 오늘은 무대 왼편 앞쪽이었어요.
메인무대는 육안으로 보고 센터무대는 뒤 돌아서 약간 망원경을 해야 하는 고런 좌석 ㅇㅇ
생각보다는 나쁘지 않았어요. ㅎㅎ 그런데 종종 뒤돌아보면 보이는 핑크오션 지평선(?)이 예뻤던 기억이 나네요.
아무래도 공연 이틀을 하게되면 꼭 두번쨰 날이 흥해요.
멘트도 길고 해프닝도 있었고 (유리가 아침에 산책하다가 꽈당해서 10분만에 돌아온 사건이라던지, 공연 소품을 고장냈다던지 ㅋㅋ, 제시카가 한국말로 공연감상을 길게 말해서 통역분이 반토막만 번역해주고 나머지를 수영양이 대신 해줬다던지, 티파니가 파트 날려먹고 oㅁㅇ -> ^ㅂ^스미마셍~ 이라던지, 써니양이 멘트를 하려다가 콜록콜록해대는게 귀여워서 쓰러질 정도였다던지, 단체로 다만세를 화음넣어서 아카펠라로 불러줬다던지, 귀요미플레이어를 해줬다던지 ㅎㅎㅎㅎㅎㅎㅎ)
그런데 유일한 흠이 있다면 음향이 좀 마이크 소리가 잘 안들리는 경우가 있었어요.
그것도 중요한 탱창력 나오는 타이밍에 그렇게 조절을 잘못하면! 엉!
음향팀 반성합시다.
그리고 전날 지적하던 그 미끄러지는 무대길은 둘쨰날에는 신경을 쓴 모양이더라구요.
우선 비닐을 깔아서 미끄럼 방지를 시키고 스탭들이 영상이 흘러나오는 동안 열심히 비닐을 걷어내고 닦는 모습을 보니
뭔가 뭉클해졌습니다. 수고 많아요 스탭들.
그래도 투어가 계속 진행하다 보면 컨디션 문제가 생기고는 하는데,
그래도 다들 프로답게 잘 유지시키는 것 같았습니다.
써니양의 목소리도 첫날에는 좀 컨디션이 안좋아 보였는데, 둘쨰날에는 별로 느껴지지 않은 것 보면요.
그리고 관객들 함성소리도 우렁찼고 제가 있던 지역은 뭐 짐승 울음소리가 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유리양을 외치는 소원분들이 타지역 보다 월등히 많은 건 기분탓일까요.
아무튼 유리팬이 많아진 듯한 느낌도 들었습니다. ^^
그렇게 끝내고... 끝내고...
집에 갑시다.. 신칸센! 신칸센!
그렇게 무사히 집에 돌아갔다면 제가 아니죠 -ㅅ-;
자세한 이야기는 여행기에다 풀어보고자 합니다.
하아.. 지금쯤이면 후쿠오카 첫날 공연이 끝났겠네요.
저는 일을 해야하기 때문에 후쿠오카 공연은 못갔습니다.
후쿠오카 마린멧세(첫 일본투어떄 마지막 공연장)에는 잊혀지지 않는 기억이 있어...또르르
이번에는 3일 텀을 두고 바로 하는 공연인데.. 그래도 잘할 거에요 소녀시대이니까. ^^
니이가타라는 먼 곳까지 와서 서로 잘 즐길 수 있어서 좋았던 것 같아요.
저도 먼길을 온 보람을 느낍니다. ㅎㅎ 이틀간의 추억도 잘 간직해야 겠네요.
첫 니이가타 방문이 좋았어요 (눈폭풍 뺴고...)
뭐 생생하게 멋지고 웃기고 귀엽고 재미있고 예쁘고 우왕~ 소녀시대들을 보고 무대를 보고 그렇게 꿈처럼 즐기고 돌아오다 보면,
돌아오는 길이 허전하게 느껴질 때가 많아요. ㅇㅇ
앞으로도 계속 이런 기분은 느끼고 살지 않을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