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morial/2011 일본 아레나 투어

110629 소녀시대 콘서트 일본 투어 후기 - 도쿄 요요기 콘서트 4일째

M.HEYURI 2011. 6. 29. 23:35
도쿄공연 마지막날. 오늘도 여전히 더운 날씨였습니다. 하지만, 일기예보가 바뀌어서 다행히 비가 오지 않았던 것이 다행이었습니다.
더운데 비까지 오면 공연이 시작하기도 전에 지쳐있었을 거에요. ^^;

오늘도 육교 넘어 요요기경기장이 보입니다.


이것을 찍고 바로 옆으로 샤이니 데뷔싱글 홍보차량이 지나가더군요. 이 곳을 지날 때마다 타이밍이 좋아서 그런지 한 번씩은 꼭  본 것 같아요.

공연장 앞에서 빠질 수 없는 포장마차들. 지진피해가 심했던 토호쿠 지방을 응원하는 깃발이 보입니다.

 
오늘도 공연 시작 15분 전에 도착해서 바로 입장해야 하기에 사진만 찍고 바로 이동했습니다.
다음에는 조금 일찍 와서 여유있게 야끼소바도 사먹고 그러고 싶네요 ^^;

공연장 입구

어제와 입구가 다른 것은... 이쪽 입구를 오늘 처음 발견해서였어요. ^^;
이쪽은 아레나석 전용입구입니다. 공연이 끝나고 나올 때에도 이쪽으로 빠져나왔어요.
그렇다는 것은??
 

스탭님 몰래 찍느라구 이모냥;;

무대가 이렇게 가깝다는 것은... 그렇다는 것은...?!
오늘은 좌석이 아레나석 맨 앞 1열 이었어요. ^^
덕분에 육안으로 본 무대를 잘 볼 수 있었습니다. 단지, 중앙무대에서 공연할 때나 무대 오른편 사이드로 빠질 때에는 보기 힘들었다는 단점이 있었지만요. 

그리고, 공연 중간 중간에 나오는 영상을 자세히 볼 수 있었어요.
스포일러가 될 테니까 그 부분은 닫아둘께요.


그리고, 새로운 발견이 있었는데 HOOT을 부를때 후반에 멤버들이 와이어를 타고 있는 동안 태연양이 본무대와 중앙무대 사이의 길에서 춤을 추는데 너무 박력있고 멋있어요. 그동안 좌석이 그런 태연양을 제대로 보기 힘든 위치였던 점도 있었지만, 그렇게 가까이서 보니까 와닿더군요. 위치를 좀 더 많은 분들이 보실 수 있는 위치였으면 더 좋았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오늘 공연을 보면서 효연양에게 많이 헤아림을 받아서 기분이 좋았어요. 초반부터 제 앞을 지나갈 때 제쪽으로 손도 많이 흔들어 주고,  여러곳을 살펴주더군요. HOOT에서는 화살도 슈슛슛 쏴주구요. 정말 얼굴이 작고 여신같습니다. 티파니/태연양도 도쿄콘을 하는 내내 기분이 좋은지 오늘도 신나게 호응해 주더라구요. 동화에서 멤버들을 이끌 때에는 'GO!'하고 외치기도 했구요. 태연양을 부르니까 :D 표정으로 손을 열심히 흔들어주는 모습도 기억에 남고, 티파니양도 그 특유의 눈웃음으로 여기저기 고루고루 살펴주는게 참... 많이 친절합니다. 반면에 수영양과 서현양은 고상하게 살랑살랑 손을 흔들어 주더군요. ^^ 부티나고 품격있는 아가씨들. 윤아양은... ㅎㅎ 역시 임초딩이었어요. 예의 장난스런 표정으로 반응해주는 것이 얼마나 귀여운지. 그래도 참... 예쁩니다. 역시 여신 외모의 외계인인가 (먼산) 그와중에 옆에 있던 분은 합장하며 인사를 하시더군요 (^ㅅ^) 써니양과 제시카양은 제쪽으로 오는 기회가 별로 없어서 아쉬웠습니다.

반면에 안 좋은 점을 꼽자면, 아까도 언급했지만 중앙무대쪽은 멤버들 뒷태나 옆모습만 봐야 하는 점, 그리고 RDR나 BEAUTIFUL STRANGER를 공연할때 화염이 위로 뿜어져 나오는데, 그 열기가 확 전해져 옵니다. 가뜩이나 더워서 땀을 흘리고 있는데 깜짝 깜짝 놀랐어요. 그리고 계속 앞으로 사람들이 왔다리 갔다리 해서 공연에 집중하다가도 신경이 분산되기도 했어요.

마지막 엔딩멘트를 할 때, 도쿄콘 4일간의 공연을 무사히 마쳤다는 안도괌이었는지 핑크빛 물결을 보면서 또 감동을 받아서 눈물을 글썽이는 수영양과 그 외의 멤버들의 모습도 기억에 남네요.  저도 그동안 수고 많이했다는 말을 하고 싶습니다. 무대 장치를 옮기면서 음막에 맞춰서 즐겁게 몸을 들썩 거리던 스탭분들도 참 수고 많으셨어요. ^^  그리고, 앵콜이 끝날때에는 장난스럽세 마구 멘트를 날리는 모습들이 매우 신나 보였어요.

※ 오늘 유리양의 특이사항 ※

◎ 오늘의 BEAUTIFUL STRANGER는 쿨하고 멋있는 버전이었던 것 같습니다.
◎ 오늘의 하트점프는 8번 정도.
◎ 오프닝 멘트가 많이 간략화 되었습니다. '여러분 반갑습니다. 하라주쿠의 크레이프를 매우 좋아하는 유리입니다'에서 끝.
◎ 솔로무대 IF때 선글라스를 벗고 그대로 든 채로 앞으로 나가 안무하다가 뒤로 슬쩍 다시 돌아와서 던짐.
◎ 앵콜 마지막에 이것이 정말 마지막 노래라는 서현양의 멘트 후 옆에서 진지한 표정과 함께 '마지?(정말?)'하는 것에 맛들린듯.
◎ 트윗의 지인께서 솔로파트에서 실수가 있었다고 했는데, 미처 파악을 못함 ^^;


다음은 바로 3일 뒤에 이어지는 히로시마 공연이네요. 이번에는 저에게도 원정공연이 될 것 같습니다.
이미 숙박이나 교통편은 예약한 상태이고 이틀간 공연 티켓도 무사히 구할 수 있었어요.
그럼. 다음 후기는 히로시마에서 올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