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morial/2011 일본 아레나 투어

110628 소녀시대 콘서트 일본 투어 후기 - 도쿄 요요기 콘서트 3일째

M.HEYURI 2011. 6. 29. 01:34
약 9일만에 열리는 요요기경기장 공연입니다. 대략적인 것은 지난 번 후기에 적었으니, 그 글을 참조하시길 바래요.

오늘은 더웠어요. 참 많이 더웠거든요.
그래서 공연 시작하기 약 30분 전 즈음에 입장을 했는데도, 땀이 벌써 나오기 시작했어요.

더군다나 사람들의 엄청난 행렬...

이 육교를 건너가야지만 요요기경기장으로 갈 수 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느릿느릿 따라갑니다.

그러고 공연장에 도착!!

공연시작도 그리 많이 남지 않아서 바로 입장을 합니다. 
이번에는 좌석이 처음으로 아레나석인데다, C4구역이라는 것이 뭔지 중앙무대랑 가깝다라는 뭔가 희망찬 예상을 할 수 있는 구역이라 기대를 하고 들어갔지만...

B블럭이 앞에 있었어요 orz

그래도 중앙에 가까운 위치에다 그렇게 멀어보이지 않아서 왠만하면 중앙무대를 다니는 멤버들을 육안으로도 볼 수 있었지요. 그리고, 중간에 나오는 영상들을 제대로 잘 감상할 수 있어서 좋았어요. ^^
 
그리고 공연은 시작하고 분위기도 지난번 요요기 첫번째 공연 정도로 분위기가 좋았어요. 태연양의 '타노시깟뜨아하~(재미있었다하~)' 나 티파니양의 우렁찬 '좀 더 기운을 내요!'나 수영양이 써니양의 고음멘트를 흉내낸 '혼또~니'도 기억에 많이 남았네요.

오프닝 멘트 때에는 대충 티파니양이 그 특유의 억양으로 만나서 반갑다 열심히 하겠다,  효연,수영,윤아는 전과 같은 멘트, 제시카양은 오늘 건강하냐 만나서 반갑다는 짧은 멘트,  태연양은 도쿄 스고이(대단해요), 써니는 그 '호온~또니(정말로)'멘트를 하면서 턱에 꽃받침 ^^, 유리는 앞에 '만나서 반갑습니다. 기분이 좋아졌나요?' 운을 뗀 뒤에 타코야끼를 좋아하는 유리 드립. 이런 무대에 라이브를 하게 되어서 좋다고 함, 서현양도 바르고 정석적인 긴 멘트로 소감을 마쳤습니다. 그리고 나서,

원래는 이어서 생일축하이벤트를 했어야 했어요. 오늘은 서현양의 생일이라서, 이벤트로 축하노래를 준비를 한 듯 하더라구요.
공연장 들어가기 전에 팬분들이 한국식 생일축하 노래 가사를 일본어 음운으로 달아서 배포하더군요, 

이런 걸 나눠주더라능

 
하지만, 서현양의 멘트가 끝나자마자 타이밍이 기막히게 다음 멘트가 이어져서, 다들 타이밍을 놓치고 1차 시도는 실패로 돌아갑니다.

다음은 본 공연 엔딩멘트 때를 노렸는데 그것도 실패, 앵콜 때 구역 곳곳에서 생일축하 노래를 불렀지만 다른 구역으로 번지지는 못했어요. 그리고 앵콜 시간에 수영양이 서현양의 생일이라고 운을 띄우면서 서프라이즈 축하 시간을 가지게 됩니다. 예쁜 케잌이 등장함과 함께 뒤의 LED화면에는 서현양의 생일축하 자막이 나타났구요. 가사는 구역마다 달랐던 모양인데, 제가 있던 곳은 저 위에 받은 한국식 버전으로 불렀던 것 같아요. 서현양은 이미 컴플릿을 부를때부터 눈에 눈물이 맺히고 목도 약간 막힌 듯이 보였는데, 생일축하를 받고 많이 울었습니다. 다른 멤버들이 몰려와 안아주고 우쭈쭈하는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이어졌구요.
그러다가 장난꾸러기들 답게 케잌을 서현양에게 묻히기도 해서 윤아양이 닦아주는 훈훈한 광경도 있었구요. 써니양은 케잌에서 체리인가 딸기를 훔치고 들고 있다가 카메라에 걸려서 (o_o;) 멀티화면에 공개되는 사태가 벌여졌습니다. ㅎㅎ 

역시 생일날 콘서트를 하는 것은 뜻깊은 일인 것 같아요. 서현양에게서 희귀한 멘트
저의 선물은 여러분이에요.
이라는 유리양이 자주 말할 듯한 오글멘트를 날려주다니 말이죠.
그런 의미에서 부디 12월5일에도 콘서트를...(쿨럭)

그 외에는 공연 내내 세트리스트대로 착실히 흘러가고 멤버들도 순조롭게 공연을 합니다. 
아, 오늘은 윤아양의 솔로가 조금 변화가 있었는데, 마지막 마무리가 조금 얌전해져서(?) 봉을 걷어차는 버전으로 바뀌었더군요. 나머지는 유통성 있게 분위기에 맞춘 정도인 것 같구요. 보통은 두번째 날에 더 분위기가 흥하니 내일도 기대가 됩니다.

오늘은 중간중간 메모도 해서 이 정도로 쓸 수 있었지만, 내일은 좌석이 더 좋은 자리라서 공연에 더 집중하며 보느라 후기는 짧아질지 모르겠습니다. 

※ 오늘 유리양의 특이사항 ※

◎ 전체적으로 밝은 노래에서는 여느 때보다 유난히 귀여웠고, 쿨한 노래에서는 더 멋지고 섹시하고 쿨하고 >< 박력이 굳.
◎ 오프닝부터 삘을 받았는지 '오요비데스까'부터 한번 더 웨이브를 하며 손을 귀에 갖다댐.
◎ 머리 스타일이 비슷한 서현과 헷갈리는 사태가 종종 발견. 그러나 뒷머리가 더 신나게 찰랑거리는 사람을 찾으면 됨.
◎ Let It Rain에서 V자로 멤버들이 서서 노래를 부를 때, 다들 ||로 서 있는데 유리 혼자 /| .그리고는 끝내 웃음..
◎ 오늘 오프닝 멘트는 비교적 양호하게 넘어갑니다. 내일 두고 보겠음. ㅋㅋ
◎ 첫눈에.. 때 브이질이 시작 O< (^_^) >O
◎ 에뛰드 시작때는 뿌우율 등장. (-3-)s < 리쓴투마이워~ㄹ 본무대에서 써니양과 박자에 맞춘 울라울라춤 듀엣작렬.
◎ 키씽유때 미친 하트점프 12연속이라는 대기록 수립. 거기에다 시카양과 손을 잡고 빙글 빙글 돌기까지 함.
◎ Oh! 때도 솔로로 튀어나는 부분에서 하트점프를 선보였음. 드디어...
◎ 오늘따라 두번째로 쉬어가기 영상에서 뺴꼼 얼굴을 내밀로 살피는 유리양의 모습이 많이 예뻐 보였음.
◎ Beautiful Stranger에서 쿨섹시 유리가 작렬. 동작 하나하나에 그때까지 무덤덤하던 나도 많이 휘청거렸음.
◎ 솔로무대. 선글라스르 이젠 집어던지지 않고 떨어뜨리는 정도로 수정된듯. 그래 선글라스는 소중하니까요...(먼산) 조금 더 유연하고 자연스러워진 느낌도 듭니다. 그러다가 중앙무대로 진출할 즈음에 자켓의 장식에 팔이 살짝 걸리는 해프닝 발생. 그러나 프로답게 자연스럽게 풀어냄.
◎ Complete에서 마지막에 그 차분한 분위기에서 (>v<)>O 또 깜찍한 브이질
◎ Complete~동화를 부를 때 등쪽으로 뭔가 불편한지 자꾸 의상을 매만짐.   
◎ 동화를 부를 떄 배에 올라타면서 s| ^v^) >O 또 브이질.
◎ 엔딩멘트에서 꽤 고음으로 '타노신데마쓰까아~?(즐기고 있나요?)' 하는 목소리가 꽤나 귀여웠음
◎ 다함께 모여 인사하기 전에 물을 모금모금 마시다가 내려놓는 타이밍을 놓쳐서 그대로 입에 스트로를 문 채로 인사.
◎ Fantastic에서 2절이 시작하기 전에 간만에 투깝스 셩율이 등장.  못결에서 둘이서 마구 춤을 추던 장면이 떠올랐음.
◎ 공연이 다 끝나고 들어가기 직전에 마지막으로 박력있는 손키스를 관객들에게 날리고 퇴장. 그 반향은 전체적으로 컸음. '꺄아~' o(>ㅂ<)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