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로는 이쁘거나
때로는 으헝하거나
때로는 귀엽거나
때로는 맵시있거나
때로는 담백하거나
때로는 주체 못하거나
때로는 조신하거나
때로는 치명적이거나
때로는 유쾌하거나
때로는 섹시하거나
때로는...
유리가 깝율/조신율로만 나뉘던 시절에,
개인적으로 너무 놀랄만한 사진을 보고난 뒤에
너도나도 깝율깝율 해대느라 그런 모습이 묻히는가 싶어 안타까워서
약간의 치기어린 무리수에 시도했던 기억.
지금이야 어떤 모습이라도 다 예뻐 보이지만,
이제 희미해져서 지워지는 듯 하다가 비집고 나와서 찰나의 순간 반짝거리는 듯한 이 모습을 발견하고,
간만에 그 시절 향수에 잠시 젖어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