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morial/2011 일본 아레나 투어
110617~110618 소녀시대 콘서트 일본 투어 후기 - 도쿄 요요기 콘서트
M.HEYURI
2011. 6. 20. 22:54
실은 도쿄콘은 따악 하루만 가려고 했는데 어쩌다 보니 이틀 다 가게 되었어요.
인생에는 여러가지 일이 있는 법. (먼산)
※ 17일 ※
조오기 오른편에 타이틀 간판이 있네요.
후원에 립톤 마크를 실어주는 센스. 요즘 립톤님이 퐉퐉 후원을 해주시는지 관객들에게는 부채랑 립톤 제품을 팍팍 쏴대주시는 터라, 집에 립톤티랑 부채가 차곡차곡 쌓이고 있습니다. 소녀시대 대기실에는 전용냉장고도 놔주셨다네요. 그래서 멤버들이 공연 끝나고 립톤을 챙겨서 돌아가기도 한다고 스탭 다이어리에 써 있었습니다. 후후.
이번에는 개장시간에 들어가서 넉넉히 자리를 잡고 준비를 할 수 있었답니다. 지난번처럼 볶은밥 같은 먹거리는 노농. 오늘은 소시에 처음부터 집중을 해야지요. 좌석은 남쪽 스탠드 2층 3열. 무대에서는 먼 편이긴 했지만 전망이 참 좋아서 공연 보기에는 편했어요. 그리고, 경비가 무지하게 삼엄했다는데 제쪽은 그래도 손이 잘 안닿는 곳이었다고 할 수 있지요, 그래서 트위터로 간간히 중계도 할 수도 있고 그랬어요. ^^
도쿄에서 하는 공연이라서 그런지 유명인도 많이 왔다고 하는데 제가 확인한 사람은 칸쟈니8/뉴스의 니시카도 료, 데이브 아저씨 뿐이었지요. 료군은 보고 깜놀해서뤼. 쟈니즈마저 소시 공연을 온다는 것은, 어느정도 일반인이 아닌 연예계에서 바라보는 소녀시대의 이미지라는 것을 가늠해볼 수 있다고도 할 수 있어요. 다음날에는 AKB48 멤버들도 보러왔더군요. 그걸 망원경으로 집어내던 주위 사람에게 놀랐습니다. ㄷㄷㄷ
그리고, 이번 도쿄콘은 이틀동안 카메라를 설치하고 수록을 했습니다. DVD용인지 다른 용도가 있는 것인지는 알 수는 없었지만 공연 내내 캠캣이 왔다리 갔다리 하던 것도 문득문득 생각이 나네요. 이웃집 모님께서는 14번 공연 다 수록해서 박스셋트로 내놓으라는 아이디어도 내놓으셨는데, 참 좋은 방안입니다. 스엠은 조금 더 머리를 굴려보시와요. 쿨럭~
예정된 시간에서 10분 정도 지난 뒤에 공연은 시작됩니다... 아, 지난번에는 볶음밥을 퍼먹느라 군데군데만 봤는데 오프닝 영상이 이런 거였군요! (먼산) LED쩔고 영상도 훌륭하고...중간 중간에 나오는 영상들도 좋구요. 아 이렇게 텍스트로는 표현할 방법이 없네요.ㅠㅂㅠ 단콘 가시는 분들이나 나중에 DVD으로라도 보시게 되겠지요. 기대하세요.
전체적으로 공연이 술술 잘 풀리는 느낌이 들었어요. 사이타마콘은 우여곡절도 있었고 멤버들이 체력적으로 힘든 가운데 치른 공연이라서 정신적으로 버티는 집중을 하는 듯한 느낌이었다면, 이날 공연은 모두 짧지만 휴식을 가진 이후라서 그런지 컨디션도 대부분 좋은 상태였고, 진행도 자연스럽게 흘러간 느낌이었습니다. 관객 분위기도 뜨거워서 멤버들이 몇번이고 관객분들의 열기 때문에 덥다고 말을 하곤 했습니다. ^^ 저도 요요기 경기장 공연은 수차례 왔었지만 그날 만큼 땀을 흘린 적이 별로 없을 정도였어요. 달리 표현을 하자면 본격적으로 궤도에 들어선 느낌이라고도 할 수 있겠네요. 사이타마 공연의 아쉬운 점을 만회라도 하는 듯 다들 신나게 공연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습니다. 끝인사때 파니가 중앙무대에서 방방 뛰기도 하더군요. 태연양은 앵콜을 시작하면서 '앵콜 고마워요!'하는 목소리가 여느때 보다 우렁찼구요. 써니양은 끝내기 싫다고 애교만점이었습니다. ^^ 그리고, 원래 이 공연장이 음향을 잡기가 꽤나 어려운 곳인데 하울링도 없이 꽤 잘 잡아냈더라구요. 음향 스탭분들의 노고도 짚고 넘어가야할 것 같습니다. ^^ 관객분들도 점점 일본앨범을 듣고 익숙해지시는지 따라부르는 분들도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역시 Gee에 가서는 분위기가 최고조에 달하더군요. 그래서 이 날 공연은 나무랄데가 별로 없는 이른바 DVD 수록하기 좋은 공연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본투비어레이디를 부를 때면 꼭 감격해서 울컥하는 멤버들이 나오더군요. 매번 핑크물결을 보며 감동하는 것을 보여주는 소녀들이 참 예쁜 순간이에요. 그러는 와중에 북쪽 스탠드 H구역 부근에서 양쪽 팔을 번갈아 좌우로 흔드는 멤버가 하나 보이네요. 관객분들도 그에 맞춰서 함께 야광봉을 흔드는 광경을 보고 풉! 뿜었습니다. (>ㅂ<) 그 귀여움이 관객분들께도 전염이 되는 군요. 그리고 노래가 끝나고 나서 멤버들이 다들 각자의 자리에서 두 손을 모아 허리를 숙여 인사를 합니다... 그런데 한 명만 또 인사법이 특이 하네요. 왜 양팔을 양 옆으로 내놓고 인사를 하는 건가요, 유리양? ;-ㅂ-) 잘 보니까. 옆 사람의 손을 잡는 시늉을 하며 인사를 하더라구요. 비록 지금 혼자서 멤버들과 떨어져서 있지만 멤버들과 함께 인사하려는 기분을 저렇게 표현하다니.... (ㅠㅂㅠ) 유리양 덕분에 내 엉덩이 지못미.
그런데, 유일하게 아쉬운 점을 들자면, 마지막 앵콜곡 fantastic이 사이타마 공연까지는 한국어 버전이었는데, 이 날부터 갑자기 일본어 자막을 멀티화면에 띄우고 일본어로 부르기 시작했습니다. 마지막 곡은 관객들과 함께 부르며 마무리하자는 의도인 것 같지만, 아직 가사에 익숙하지 못한 관객분들의 반응과 함께 멤버들도 가사를 완전히 암기하지 못해서 마무리가 애매해진 느낌이 없지 않았네요. 그리고 Oh!를 리믹스 버전으로 공연했는데, 이 날부터 오리지널 버전으로 돌아왔습니다.
테이프이지요 ㅎㅎ 스탠드 2층인데 어떻게 얻었냐고 물으신다면... 그냥 나가다가 주웠다고 (먼산)
오늘의 유리 총평 : 유리양, 내 사이타마콘 후기 봤구너? ㅡㅛㅡ; 은 훼이크고, DVD 수록을 한다고 해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조금 조신모드. 아, 하트점프는 8번이나 했습니다... 저를 등지고 ㅡㅛㅡ;
※ 18일 ※
교대를 할 사람도 없으니 하염없이 돌담벼락 위에 앉아서 기다립니다. 화장실에도 못가, 먹을 것을 사러 갈 수도 없어, 난감한 가운데 굿즈판매대쪽 한 번 보고 타이틀 간판 한 번 보고 건너편 립톤 부스 한 번 보고, 올라오는 사람들 한 번 보고... 그러다가 전날 3시간 밖에 못자서 잠이 오길래 졸기 시작합니다... 그런데 무게중심을 잘 못 잡으면 뒤로 꼴까닥 넘어가기 땜에 휘청~ =ㅁ=!)zzz 졸고 있기도 힘드네요. 그나마 앉아 있었던 것도 2시반 즈음에 스탭이 오더니 2열종대로 서달라고 해서 서다 보니 맨땅 위에 서게 되서 그때부터 스탠딩이 시작... ㅠㅠ 그래, 이 가운데 비만 오지 말아라 빌고 빌었더니만 그걸 하늘에서 들었는지 비를 뿌려주기 시작하더군요 마침 굿즈판매장에서 흘러나오는 BGM 그것은!
Let It Rain ーㅅー;
아오~ 이 때만 그 노래가 아주 초큼 미워졌어요.
또 하나 감동을 많이 받은 부분이, 본 공연이 끝나고 앵콜을 외칠때 '앙코르' 뿐만이 아니라 관객분들이 외치는 소리는, '쇼죠지다이'도 아닌 '소녀시대'에요.
(죄송하지만, 앵콜콜 영상은 삭제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공연을 마치면서 소녀들도 관객들도 다함께 지소앞소영소를 외쳤습니다. 물론 한국어로요. ^^ 참 일본인 관객분들이 고맙더라구요. 그리고 마지막의 마지막으로 들어가면서 유리양은 관객들을 향해!! 메롱하고 찌인하게 하트와 함께 키스를 날리고 퇴장했답니다.
이렇게 도쿄 두번째 공연까지 끝나고 두르던 타올을 내리고 펼쳐보니 눈에 들어오는 'GIRLS' GENERATION' 1년전만해도 모니터로만 접하던 소녀시대를 이렇게 공연장에 와서 맞이하게 될 줄은 몰랐는데, 멍하니 지켜 보다가 확 와닿더라구요. 이 모든 것은 지금이 소녀시대라서 모든게 이뤄지는 거라고.
이제 투어도 본격적으로 궤도를 탄 것 같습니다. 나날히 발전하는 공연내용과 함께 부디 소녀시대호가 마지막 공연까지 순항하길 빌어봅니다.
오늘의 유리 총평 : 전날 보다는 깝이 돌아온 듯한 느낌. 유리양도 이제는 특유의 여유를 보여주더군요. 공연하면서 슬쩍 슬쩍 웃다니...폭간에 미소까지... BAD GIRL 하면서 자켓을 어깨로 내리고 춤을 추다니... 차라리 나를 주겨라 (_>0<)_
※ 17일 ※
요즘 도쿄는 장마철이 왔는지 매일같이 비가 주룩주룩 오고 있어요.
이럴 때에는 'Let It Rain'을 들어주는 센스. 그런데, 전주만 들으면 우박이 떨어질 기세이지요...
그래도 입장할 때에는 비가 안와서 다행이었답니다. 후후. 그대신 약간 기온이 쌀쌀해서 감기가 걸릴까 염려가 되더군요.
여기가 바로 국립요요기경기장 제1체육관! 작년 소시를 보러 걸즈어워드에 온 이후로 간만이군요.
조오기 오른편에 타이틀 간판이 있네요.
이겁니다. 요요기경기장은 3주동안 4번 공연. (왼편에 희끄물한건 무시하세요 -ㅅ-;)
후원에 립톤 마크를 실어주는 센스. 요즘 립톤님이 퐉퐉 후원을 해주시는지 관객들에게는 부채랑 립톤 제품을 팍팍 쏴대주시는 터라, 집에 립톤티랑 부채가 차곡차곡 쌓이고 있습니다. 소녀시대 대기실에는 전용냉장고도 놔주셨다네요. 그래서 멤버들이 공연 끝나고 립톤을 챙겨서 돌아가기도 한다고 스탭 다이어리에 써 있었습니다. 후후.
이번에는 개장시간에 들어가서 넉넉히 자리를 잡고 준비를 할 수 있었답니다. 지난번처럼 볶은밥 같은 먹거리는 노농. 오늘은 소시에 처음부터 집중을 해야지요. 좌석은 남쪽 스탠드 2층 3열. 무대에서는 먼 편이긴 했지만 전망이 참 좋아서 공연 보기에는 편했어요. 그리고, 경비가 무지하게 삼엄했다는데 제쪽은 그래도 손이 잘 안닿는 곳이었다고 할 수 있지요, 그래서 트위터로 간간히 중계도 할 수도 있고 그랬어요. ^^
도쿄에서 하는 공연이라서 그런지 유명인도 많이 왔다고 하는데 제가 확인한 사람은 칸쟈니8/뉴스의 니시카도 료, 데이브 아저씨 뿐이었지요. 료군은 보고 깜놀해서뤼. 쟈니즈마저 소시 공연을 온다는 것은, 어느정도 일반인이 아닌 연예계에서 바라보는 소녀시대의 이미지라는 것을 가늠해볼 수 있다고도 할 수 있어요. 다음날에는 AKB48 멤버들도 보러왔더군요. 그걸 망원경으로 집어내던 주위 사람에게 놀랐습니다. ㄷㄷㄷ
그리고, 이번 도쿄콘은 이틀동안 카메라를 설치하고 수록을 했습니다. DVD용인지 다른 용도가 있는 것인지는 알 수는 없었지만 공연 내내 캠캣이 왔다리 갔다리 하던 것도 문득문득 생각이 나네요. 이웃집 모님께서는 14번 공연 다 수록해서 박스셋트로 내놓으라는 아이디어도 내놓으셨는데, 참 좋은 방안입니다. 스엠은 조금 더 머리를 굴려보시와요. 쿨럭~
예정된 시간에서 10분 정도 지난 뒤에 공연은 시작됩니다... 아, 지난번에는 볶음밥을 퍼먹느라 군데군데만 봤는데 오프닝 영상이 이런 거였군요! (먼산) LED쩔고 영상도 훌륭하고...중간 중간에 나오는 영상들도 좋구요. 아 이렇게 텍스트로는 표현할 방법이 없네요.ㅠㅂㅠ 단콘 가시는 분들이나 나중에 DVD으로라도 보시게 되겠지요. 기대하세요.
오프닝 멘트는 대충 티파니는 오랜만이라는 말과 함께 간단한 인사. 티파니양 특유의 억양이 참 좋아요. ^^ 효연양은 정해진 멘트대로 오늘도 분위기 흥해보자는 내용. 태연양은 도쿄 관객분들의 분위기가 대단하다고 칭찬. ^^ 수영양은 앨범소개와 함께 긴 멘트. 그리고 조련이 날로 늘어가더라구요. '목소리가 작아용~ -ㅂ-)s' (관객들:와아아아~) 그리고 제시카. 시카님은 그냥 만나서 기뻐요도 아니고 '만나서 기뽀용~' 아이 귀염 (*-ㅂ-*) 써니양은 이제 유행처럼 퍼져버린 '호온↗↗↗↗↗또니↘(저엉↗↗↗↗↗말로↘)' 표현이 오늘은 산을 타고 올라갔다가 내려오더군요. 정말 3시간 내내 열심히 공연하는 모습에 감복했습니다. 그리고 유리양은 근처가 하라주쿠이니 그것이 나와야지요. 하라주쿠의 크.레.이.프.를 좋아하는 유리. 그런데 왠일로 막히지 않고 멘트가 술술나오네요. 수록한다고 열심히 외웠나봐요. ^^ 바람직합니다. 윤야양도 점점 일본어가 늘어나는지 말이 많아지고 있어요. 이쪽은 버벅거려도 뭔가 훈훈한데...왜 마이휘어로는 (먼산) 그래도 요즘 일본팬분들의 반응이 귀엽다고 점점 좋아지고 있지요. 그리고 막내 서현양은 점점 멘트가 길어지고 유창해지네요. ^^ 늘 성실하고 진지한 멘트로 오늘 공연도 열심히 하겠다고.
전체적으로 공연이 술술 잘 풀리는 느낌이 들었어요. 사이타마콘은 우여곡절도 있었고 멤버들이 체력적으로 힘든 가운데 치른 공연이라서 정신적으로 버티는 집중을 하는 듯한 느낌이었다면, 이날 공연은 모두 짧지만 휴식을 가진 이후라서 그런지 컨디션도 대부분 좋은 상태였고, 진행도 자연스럽게 흘러간 느낌이었습니다. 관객 분위기도 뜨거워서 멤버들이 몇번이고 관객분들의 열기 때문에 덥다고 말을 하곤 했습니다. ^^ 저도 요요기 경기장 공연은 수차례 왔었지만 그날 만큼 땀을 흘린 적이 별로 없을 정도였어요. 달리 표현을 하자면 본격적으로 궤도에 들어선 느낌이라고도 할 수 있겠네요. 사이타마 공연의 아쉬운 점을 만회라도 하는 듯 다들 신나게 공연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습니다. 끝인사때 파니가 중앙무대에서 방방 뛰기도 하더군요. 태연양은 앵콜을 시작하면서 '앵콜 고마워요!'하는 목소리가 여느때 보다 우렁찼구요. 써니양은 끝내기 싫다고 애교만점이었습니다. ^^ 그리고, 원래 이 공연장이 음향을 잡기가 꽤나 어려운 곳인데 하울링도 없이 꽤 잘 잡아냈더라구요. 음향 스탭분들의 노고도 짚고 넘어가야할 것 같습니다. ^^ 관객분들도 점점 일본앨범을 듣고 익숙해지시는지 따라부르는 분들도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역시 Gee에 가서는 분위기가 최고조에 달하더군요. 그래서 이 날 공연은 나무랄데가 별로 없는 이른바 DVD 수록하기 좋은 공연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본투비어레이디를 부를 때면 꼭 감격해서 울컥하는 멤버들이 나오더군요. 매번 핑크물결을 보며 감동하는 것을 보여주는 소녀들이 참 예쁜 순간이에요. 그러는 와중에 북쪽 스탠드 H구역 부근에서 양쪽 팔을 번갈아 좌우로 흔드는 멤버가 하나 보이네요. 관객분들도 그에 맞춰서 함께 야광봉을 흔드는 광경을 보고 풉! 뿜었습니다. (>ㅂ<) 그 귀여움이 관객분들께도 전염이 되는 군요. 그리고 노래가 끝나고 나서 멤버들이 다들 각자의 자리에서 두 손을 모아 허리를 숙여 인사를 합니다... 그런데 한 명만 또 인사법이 특이 하네요. 왜 양팔을 양 옆으로 내놓고 인사를 하는 건가요, 유리양? ;-ㅂ-) 잘 보니까. 옆 사람의 손을 잡는 시늉을 하며 인사를 하더라구요. 비록 지금 혼자서 멤버들과 떨어져서 있지만 멤버들과 함께 인사하려는 기분을 저렇게 표현하다니.... (ㅠㅂㅠ) 유리양 덕분에 내 엉덩이 지못미.
그런데, 유일하게 아쉬운 점을 들자면, 마지막 앵콜곡 fantastic이 사이타마 공연까지는 한국어 버전이었는데, 이 날부터 갑자기 일본어 자막을 멀티화면에 띄우고 일본어로 부르기 시작했습니다. 마지막 곡은 관객들과 함께 부르며 마무리하자는 의도인 것 같지만, 아직 가사에 익숙하지 못한 관객분들의 반응과 함께 멤버들도 가사를 완전히 암기하지 못해서 마무리가 애매해진 느낌이 없지 않았네요. 그리고 Oh!를 리믹스 버전으로 공연했는데, 이 날부터 오리지널 버전으로 돌아왔습니다.
이것은 무엇에 쓰이는 물건인고?
테이프이지요 ㅎㅎ 스탠드 2층인데 어떻게 얻었냐고 물으신다면... 그냥 나가다가 주웠다고 (먼산)
오늘의 유리 총평 : 유리양, 내 사이타마콘 후기 봤구너? ㅡㅛㅡ; 은 훼이크고, DVD 수록을 한다고 해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조금 조신모드. 아, 하트점프는 8번이나 했습니다... 저를 등지고 ㅡㅛㅡ;
※ 18일 ※
전날 돌아가는 길에 감이 촉이 파바박 온 것이. 오늘 이 정도 흥하면 내일 둘째날은 더 할텐데...
급거! 쥔장은 현장판매에 도전하기로 결정을 합니다. -ㅂ-)o
대충 이야기를 들으니 9시 정도까지 공연장에 오면 번호표를 나눠줘서 공연 1시간 전 즈음에 번호표를 들고 가서 사면 된다고 하길래, 무려 8시에 도착을 해서!!
이 참을 수 없는 삭막함을 느끼며 옆을 보니 굿즈 대기줄에 언니들 10명이 이미 돗자리를 깔고 앉아 있더군요.
아...무섭습니다. 언니들.
현판 대기줄은 왼편이라는 화살표를 보니 뭔가 구역이 있는 듯 해서 거기에서 기다리기 시작합니다.
트윗도 좀 보면서 음악도 들으면서 흐음~ 이럴줄 알았으면 아침 먹거리라도 사 올걸 그랬나 싶기도 하구요.
그리고 갑자기 공연장에 나타난 수상한 6인조들의 춤도 감상하면서..그런데 왜 소녀시대 공연장에 와서 소시춤은 안 추고 슈주, 티아라, 시크릿 춤만 추고 가는 건가요. 사람들이 슬슬 모여들기 시작하니까 사라지는 이상한 사람들.
한 3시간(이나) 지나서 스탭같은 분이 다가오면서 말씀을 시작하십니다. -ㅂ- 드디어 번호표를 나눠주는 구나...
'저기 줄 방향이 바뀌었으니 자리를 이동해서 다시 서주세요'
[내가 생각한 선두] (나) (사람1) (사람2) -> (나) (사람1) (사람2) [스탭이 생각한 선두]
-ㅁ-!!
아니 제가 젤 먼저 왔는데염... 말해봤지만, 죄송하다는 한 마디만 듣고 뒷 줄로 밀려났습니다. ㅠㅛㅠ
그런데 이게 끝이 아니었어요.
'오늘은 어제와 달리, 취소표가 안나와서 현장판매표가 나올지 모르겠습니다. 전혀 안 나올 수도 있으니까...
번호표 배부는 없습니다.'
번호표 배부는 없습니다.번호표 배부는 없습니다.번호표 배부는 없습니다.번호표 배부는 없습니다.번호표 배부는 없습니다.번호표 배부는 없습니다.번호표 배부는 없습니다.번호표 배부는 없습니다.번호표 배부는 없습니다.번호표 배부는 없습니다.번호표 배부는 없습니다.번호표 배부는 없습니다.번호표 배부는 없습니다.번호표 배부는 없습니다.번호표 배부는 없습니다.번호표 배부는 없습니다.
-ㅁ-!!
4시 넘어서 알려줄테니 기다릴 사람만 기다리라고 말하고 스탭은 쿨퇴장...
멍해서 띵하게 있다가 그러고 1시간이 지나니까 자연스레 대기모드가 되더군요. 그러는 사이에 굿즈대기줄은 벽면을 다 채우고 뒤로 감기기 시작. 오늘은 공연시작이 조금 이른 시간이라서 1시가 되기 조금 전부터 굿즈판매를 시작하더군요.
급거! 쥔장은 현장판매에 도전하기로 결정을 합니다. -ㅂ-)o
대충 이야기를 들으니 9시 정도까지 공연장에 오면 번호표를 나눠줘서 공연 1시간 전 즈음에 번호표를 들고 가서 사면 된다고 하길래, 무려 8시에 도착을 해서!!
두둥!!
이 참을 수 없는 삭막함을 느끼며 옆을 보니 굿즈 대기줄에 언니들 10명이 이미 돗자리를 깔고 앉아 있더군요.
아...무섭습니다. 언니들.
현판 대기줄은 왼편이라는 화살표를 보니 뭔가 구역이 있는 듯 해서 거기에서 기다리기 시작합니다.
트윗도 좀 보면서 음악도 들으면서 흐음~ 이럴줄 알았으면 아침 먹거리라도 사 올걸 그랬나 싶기도 하구요.
그리고 갑자기 공연장에 나타난 수상한 6인조들의 춤도 감상하면서..그런데 왜 소녀시대 공연장에 와서 소시춤은 안 추고 슈주, 티아라, 시크릿 춤만 추고 가는 건가요. 사람들이 슬슬 모여들기 시작하니까 사라지는 이상한 사람들.
한 3시간(이나) 지나서 스탭같은 분이 다가오면서 말씀을 시작하십니다. -ㅂ- 드디어 번호표를 나눠주는 구나...
'저기 줄 방향이 바뀌었으니 자리를 이동해서 다시 서주세요'
[내가 생각한 선두] (나) (사람1) (사람2) -> (나) (사람1) (사람2) [스탭이 생각한 선두]
-ㅁ-!!
아니 제가 젤 먼저 왔는데염... 말해봤지만, 죄송하다는 한 마디만 듣고 뒷 줄로 밀려났습니다. ㅠㅛㅠ
그런데 이게 끝이 아니었어요.
'오늘은 어제와 달리, 취소표가 안나와서 현장판매표가 나올지 모르겠습니다. 전혀 안 나올 수도 있으니까...
번호표 배부는 없습니다.'
번호표 배부는 없습니다.번호표 배부는 없습니다.번호표 배부는 없습니다.번호표 배부는 없습니다.번호표 배부는 없습니다.번호표 배부는 없습니다.번호표 배부는 없습니다.번호표 배부는 없습니다.번호표 배부는 없습니다.번호표 배부는 없습니다.번호표 배부는 없습니다.번호표 배부는 없습니다.번호표 배부는 없습니다.번호표 배부는 없습니다.번호표 배부는 없습니다.번호표 배부는 없습니다.
-ㅁ-!!
4시 넘어서 알려줄테니 기다릴 사람만 기다리라고 말하고 스탭은 쿨퇴장...
멍해서 띵하게 있다가 그러고 1시간이 지나니까 자연스레 대기모드가 되더군요. 그러는 사이에 굿즈대기줄은 벽면을 다 채우고 뒤로 감기기 시작. 오늘은 공연시작이 조금 이른 시간이라서 1시가 되기 조금 전부터 굿즈판매를 시작하더군요.
교대를 할 사람도 없으니 하염없이 돌담벼락 위에 앉아서 기다립니다. 화장실에도 못가, 먹을 것을 사러 갈 수도 없어, 난감한 가운데 굿즈판매대쪽 한 번 보고 타이틀 간판 한 번 보고 건너편 립톤 부스 한 번 보고, 올라오는 사람들 한 번 보고... 그러다가 전날 3시간 밖에 못자서 잠이 오길래 졸기 시작합니다... 그런데 무게중심을 잘 못 잡으면 뒤로 꼴까닥 넘어가기 땜에 휘청~ =ㅁ=!)zzz 졸고 있기도 힘드네요. 그나마 앉아 있었던 것도 2시반 즈음에 스탭이 오더니 2열종대로 서달라고 해서 서다 보니 맨땅 위에 서게 되서 그때부터 스탠딩이 시작... ㅠㅠ 그래, 이 가운데 비만 오지 말아라 빌고 빌었더니만 그걸 하늘에서 들었는지 비를 뿌려주기 시작하더군요 마침 굿즈판매장에서 흘러나오는 BGM 그것은!
Let It Rain ーㅅー;
아오~ 이 때만 그 노래가 아주 초큼 미워졌어요.
소녀시대 앨범만 스피커로 몇번을 들었는지 질릴....리가 있나요. 마성의 앨범 같으니라구. 하지만 점점 정신상태가 흐트러지니까 Gee나올때 춤추고 싶어져, 대탈출이 나오니까 탈출하고 싶어져, HOOT이 나오니까 트러블트러블 노래를 부르고 싶어져... 본투비어 레이디가 나오니까 가사를 'THE HOPE IS LOVE LOVE'를 'THE HOPE IS TICKET TICKET'으로 바꾸고 싶어져... ㅠㅠ 그러다가 드디어 4시가 다가오자 스탭이 현판 구매창구로 인도를 합니다.
옆에서는 티켓을 가진 관객들이 줄줄이 입장을 하는데 그걸 지켜보며 끝까지 티켓을 구할 수 있을까 하는 초조감에 시간이 더디게 가더군요. 시간이 흐르면서 다행히도 비는 조금씩 사그러들기 시작을 합니다. 그리고 4:30분 예정된 시간이 다가오자, 무사히 당일티켓을 판매하기 시작하더군요.
현판으로 사면 좋은 자리라고 하는데, 실은 그것도 아니었지만 아무려면 어떻나요 들어갈 수만 있으면 스엠님 굽네굽네하고 싶던 심정이었는데요 ㅠㅂㅠ
그러고 들어가서 아주 자알 봤습니다. 라고 끝내면 욕먹겠지요.
결국 현판대기줄에서 함게 기다리던 분들과 나란히 앉아서 보게되었는데, 다들 남덕이었어요. 더군다나 감이 딱 오는게 덕후들이에요... 전 아이돌덕후들이 제 주위에 있던 것입니다... 매의 눈으로 공연을 보러온 AKB48 멤버들을 망원경으로 집어내는 능력까지 보여주더군요. ㄷㄷㄷ 그런데, 일본 관객분들이 비교적 얌전하신 분들이라서, 공연 분위기가 우리나라처럼 흥하기는 쉽지 않거든요. 그럴때에는 이런 잘 노는 덕후들이 도움이 되기는 합니다. 그동안의 공연은 다 참가했는지 양손가락에 그동안 받은 야광봉을 끼워놓고 자기 자리 말고 뒷 줄에 비는 공간에 넘어가서 만반의 준비를 하고 공연이 시작하자마자 열혈 응원모드에 돌입을 하더군요. 가뜩이나 제 왼쪽은 제시카덕 제 오른쪽 둘은 율덕이라서 좌우로 '제시카아!!' '유우리!!'.. 이것은 흡사... 데자뷰가 떠오릅니다.
역시 스꾸림에는 국경이 없는 거에요.
그러다보니, 가운데에 껴 있던 저도... 저도... 어느새 감화가 되어서... 저 정말 소녀시대팬질하면서 점잖고 교양있게 팬질하고 싶었어요.(갑자기 고해성사모드로) 혹시 덕후질을 해도 제 다리와 목을 혹사시키는 일은 하지 말자라고 굳건히 다짐한 세월 어언 4년인데... 맘대로 되지 않는 세상이네요 ㅋㅋ 어느새 제시카덕 1 vs 율덕 3임. 우리 구역은 유리가 짜응, 유리가 여신, 유리가 대세인거임. 그러나 너무 멀어서 무대에는 전해질 리는 없고, 하여간 간만에 미친듯이 스꾸림을 해봤네요. 스꾸림을 해댔는지 공연을 어떻게 봤는지 감이 아직도 잘 안잡히네효 ㅋㅋ
유리양이 오프닝 멘트를 합니다. '크레이프...하라주쿠의 크레이프를 좋아합니다만...' 부터 시작해서 또 겔겔 굴러가며 꼬이는 멘트. 하느님, 어제 제가 들은 유리양의 멘트는 무엇이었을까요. 하지만, 갑자기 명언이 제 옆에서 하나 터져나옵니다.
'나는 요요기에 있는 네가 좋다!!'
ㅇㅇ -_- 나도 동감.
분위기가 흥하는 것은 제가 있는 구역 뿐만은 아니었는지, 멤버들도 분위기를 타고 텐션이 올라가는 듯 했습니다. 중간중간에 엄지도 많이 내밀어주고 호응도 잘 해주더군요. 무대 철수가 평소보다 늦어진다던지, 어느 멤버가 가사를 잊어서 부르는 타이밍을 놓친다던지, 하울링이 중간에 나오는 등의 자잘한 실수도 보였지만 그렇게 신경이 쓰이지는 않았어요. 솔로무대들도 이제 익숙해지는 느낌들인지 더 여유가 생기고 완벽해지는 모습들을 보여주더군요. 정말 효연양. 이번에 솔로무대에서 티파니&태연양의 엄청난 레이디마멀레이드 만큼이나 효연양의 솔로무대는 그냥 이대로 MTV 뮤직어워드 같은 해외 시상식 무대에 올려놔도 박수갈채를 받을만한 완성도 있는 퍼포먼스와 무대매너와 함께 제대로 팝가수 삘이나는 멋진 노래까지도 들려줬어요. 세번째 보는 건데도 전율이 일더군요. >_<) 하지만 충격으로 치자면 윤아양 무대가 제일. -_-)b 그래도 아쉬운 점을 들자면, 9명이서 컨셉이 겹치는 것은 없어 보이지만 서로 짠 듯이 모두 무대 동선이 메인무대에서 후반부에 중앙무대로 진출하는 일률적인 식이라 한 두명(?) 정도는 달리 시도를 하면 어떘을까라는 생각도 들더군요. 뭐 옥의 티 정도이지만요.
무사히 무대를 마치면서 멤버들은 또 감동의 멘트를 날리고, 일부 멤버들은 감격에 눈물을 흘리기도 했습니다. 스탭 다이어리를 확인했더니, 조금 뒤늦게 일본 스탭 분들이 준비하신 오리콘차트 위클리 1위를 축하하는 케이크를 그 날 선물받았더군요. 그래서 수영양이 오리콘차트 1위 언급도 함께 했던 것 같아요. 꿈꿔왔던 전국투어에 중심이라고 할 수 있는 도쿄에 많은 관객들이 핑크 야광봉을 들고 응원하며 따라하는 모습을 보며 감동했다는 유리양의 멘트도 이어지구요. (물론 한국어로. 조금 감정이 앞서서 말이 두서없이 길게 늘어나는 것을 깔끔하게 정리해서 전달하는 통역사분은 정말 대단하세요.) 밖에 비가 와서 쌀쌀하지만 관객분들의 열기가 뜨거워서 힘을 얻었다는 효연양의 일본어 멘트도 참 귀엽고 좋았어요. ^^
그리고, 공연을 보면서 울컥하고 감동이 다가오는 순간이 있는데, BAD GIRL이 시작하는 부분, RDR 태연 솔로, 대니보이, 그리고 바로 본투비어레이디를 부르는 멤버들의 모습을 볼 때입니다. ^^ 다 부르고 나서 다들 인사를 할 적에, 그 날 유리양은 마이크를 두손으로 쥐고 가슴에 대며 꾸벅도 아닌 정중히 허리를 숙여서 인사했어요. 매일 매일 달라지는 걸 보니, 그 순간에는 유리양이 진심을 담아서 인사하는 걸로 여겨지더군요. 귀여우면서도 참 감동을 받아서 가슴이 먹먹해졌습니다.
ㅠㅂㅠ)/ 나 들어갈 수 있는 고얌?
옆에서는 티켓을 가진 관객들이 줄줄이 입장을 하는데 그걸 지켜보며 끝까지 티켓을 구할 수 있을까 하는 초조감에 시간이 더디게 가더군요. 시간이 흐르면서 다행히도 비는 조금씩 사그러들기 시작을 합니다. 그리고 4:30분 예정된 시간이 다가오자, 무사히 당일티켓을 판매하기 시작하더군요.
8시간 반을 기다려서 얻은 티켓! 레어템 종이티켓입니다...
현판으로 사면 좋은 자리라고 하는데, 실은 그것도 아니었지만 아무려면 어떻나요 들어갈 수만 있으면 스엠님 굽네굽네하고 싶던 심정이었는데요 ㅠㅂㅠ
그러고 들어가서 아주 자알 봤습니다. 라고 끝내면 욕먹겠지요.
결국 현판대기줄에서 함게 기다리던 분들과 나란히 앉아서 보게되었는데, 다들 남덕이었어요. 더군다나 감이 딱 오는게 덕후들이에요... 전 아이돌덕후들이 제 주위에 있던 것입니다... 매의 눈으로 공연을 보러온 AKB48 멤버들을 망원경으로 집어내는 능력까지 보여주더군요. ㄷㄷㄷ 그런데, 일본 관객분들이 비교적 얌전하신 분들이라서, 공연 분위기가 우리나라처럼 흥하기는 쉽지 않거든요. 그럴때에는 이런 잘 노는 덕후들이 도움이 되기는 합니다. 그동안의 공연은 다 참가했는지 양손가락에 그동안 받은 야광봉을 끼워놓고 자기 자리 말고 뒷 줄에 비는 공간에 넘어가서 만반의 준비를 하고 공연이 시작하자마자 열혈 응원모드에 돌입을 하더군요. 가뜩이나 제 왼쪽은 제시카덕 제 오른쪽 둘은 율덕이라서 좌우로 '제시카아!!' '유우리!!'.. 이것은 흡사... 데자뷰가 떠오릅니다.
역시 스꾸림에는 국경이 없는 거에요.
그러다보니, 가운데에 껴 있던 저도... 저도... 어느새 감화가 되어서... 저 정말 소녀시대팬질하면서 점잖고 교양있게 팬질하고 싶었어요.(갑자기 고해성사모드로) 혹시 덕후질을 해도 제 다리와 목을 혹사시키는 일은 하지 말자라고 굳건히 다짐한 세월 어언 4년인데... 맘대로 되지 않는 세상이네요 ㅋㅋ 어느새 제시카덕 1 vs 율덕 3임. 우리 구역은 유리가 짜응, 유리가 여신, 유리가 대세인거임. 그러나 너무 멀어서 무대에는 전해질 리는 없고, 하여간 간만에 미친듯이 스꾸림을 해봤네요. 스꾸림을 해댔는지 공연을 어떻게 봤는지 감이 아직도 잘 안잡히네효 ㅋㅋ
유리양이 오프닝 멘트를 합니다. '크레이프...하라주쿠의 크레이프를 좋아합니다만...' 부터 시작해서 또 겔겔 굴러가며 꼬이는 멘트. 하느님, 어제 제가 들은 유리양의 멘트는 무엇이었을까요. 하지만, 갑자기 명언이 제 옆에서 하나 터져나옵니다.
'나는 요요기에 있는 네가 좋다!!'
ㅇㅇ -_- 나도 동감.
분위기가 흥하는 것은 제가 있는 구역 뿐만은 아니었는지, 멤버들도 분위기를 타고 텐션이 올라가는 듯 했습니다. 중간중간에 엄지도 많이 내밀어주고 호응도 잘 해주더군요. 무대 철수가 평소보다 늦어진다던지, 어느 멤버가 가사를 잊어서 부르는 타이밍을 놓친다던지, 하울링이 중간에 나오는 등의 자잘한 실수도 보였지만 그렇게 신경이 쓰이지는 않았어요. 솔로무대들도 이제 익숙해지는 느낌들인지 더 여유가 생기고 완벽해지는 모습들을 보여주더군요. 정말 효연양. 이번에 솔로무대에서 티파니&태연양의 엄청난 레이디마멀레이드 만큼이나 효연양의 솔로무대는 그냥 이대로 MTV 뮤직어워드 같은 해외 시상식 무대에 올려놔도 박수갈채를 받을만한 완성도 있는 퍼포먼스와 무대매너와 함께 제대로 팝가수 삘이나는 멋진 노래까지도 들려줬어요. 세번째 보는 건데도 전율이 일더군요. >_<) 하지만 충격으로 치자면 윤아양 무대가 제일. -_-)b 그래도 아쉬운 점을 들자면, 9명이서 컨셉이 겹치는 것은 없어 보이지만 서로 짠 듯이 모두 무대 동선이 메인무대에서 후반부에 중앙무대로 진출하는 일률적인 식이라 한 두명(?) 정도는 달리 시도를 하면 어떘을까라는 생각도 들더군요. 뭐 옥의 티 정도이지만요.
무사히 무대를 마치면서 멤버들은 또 감동의 멘트를 날리고, 일부 멤버들은 감격에 눈물을 흘리기도 했습니다. 스탭 다이어리를 확인했더니, 조금 뒤늦게 일본 스탭 분들이 준비하신 오리콘차트 위클리 1위를 축하하는 케이크를 그 날 선물받았더군요. 그래서 수영양이 오리콘차트 1위 언급도 함께 했던 것 같아요. 꿈꿔왔던 전국투어에 중심이라고 할 수 있는 도쿄에 많은 관객들이 핑크 야광봉을 들고 응원하며 따라하는 모습을 보며 감동했다는 유리양의 멘트도 이어지구요. (물론 한국어로. 조금 감정이 앞서서 말이 두서없이 길게 늘어나는 것을 깔끔하게 정리해서 전달하는 통역사분은 정말 대단하세요.) 밖에 비가 와서 쌀쌀하지만 관객분들의 열기가 뜨거워서 힘을 얻었다는 효연양의 일본어 멘트도 참 귀엽고 좋았어요. ^^
그리고, 공연을 보면서 울컥하고 감동이 다가오는 순간이 있는데, BAD GIRL이 시작하는 부분, RDR 태연 솔로, 대니보이, 그리고 바로 본투비어레이디를 부르는 멤버들의 모습을 볼 때입니다. ^^ 다 부르고 나서 다들 인사를 할 적에, 그 날 유리양은 마이크를 두손으로 쥐고 가슴에 대며 꾸벅도 아닌 정중히 허리를 숙여서 인사했어요. 매일 매일 달라지는 걸 보니, 그 순간에는 유리양이 진심을 담아서 인사하는 걸로 여겨지더군요. 귀여우면서도 참 감동을 받아서 가슴이 먹먹해졌습니다.
또 하나 감동을 많이 받은 부분이, 본 공연이 끝나고 앵콜을 외칠때 '앙코르' 뿐만이 아니라 관객분들이 외치는 소리는, '쇼죠지다이'도 아닌 '소녀시대'에요.
(죄송하지만, 앵콜콜 영상은 삭제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공연을 마치면서 소녀들도 관객들도 다함께 지소앞소영소를 외쳤습니다. 물론 한국어로요. ^^ 참 일본인 관객분들이 고맙더라구요. 그리고 마지막의 마지막으로 들어가면서 유리양은 관객들을 향해!! 메롱하고 찌인하게 하트와 함께 키스를 날리고 퇴장했답니다.
이렇게 도쿄 두번째 공연까지 끝나고 두르던 타올을 내리고 펼쳐보니 눈에 들어오는 'GIRLS' GENERATION' 1년전만해도 모니터로만 접하던 소녀시대를 이렇게 공연장에 와서 맞이하게 될 줄은 몰랐는데, 멍하니 지켜 보다가 확 와닿더라구요. 이 모든 것은 지금이 소녀시대라서 모든게 이뤄지는 거라고.
이제 투어도 본격적으로 궤도를 탄 것 같습니다. 나날히 발전하는 공연내용과 함께 부디 소녀시대호가 마지막 공연까지 순항하길 빌어봅니다.
오늘의 유리 총평 : 전날 보다는 깝이 돌아온 듯한 느낌. 유리양도 이제는 특유의 여유를 보여주더군요. 공연하면서 슬쩍 슬쩍 웃다니...폭간에 미소까지... BAD GIRL 하면서 자켓을 어깨로 내리고 춤을 추다니... 차라리 나를 주겨라 (_>0<)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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