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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조금 솔직한 이야기를 써볼까 합니다.
그동안 가슴에 품고 있었던 그다지 긍정적이지 못하고 못난 생각을 털어놓는 글이 될 것같은데,
혹시 기분이 상하실지도 모를 분들께는 미리 양해를 구하겠습니다.

어느덧 유리,써니, 포미닛의 현야가 청불을 하차하고 나서 일주일이 흘렀습니다.
원래는 이미 청불도 하차한 마당에 다시 본다해도 허전한 마음으로 보게 될 것 같아서 더이상은 보지 않으려고 했는데, 그래도 매 주 보던 버릇이 남았는지, 혹은 프로그램에 정이 들어서인지 결국 이번 주 방영분도 보게 되었어요.

처음에 청불하차 기사가 뜨고 난 후, 아니 그 전부터 그런 소문이 돌고 있었을 때부터였겠지만,
하차하는 멤버들 중에 가장 아쉬워하는 듯이 보이고 눈물을 흘린 멤버가 유리였음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그렇게 생각해 주지 않았다는 점이 가슴을 무겁게 만들더군요.  그동안 유리 가지고 언플도 많이 해오기도 했고, 나름 권반장으로서 괜찮은 활약을 해왔다고 생각해 왔는데 말이죠.

예능감의 굴곡이 심하고 활약이 다소 부족해 보일 수는 있지만 , 유리가 그동안 얼마나 청불에 애착을 가지고 피로와 싸우면서 열심히 촬영에 임했는지, 유치리 마을 분들이나 출연진들과 마음을 나누고 얼마나 사랑을 많이 받았는지, 마지막 방송에서도 보았듯이 얼마나 정이 들었으면 카메라 앞에서 울음을 멈추지를 못했는지, 물론 유리를 아끼고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잘 아시잖아요? 써니라면 뛰어난 예능감으로 없어서는 안될 최고의 맹활약을 보여주었으니 충분히 아쉬울만 하고, 그만큼 인정을 받았으니 논외로 할께요.

그동안 숱한 안티들의 악플과 악의적인 글에도 별 동요없이 살았는데, 악플도 아니고 나쁜 말을 한 것도 아닌 평범한 사람들의 글에서 유리 본인도 아쉬울게 없다는 식으로 단정하며, 아쉬움을 표하는 대상에서 하나같이 유리를 배제하거나 그나마 누구에 덩달아서 립서비스를 하는 듯한 느낌에 왜 상처를 받아야 하는지 모르겠더라구요.심지어 PD님의 고별사마저도 그런 느낌이 강하게 들어서 많이 씁쓸했었죠. 결국 유리는 시청자들에게 G7에서 누구로든 대체가 가능한 보기좋은 군민며느리이자 얼굴마담이었을 뿐이었을까라는 못난 생각마저 들더군요. 그러고는, 그런 곳이 아니라도 무대 위에서는 국내 최고의 걸그룹 멤버로서 충분히 사람들의 이목을 끄는 존재감이 있고 미래도 무궁무진한 유리이니 괜찮다고 애써 위안을 했더랬죠.

그리고, 그 후 한 주가 지나서 새로운 멤버로 시작하는 이번 회를 보았어요. 그리고 플짤로 올라온 과거 회상장면을 보니까, 비록 미리 계획된 아이디어일지라도 유리가 권반장으로서 제안한 아이디어가 채택되어서 남은 멈버들이 뒤를 이어 흑미를 심고 우렁이를 뿌리는 걸 보니  가슴이 뭉클해지더라구요. 그리고, 그 바탕칠과 같은 모내기 작업을 마지막날에 해놓고 떠난 거잖아요.
곧 있으면 군민마누라밭에서 마늘도 재배할 거구요.

그리고, 뒤늦게 유리양이 존재감 만으로도 충분히 빛났고, 나름대로 활약을 해주었다는 글들이 그제서야 눈에 들어오더군요.  뒤늦게나마 너무너무 수고했다는 말을 해주고 싶고, 8개월동안 정말 그 프로그램에 나오는 권반장 유리의 모습들 하나 하나가 소중하고 빛이 나며, 해맑은 미소가 보는 사람들에게 힘이 되었다고 이야기해 주고 싶어요. 그런 점을 잘 느끼지 못했던 사람들도 프로그램을 보면서 차차 깨닫고 기억하며 인정해 줄거라고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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