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 한류 피아 2023년 1월호 소녀시대 유리 인터뷰
Special Interview
유리 (소녀시대)
구성, 글 : 아오키 쿠미코 자료 / 사진제공 : NBC유니버설 엔터테인먼트
처음 도전한 사극 ’보쌈~운명을 훔치다~‘에서 고상한 옹주를 연기해 높은 평가를 받은 유리(소녀시대). 상대역 정일우와 뛰어난 궁합을 보여준 그녀가 다시 한번 정일우와 함께 뭉쳤다. 이번 작품에서는 ‘초시력’을 가지고 어떠한 일도 해내는 터프한 히로인을 열연하며 팬을 매료시켰다.
profile
1989년 12월 5일생. 2007년에 걸그룹 소녀시대 멤버로서 데뷔. ’패션왕‘(12), ’대장금이 보고있다‘(18), ’보쌈~운명을 훔치다‘(21)등의 작품에 출연하며 여배우로서도 활약하고 있다.
터프한 세라 역할로 새로운 여성 영웅을 표현
YouTube으로부터 예능, 그리고 여배우까지 여러 장르에서 활약하며 ‘만능 엔터테이너’로 사랑받고 있는 유리. ‘굿잡’에서는 재벌금수저 선우와 콤비를 이뤄 초시력을 구사하며 악을 징벌하는 터프한 여주인공을 맡아 짜릿한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이 작품의 장르는 히어로맨스에요. 그리고, 그 히어로 부분을 담당하는 것이 바로 초시력을 지닌 세라이거든요. 하지만 초시력은 현실에서 경험할 수 있는 것이 아니잖아요. 그래서 대본을 읽었을 때 매우 신비적인 인물이라고 느꼈습니다.”
그녀가 연기하는 세라는 그 능력으로 인해 재벌탐정인 선우를 만나 합동조사를 하면서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전개에 재미를 느겼다고 한다.
“세라는 선우를 만나기까지 초시력을 감추며 살아왔어요. 하지만 선우를 만나고부터는 그 능력을 탐정조사하는데 이용한다는 과정이 매우 흥미로워요. 게다가 세라는 다른 사람을 위해 열심히 살아가는 여성이에요. 그녀가 악착같이 일하는 것은 자신을 위해서가 아니라 불우한 아이들을 후원하기 위해서라는 점에 공감이 갔습니다. 저도 제 자신만을 위한다기보다 저를 포함한 주위의 사람들을 위해서 열심히 일하니까 조금 닮아있는 것 같아요.(웃음) 물론 세라가 더 잘났지만 위기관리능력은 세라랑 견줄만할 거에요.”
그녀도 정일우처럼 촬영을 진심으로 즐겼다고 한다. 세라는 일반인에게는 없는 능력을 지닌 사람인만큼 역할에 관해서도 연구를 거듭했다. “세라를 어떻게 표현해야할지 특별한 능력에 관련한 자료를 읽으면서 이해력을 높였습니다. 저에게 초시력이라는 설정이 정말 즐거웠어요. 현실에는 있을 수 없는 초시력을 연기하는 순간이 매번 통쾌했거든요. 초시력인 능력을 살려 사건 해결의 실마리를 발견하는 장면은 항상 즐겁게 촬영했습니다. 정말 초시력 때문에 다 보이는 것 같아서 유쾌했어요(웃음)
극중에서 세라의 능력으로 선우를 구하는 장면이 있기도 하고 서로 도와주며 신뢰와 애정을 키워나가는 두 사람에게 두근거린다. 역시 많은 팬들이 인정하는 것처럼 일우와 유리의 궁합은 최고이다. 물론 정일우를 향한 신뢰감도 한 몫했다.
“처음에는 아르바이트의 달인인 세라가 선우를 만나고나서 다양하게 의상을 바꾸며 여러가지 직업으로 위장하게 됩니다. 그것이 이 드라마의 커다란 볼거리인데, 변장에 관해서는 정일우씨가 대본에 쓰여진 것 이상으로 아이디어를 주셨어요. 일우씨는 감독님과 함께 필요한 소도구까지 여러가지 제안을 해주셨고, 한번 같이 연기를 해서 그런지 좋은 장면을 만들어가자는 논의도 순조로웠던 것 같아요. 일우씨가 연기하는 선우는 ‘보쌈…‘의 바우와는 완전 다르잖아요. 무엇보다도 신분의 차이가 너무 커(웃음) 그런 양극단적인 역할을 보기좋게 연기해내셨어요. 일우씨는 매회마다 새로운 캐릭터를 만들거야! 라는 기분으로 촬영에 임하시는 것 같아요. 이번에 가까이서 배우의 매력을 다시금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런 좋은 궁합을 보여준 정일우와 공동 출연이었지만 단 한가지 고생했던 점이 있다. 그것은 정일우의 빠른 달리기 속도였다고.
”도망치는 선우를 세라가 뒤쫓아가는 장면이 있는데 계속 달리기만 해서요. 암튼 일우씨는 달리기가 빨라요. 빠른 것 이상으로 힘껏 달리고 보폭도 무지하게 커서….. 다리가 길어서 그런가? 어쨌든 일우씨를 쫓아가는 것이 힘들어서 정말 지쳤어요.(웃음)”
여러가지 패션으로 등장하는 변장한 모습에 주목
이번 작품에서는 몸을 쓰는 일이 많은 가운데 액션연기도 보여주고 있다. 여러가지 직업으로 변신하는 세라의 활약이 보기 좋은데, 특히 1회에서 나온 카지노씬이 마음에 든다고. 보안요원인 세라가 처음으로 초시력을 발휘하는 장면이다.
“선우를 사기꾼으로 오해한 세라가 가짜수염을 벗겨서 변장을 들통나게 하는데요, 정말 기지가 발휘되는 씬이라 촬영이 재미있었어요. (카지노) 보안요원의 복장도 좋았어요. 그 제복을 한번 입고싶다고 생각해왔는데 기회가 되어서 정말 만족했어요.(웃음) 패션에 관해서 좀 더 이야기해드리자면, 세라는 선우한테 받은 임무덕분에 여러 인물로 변장해요. 비서의 모습도 있고 청소부복이나 학생복도 입었구요. 개인적으로 옷갈아입기 놀이같아서 재미있었어요. 그리고 세라를 한 마디로 표현한 대사도 인상적이었어요. 뭐냐면 ‘넌 뛰어봤자 내 눈바닥 안이야’이라는 말인데, ‘내 손바닥’이 아니라 ‘눈바닥‘이라는 점이 재미있죠.(웃음)
이번 작품을 통해서 그녀는 불의를 용서하지 않는 정의감 넘치는 마음과 어떤 시련이 닥쳐도 굴하지 않는 강한 모습이 시청자에게 통쾌함을 주었다. ’굿잡‘의 매력은 뭘까?
”이번 작품은 여러가지 요소가 푸짐하게 담겨있는 드라마입니다. 선우와의 로맨스 외에도 조마조마한 탐정극에 울분을 날려버릴 것같은 유쾌한 코미디까지 들어있어요. 일우씨의 액션연기도 볼거리이고 저도…… 제 액션은 그에 비하면 귀여운 것이지만(웃음)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변장한 모습도 즐겁고 비쥬얼적인 재미도 있어요. 꼭 마지막까지 즐겁게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굿잡‘의 유리는 여기를 보자!
납치당한 선우를 돕기위해 파칭코에서 범인들을 제압하거나, 시골에서 몸빼 패션을 멋잇게 소화한다거나, 액션부터 코미디 그리고 로맨스까지 겉모습의 변화뿐만 아니라 장면마다 보여주는 다채로운 모습을 즐길 수 있다.
툭튀 한류피아
[(정일우와) 3번째 공동 출연은?]
전작 ‘보쌈…’에서 수경이가 바우의 뺨을 만지는 장면을 캡쳐해서 ‘굿잡’ 장면이랑 합성한 짤이 만들어질 정도로 팬들에게서 많은 지지를 받고 있는 일우&유리 커플. 정일우와 “사극과 현대극을 함께 했으니 다음은 SF장르물이 괜찮을까“ 라고 이야기를 했다고 한다. 다음 세번째 합작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번역 : 욥행 (mail@heyur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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