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시대 15주년 기념활동이 끝난 마당에
쥔장은
공방에 참가했나요? --------> 아니오
팬싸인회에 참가했나요? -----> 아니오
팬미팅에 참가했나요? --------> 아니오
슴콘에 참가했나요? ----------> 아니오
스밍에 참가했나요? ---------> 아...예... 뮤비도 봐주나요...
그럼 쥔장은 뭘했나요?
-ㅅ-;;
아니 그렇게 된게 아니라..
그 생방송 어플 투표를 하고 싶었는데 막상 인기가요만 후보에 들어가지고.. 아무튼 열심히 하트 모으고 투표를 했다고요 :ㅅ:
슴콘도 팬미팅도 비욘드 라이브 결재해서 봤다고요... 음방도 챙겨 봤다고요... 직캠은 왜 이리 많이 쏟아져도 다 봤다고요...
그리고 'FOREVER 1' 시디를 84장 질렀다고요. 2세대 여돌이 20만장 돌파하는데 기여함. 그뤠 이게 있었네 -ㅂ-
(배송비가 40만원 든 건 안 비밀)
침대 찬장 다 밀어내고 디럭스판 일부 좌라락 진열했는데, 지진이 어제 오늘 와서 또 내린 상태이긴 합니다. ;ㅅ;
아무튼 8월에 정말 행복했다고요오오오오오!
저 뺴고 다들 정말 불태웠습니다. 수고했습니다.
제가 지금 하는 거라곤 남덕이 오열한 후기 보고 울어서 어이가 없어하는 중이지만
또 너무 바쁜 8명 스케쥴을 이리저리 따라다니다 보면 또 몇 년 지나가 있을거고 또 모여서 활동하겠죠 -ㅅ-
마음은 뜨거워서 데이겠는데 생각은 이렇게 상당히 가벼워졌다고나 할까? 여유가 생겼다고나 할까? ㅋㅋ
그저 오래가기만을 바랬는데 본인들이 영원을 말하니 더 보탤 말이 있겠습니까.
우선 가장 열심히 똘똘 뭉쳐서 시간을 쪼개고 무리도 하면서 소녀시대 팬질처럼 활동을 한 소녀시대 멤버한테 감사하고
종특도 여전하지만 초고난이도 드레스코드도 해내는 이 시대의 최수종 팬덤 소원들한테도 어디 안 가줘서 감사하고
맨날 욕 처먹던 스엠... 그래요 방해만 하지 말아달랬더니 나름 일을 열심히 한 스엠 솔직히 이번에 얘네때문에 감동을 먹은 적도 있다는 것은 부정할 수가 없어요. 사사로이 스엠한 것 따윈 많이 관대해져서 괜찮아짐.
그리고 거기에 보태어서 워낙 이런 그룹이 적다보니 신기해서 그런 걸 수도 있지만, 소시를 향한 세상의 눈길이 상당히 따스워진 걸 느낄 수 있었어요. 정병들도 여전하긴 하지만, 5년만에 돌아온 그들에게 부담을 덜어준 반가운 환영과 따스하게 대우해주는 미디어 및 관련업계 종사자, 대중의 말들이 예상을 좀 벗어났다고나 할까. 영원을 매일 말하면서 즐겁게 축제를 하고 끝낸 기분이기도 합니다.
10년전에는 너무 막막하고 가슴이 좀 철렁하고 그래서 운 기억이 나는데 이제는 그래도 즐거운 시간이 지나간게 너무 아쉬워서 하는 배부른 울음 같기도 하고, 당분간은 그렇게 후유증 비슷하게 앓으면서 지낼 거 같아요.
그러니까 엣지 그런거 찾지 말고 활동 안해도 되니 '그 여름'처럼 겨울에 디싱 '그 겨울' 한번만 쿨럭
덧붙임.
아, 저는 앨범곡 중에서... 고르자면 ... 그러니까... 아 못고르겠다. 어짜피 다 듣고 있는거 다 들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