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이것저것요것 잡담 2022년 6월
휩휩휩휩 딥딥딥딥
효연이 싱글이 나올 때 마다 생각을 했죠. 왜 디싱만 내느냐 디제이효를 몇년이나 하고 있는데 (그 뒤 스엠욕은 생략) 그러던 디제이효가 드디어 미니앨범을 냈지요. 정규앨범이야 성에 차기는 하지만 실물앨범이라도 만족하면서. 신곡 2곡과 기존곡을 함께 모아보니 이거 명반이네
그려 -ㅂ- 앨범 아트랑 컨셉이 아주 형형색색하지만 이디엠 기준으로 보면 이정도는 얌전한 편이니 굳굳 최애곡은 2020년 내내 애플뮤직 청취수 1위를 자랑한 DESSERT이었기는 했는데, DEEP이 점점 스며들더니 생각이 없어지면 환청이 들립니다. ‘딥딥딥딥 내게 좀더 깊이 휩휩휩휩’ 이거 훅크송이였냐며 ㄷㄷㄷ 손동작도 휩휩이고 싶었으나 제가 하면 허우적허우적이죠 그래서 잠자코 듣고 심적 댄스만 추는 걸로. 스튜핃도 노래가 참 좋은데 이건 뭐랄까 후배그룹님들 곡으로 가도 좋았을 것 같은 솔직한 느낌도 듭니다. 딥도 그렇고 밷스터나 펑크롸잇나우 소버 같은 것이 효연님만 할 수 있는 거니까 그런 것에 조금 더 기대가 쏠리는 건 어쩔 수 없어요.
나도 타고 싶다 국제선 비행기
갑자기 어느날 국제선 비행기를 타고 하와이로 간 권유리씨. 공항사진도 간만에 찍히시고 일은 했지만 나머지 시간에 하와이도 즐겼겠죠. 스탭분 인스타를 보니 무지 좋아하시던데, 나는 바로 옆에 있는 한국도 가지를 못하는데 ㅠㅠ 그래도 뭔가 몇년간 족쇄가 서서히 풀리는 그런 희망이 보이기 시작했다는 점이 고무적이네요. 이번달부터는 관광도 풀기 시작해서 한국에 가려고 일본인들이 한국 영사관에서 비자를 받으려고 줄을 서서 비자팅(?) 하는 모습들이 뉴스에 나오기도 했습니다. 저도 올해 안에는... 휴가를 최대로 끌어내고 싶으네요 직장인이라 쉽지는 않겠지만 조금만 더 잘 참고 기다려보기로 합니다.
권유리씨 화보는 아주 핫하게 잘 나와서 좋은데 무지 좋기는 한데... 유리야 비행기 타고 하와이에 가서 좋았니 ㅠㅂㅠ 당연 좋았겠죠. 나는 왜 이럴까 ㅋㅋ 더이상 미치기 전에 코로롱 어떻게든 고개를 숙여봐죠 (애잔한 잡담) 전에도 썼지만 캐리어 가방 두개는 잘 준비하고 있어요...
보아님 일본 데뷔 20주년 기념 콘서트
요즘 에이벡스에서 열심히 홍보해주고 있는 덕분에 저도 콘서트를 한다는 건 쉽게 알았는데, 늘상 그렇듯 출근하다가 광고를 보고, 공연 자체를 가본 적이 좀 아득해진 것도 있고, 지난 데뷔 10주년 기념공연에 갔던 걸 기억해내고 혹시 티켓이 남았나 알아보니까 일반판매를 하고 있더군요. 그래서 쉽게 티켓을 구했습니다. 장소도 요요기경기장 제1체육관이더군요. 넓은데서 하시네 그래서 납득했습니다. 막차를 탄 그런 거라서 좌석은 구석탱이긴 한데, 실제로 보니까 센터무대로 나오시면 육얀으로 잘 보이는 괜찮은 곳이었어요. 공연장에 노란 바다도 예뻤고, 헤메코 바꾸신 보아님이 무엇보다 존예 공연장에서 처음 본 것도 아닌데 그 날은 등장할 때부터 계속 존예 미친 ㄷㄷㄷ 이러고 있었습니다. 아니 스엠 5대여신인 거 잘 알고 있는데, 헤메코 잘 바꾸셨어요. 우리 태연님과 작업하면서 믿고 보는 위위 아뜰리에랑 꽃비쌤.
오랜만에 듣는 곡들도 많았고 아이디피스비 이걸 춤추면서 부르시던데, 뭔가 보면서 위너가 된 그런 느낌 ㅋㅋ 계속 춤추면서 부르시던데 중간중간 숨은 고르는 타임만 가지면 돌아오는 게 안 지치시는 것이 자기관리 쩔어. 저걸 보면 우리 소시는 나이탓 체력탓 하면 안됨 ㅋㅋ 농담입니다. -ㅂ-; (이게 다 컴백을 기다리는 덕후의 여유) 마지막에 서프라이즈하면 또 우시고 그러겠지 싶었는데 마지막 앵콜까지 산뜻하게 끝나서 머릿속에서 ??만 계속 떠오르고 입장할떄 받은 서프라이즈 메시지 카드도 못들고 벙쩌 있었는데 전광판에서 그제서야 메시지 카드를 들라고 나오더군요. 좀 어이가 없어지면서 들면서 (이러면 다시 나와서 봐도 흥이 깨지는 거 아닌가) 조금 있다가 옆에서 보아님이 나오시더군요. 역시나 피식하심 그래서 이번에는 웃으면서 끝나겠구나 이러고 웃고 있었는데 갑자기 뿌앵 우시네 (더 어이가 없 ㅋㅋ) 그리고 사람이 찡찡모드로 돌변하심 (전에 10주년 공연때 보아코 나왔다고 옆에서 그러는 걸 들었음) 다들 익숙하시겠지만 나는 아니라고요. 우리 애들이였으면 메시지 카드를 팔랑팔랑 흔들면서 이런거 준비했으면 타이밍 어쩌구 하면서 마구 놀려댈텐데 ㅋㅋㅋㅋ 그러고는 노래 하나를 더 부르시는데 10년전처럼 우느라 거의 못 부르심. 그때는 관객에서 대신 불러줬는데, 아니다 이 날도 울면 노래 잘 못하니까 대신 불러달라고 했던 것 같은데, 이번에는 함성 노래 자제하라고 권고가 나와서 못 부름. 나는 가사도 몰라서 못 부름 ㅋㅋㅋ 그래서 훈훈(?)하게 공연이 끝났습니다. 게스트로 나온 구저씨 버발횽도 노란 (그와중에 자기 브랜드 홍보를 하고 훌륭해) 신발을 신고 나오고 핫핑크 수트 입고 쿠리짱도 반가웠음. 솔직히 Bump Bump에서 랩을 하면서 나오는데 톤도 그 당시로 돌려놓고 큰 사고를 당한 이후로 재활을 잘했는지 사지 멀쩡하게 나오니까 울컥한 건 여기에만 써봅니다. 무슨 잡담을 쓴다하고 후기를 쓰네, 아무튼 고마우신 보아님 그날도 고마웠습니다.
6월은 장마 그리고 수국
이미 도쿄는 장마시즌이 시작했어요. 어제는 천둥도 치고 약간 북쪽 지방은 냉장고 얼음(우박)이 하늘에서 마구 떨어졌다던데 ㄷㄷ 개인적으로 비는 그다지 좋아하지는 않지만 누가 좋아한다는 수국이 여기저기 많이 핀다니까 꽃구경을 하면서 여름을 대비해야겠습니다. 싫은게 비가 드립커피면 여름은 에스프레소임 ㄷㄷㄷ 이제서야 꽃가루 알러지에 벗어났는데 더위를 겪어야 하다니 매년 좋지는 않지만, 올해 여름은 조금 많이 다르겠죠. 왜냐면
왜냐면
왜냐면!!
소 녀 시 대 컴 백
PUT YOUR HANDS UP! 🆙 🙌 🥳
소원님들 5년만에 미치도록 행복해집시다 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