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이것저것요것 잡담 2022년 2월
HEY~ 간만에 주절주절 써보죠.
1. 유리 팬미팅장을 지나칠 때
3년전에 도쿄에서 팬미팅을 했습니다. 10년 덕질해서 생파 한 번도 못간 제가 그때 처음으로 가봤잖아요.
5시간동안 지겹도록 보고 돌아왔지만 지겨운게 아녔지. 그리고 그게 지금 시점에서는 마지막이란 생각도 안했지.
지금은 다른 현장에 나가 있어서 매일 지나치지는 않지만, 종종 본사로 들어갈 때 그곳을 지나치곤 합니다.
그럴 때마다 조금 감성적이 되려다가... '우설(소혓바닥구이)를 싫어하는 이유가 소랑 뽀뽀하는 기분이 들어서'라는 이야기부터 떠오르죠ㅋㅋㅋ 아주 임팩트가 지대했어 ㅋㅋ 그러면 우설을 좋아하는 나는 어떻게 되니 유리야... -ㅅ-;a
저게 사랑니봉 나오고 처음 들고간 오프였으니 더욱 더 뜻깊기도 했네요. 앞으로 또 팬미팅할 날이 올...테죠. 긍정적이어야 이뤄져요. 엉엉.
2. 그래서 덕질하는 재미는 어디서
소녀시대가 일본진출 하기 전, 그러니까 온라인으로만 덕질할 때는 딱히 별 생각이 없었는데, 오프를 뛰기 시작하고 소시 따라 전국을 다니고 그런 짓을 하다보니 그 전으로 돌아갈 수 없는 사람의 심리란. 일단 덕생은 저당이 잡힌 건 맞는데 해오던 것이 다 날아가버리니 사는 낙이 떨어질 수 밖에 없어요. 이건 이해해줘야 한다고요. 언더스땐드미 :ㅂ:
하긴 매일 떡밥이 각개전투처럼 쏟아지는데 무지하게 배부른 소리로 들릴테죠. 타덕한데 이야기를 했다가는 날라차기 맞을각. 요즘엔 데뷔10주년이 넘어도 완전체로 나오는 그룹들이 보이기 시작하던데, 소녀시대는 다들 너무 바뻐 :ㅂ: 올해는 15주년이라는 명분이 있으니 이미 배추 심었어요... 아무튼 기대하지 말라는 소리는 흘려들을테니 배추로 김치 담글 거에요. (처절하다)
그런데 마침 '기적'이 일본에서도 상영하게 되었더라구요.
여느 수입영화가 그랬듯이 제목 '기적'이 '편지와 선로와 작은 기적'으로 모짜렐라 치즈처럼 늘어나는 기적 ㅋㅋㅋ
그래도 바로 동아줄을 간신히 잡는 심정으로 선행티켓을 구매를 했습니다. 일본은 일단 영화개봉이 결정되면 포토티켓 같이 포스터 사진이 박힌 티켓부터 파는 문화가 있어요. 실제 날짜와 좌석은 보러가고 싶을 때가 되면 상영관에 문의해서 잡아라 그런 식이죠.
그런데 개봉날짜가
4월 29일
두달도 넘게 남았네?
아하핳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핳하하하하😩
기왕이면 새해전야라든지... 해피뉴이어라든지...도 배급사님들 부탁드립니다.
3. 헤이유리 유튜브채널/공개자료(구글 드라이브) 폐지, 메일 계정 이전
요근래 헤이유리닷컴 관련해서 구글 워크스페이스(시작은 구글앱스였으나 시간이 흘러서 여기까지 변화)가 기존 유저한테도 유료화 선언을 해버린지라, 구글 서비스는 대청소와 백업을 하고 탈퇴를 해버렸습니다. 애당초 회사나 조직용 워크스페이스를 덕질에 사용하고 있었으니 용도에 맞지는 않았어요. 그래서 소소하게 클립을 올리던 유튜브 계정, 소원분들께 공개한 구글 드라이브, 구글맵 성지순례 지도 등등과 작별을 고하게 되었습니다. 십 몇년을 이용했는데 추억과 작별해야 한다니 아쉬움이 크기는 해요. 일단 도메인 메일만 주소는 기존과 똑같이 해서 개인용으로 포워딩하게 바꿔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한꺼번에 하드에 자료들을 백업하니 다시 들추어 보면서 추억여행을 떠나게 되더군요. 그때도 다들 참 크고 프로라서 대단하게 보였는데 지금 보면 새삼스럽게도 다들 아기아기했어요. 백업한 거 정리하면서 복습도 해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