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morial

All for Yuri (kwonyuri125.com)

M.HEYURI 2012. 6. 30. 18:18


12-05-27 19:00   6 .
2달간(촬영기간까지 합치면 4개월 정도 되려나요?) 달리던 패션왕도 어느덧 끝을 맺었네요.

전에 125번지 어딘가에다 이런 말을 남긴 적이 있었어요.
드라마 안에서는 권유리가 아닌 최안나만 보였으면 좋겠다고.
이제까지는 드라마를 보면서 연기라는 것이 자신이 아닌 다른 사람이 되어 인생을 표현하는 거라고 생각하고 있었으니까.
안나가 완벽히 드라마 캐릭터로 보이길 원했던 것 같아요.

처음에 최안나역을 맡았다고 했을 때, 평소의 소녀시대 유리와는 180도 다른 모습을 볼 수 있겠다는 점을 기대했어요.
그런데, 인터뷰를 보면서, 그리고 드라마를 지켜보면서 그 둘은 전혀 다른 사람이 아니라 어느정도 권유리 서로 공유하는 부분, 닮아있는 부분이 있구나, 늘 밝게 웃는 사람의 뒷면에는 말하지 못할 외로움이나 복잡한 감정들도 존재하겠구나 하는 짐작도 하게 되더군요.

누군가가 연기하는 드라마 속의 인물은 전혀 다른 사람이 아니라는 것,
연기자가 뒤로 숨어버리는 것이 아니라 녹아들어가 보이지 않는 것일지도 모르겠어요. 
연기자를 포함한 그 자체가 드라마 속 인물인 것일까요?
아직은 처음이라 그런 것까지 완벽히 바라는 것은 무리일지도 모르지만, 
작품을 거듭할 수록 나아지는 모습을 기대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무엇보다 이번 작품을 통해 아이돌을 넘어 권유리라는 배우가 많은 사람들에게서 인정받은 가능성과
앞으로 기대감을 얻을 수 있었다는 점이 기뻤습니다.

처음부터 쉽지 않은 도전과 욕심들 모두 마음으로나마 응원합니다. 
비록 고통스러웠을지라도 모든 걸 이기고 내딛은 멋진 한 걸음을 축하해요.
12-02-05 22:24   5 .
이미 봤을 수도 있을 글이지만,
성유리씨가 '로맨스 타운'드라마에 출연했을 때 인터뷰를 한 기사를 가져와 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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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에 생략)
최근에도 티아라의 은정이나 카라의 구하라 등 연기에 도전하는 걸그룹 멤버들이 많다. 그들도 성유리 씨와 비슷한 상황에서 고민을 하고 있는데, 선배 입장에서 어떤 조언을 할 수 있을까"하는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본인들에게 주어진 그 상황을 즐겼으면 좋겠다"는 말로 운을 뗐다.

이어 "사실 (연기를 시작하고 연기력 논란을 받았을) 당시에는 왜 즐기지 못했나 하는 아쉬움이 있다"며 "연기를 전문적으로 배우지 못했기 때문에 부족한 것이 있는 게 당연했다. 그래도 연기를 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쉽게 얻지 않았나. 무명 신인 배우들은 50번씩 오디션을 보고도 연기할 기회를 못 얻는데 우리는(아이돌 출신들) 운이 좋게 연기를 하는 기회를 잡을 수 있는 거니까.. 그 기회가 온 것을 충분히 누렸으면 좋겠다"는 말로 후배들을 향한 진심 어린 조언을 전했다. 

결국 아이돌 출신이기에 비교적 쉽게 캐스팅 기회를 얻은 만큼 주변의 질타가 있더라도 그 상황을 감사히 생각하고 오히려 즐길 수 있는 여유를 가지길 바란다는 얘기다.가수 출신 연기자로서 첩첩산중 가시밭길을 걸어온 성유리의 내공이 묻어난 메시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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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양은 이미 그런 마음가짐으로 촬영에 임하고 있을거라고 생각되지만,
혹시 힘들고 흔들릴만한 일이 생기더라라도 위의 이야기를 떠올려냈으면 좋겠어요.
설레는 마음으로 기대 많이 하고 있고, 기다리고 있고, 무엇보다도 즐길 준비가 되어 있어요. ^^
권배우, 즐겁게 새로운 영역에서 만나요. (^_^)/
12-01-29 22:45   4 .
요즘 이런 저런 이야기를 듣고 후기를 보면서도 MC YURI는 그냥 스쳐지나가는 MC가 아니라 
어느새 음악프로를 보는 사람들에게 큰 점을 찍은 MC가 되었구나라는 것을 느꼈어요.. 

저에게는 매주 토요일 저녁 시간에 음악중심을 보면 늘 티파니양과 함께 주는 기쁜 선물같았어요.
바쁜 스케쥴 속에 매주 꼬박 배달해주느라 너무나도 수고 많았어요. 
정말 고마워요 최고에요 장해요 이장님 ^^

앞으로도 약 한달 후에 또 다른 형태로 정성스레 준비한 권배우를 만나게 될 일도
미리미리 받기만 하는 듯한 미안한 마음과 함께 고마워해야 할 것 같아요.
되돌려줄 수 있는 것든 응원뿐이니까 늘 힘을 불어넣어줄꼐요. 
그럼 화이팅! MC YURI가 무척 많이 그리울 거에요 ^^
11-12-31 11:34   3 .
어제 가요대츅재에서 더보이즈 무대는 아마 아쉬움이 남았을 무대였을지도 모르겠어요.
저도 보면서도 몇가지 외부요인때문에 안타까운 느낌이 더 많았던 것 같아요.
하지만 유리양에게 부족했던 점이 있는 것은 절대로 아니라는 사실, 
잘했어요. 어제도 너무 최선을 다해 잘했다는 것이 느껴졌어요.
오늘 홍백가합전 무대도 생방송으로, 그것도 흔치않은 텔레비전으로!
기대 많이 할께요. 부다 힘내길 바라고 화이팅!
그리고 해피뉴이어!
11-12-24 01:36   2 .
이장님 안냥.
오늘은 외출중에 뮤직스테이션을 봐야해서 (그것도 지상파 DMB같은 걸로 봐야 해서) 
직접 보러 가고 싶었지만, 방청권은 내 인연이 아니었고 (먼산)
더군다나 하필이면 소녀시대 순서가, 바람 휘몰아치는 추운 육교위를 지나갈 때 시작되서!
바람소리에 지지 말라고 스피커폰 볼륨을 높여서 키고 그냥 봤어요. 후후;;
무대여 늘 최고를 보여주니 말로 보탤 여지도 없고... 근데 두곡 다 완곡이어서 참 좋았어요.

그것보다... 그것 보다도!
무대하기 전에 인터뷰를 할 때...(여기까지 보다가 쑥쓰럽다고 스킵하지 말기! ㅠㅠ)
일본어로 말하는 유리양이 얼마나 귀여운지는 일본팬들이라면 잘 알거에요.
오늘 내내 그 이야기를 서로 나눴으니까요.
그런데, ㅎㅎㅋㅋ 육교 위에서(이게 더 우스꽝스러움) 웃으면서도 가슴은 참 울렸다는 거.
일본팬들이 유리양을 더 많이 좋아하는 것은 일본어로 말하는 귀여운 모습이 아니라,
열심히 생각하내며 하나 하나 말하려고 애쓰는 모습때문이라는 점.
너무 감동적이었어요. ^^

이것만은 꼭 말해주고 싶었어요. 
오늘도 감동을 줘서 고마워요, 변치않고 꾸준한 이장님.

메리 크리스마스 ^^ 
11-12-18 22:49   1 .
아주 간만에 유리양에게 글을 써봅니다.
125번지에서도 여름 일본투어 이후로는 움짤자료를 올린 것 외에는 글을 정말 간만에 써보는 거거든요.
그때 소녀시대가 일본투어를 했을 때, 저도 모르게 소모가 많았나봐요. ㅎㅎ;;
체력적이라기 보다는 , 그렇게 공연을 연거푸 여러번 본 일도 처음이거니와, 워낙 생생한 라이브다보니, 에너지라던지 감정같은 것에 소모가 많았나봐요. ^^;

그런데도 지금 돌이켜보면 아쉬움이 남는 것이 조금 더 응원해줄껄, 조금 더 정성을 담아서 후기글을 쓸걸,
지금도 그래요. 조금만 더 현명했더라면 너도 나도 유리양을 좋아하는 모두가 행복한 길을 함께 걸어가고 있을텐데..
조금만 더 내 자신을 믿고, 주위 사람들을 더 믿어주고 유리양은... 원래부터 믿었으니깐 ㅎㅎ
그런 행복을 위해 왜 더 열심히 노력하지 않았을까... 하구요. ^^

아무리 숨가쁘고 지치고 조바심이 날지라도 언젠가는 그런 것도 그리워지고 아쉬워질 때가 올 것 같아요.
지금도 되돌아보면 아쉬움이 남는 것처럼요. ^^

비록, 초조하고 지칠 때가 종종 찾아와서 예민해지라도 안보이는 곳에서 끝까지 믿고 응원하는 주민분들, 물론 '저'도 포함해서 널리 있다는 것, 늘 자랑스러운 이장님 화이팅이에요 ㅎㅎ 
행복을 위해 노력할 가치는 충분히 있으니까요. 
물론 무리를 하면 안되겠지만 ^^;

늘 행복할 수는 없더라도 많이 많이 그런 일이 찾아오고 느낄 수 있도록 빌어줄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