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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히로시마에 와 있는 요팽입니다. 히로시마... 그리 크지 않은 도시이지만, 약간 낡은 듯 활기찬 거리 분위기가 참 마음에 드네요.
그리고 정열의 호르몬(실제로 그런 고기집이 있음)으로 유명한 곳 답게
공연장도 도시를 닮아서 아담하고도 열정적인 분위기가 인상적이었습니다.

이미 흥분한 상태로 트위터에 마구 쏟아낸 글이 있으니 나중에 트위터에 놀러가셔서 감상하셔도 좋습니다. -ㅂ-;

공연 내용이야 그렇게 달라진 것은 없으니 생략하도록 하겠습니다. 앞에 올린 후기들이나 다른 분의 후기를 참조하셔도 좋구요.


오늘은... 비가 온다는 예상을 뒤엎고 날씨는 맑았고... 후덥지근한 무더위가 찾아왔습니다.
그래서 다른 일정은 다 없던일로 하고 숙소 안에서 에어콘 틀고 딩가딩가 하다가 개장시간 30분 전에서야 집을 나섰구요.
근처에서 점심을 해결한 뒤에 공연장으로 향한 시각은 4시 30분경. 

여기가 히로시마 종합 체육관. 일명 히로시마 그린 아레나입니다.


전날에 잠시 정찰을 겸해서 들렸는데 찾아가는 데 길을 헤매어서 애를 꽤 먹었어요... 
그런데 오늘 막상 와보니까 너무 간단한 길을 찾아내고 망연자실... orz
역시 공연장 가는 길을 잘 모르면 분홍 타월을 걸친 사람들을 따라가라... 나름 진리입니다.

 
그래도 아직 입장하려는 사람들로 행렬이 길게 이어져서 잠시 깜짝 놀랬습니다.
하지만 다 입장해야 공연은 시작하는 거니까 안심하고 줄을 서서 입장했답니다. 생각보다는 빨리 이동이 되더군요.

오늘의 굿즈판매장. 공연장 밑에 공간이 있어서 그곳에 부스를 설치했더군요.


오늘 앨범판매 부스는 공연장 안에 설치되었습니다.


공연시작 시간도 얼마 안남았고, 굿즈도 왠만큼 다 사놔서 (많이 샀다 아이가) 사진 하나만 찍고 패스합니다.
공연 시작하기 한 주 전 즈음에 고마운 분께서표 한 장을 양도해주셔서 오늘 좌석도 아레나석에 중앙무대와 가까운 좋은 자리였어요. 망원경도 별로 필요가 없었고, 통로로 이동하는 멤버들도 잘 볼 수 있었습니다.
한 명 한 명 지나갈 때마다 새삼 느끼지만 어쩜 다들 그렇게 이쁘고 천사같은지 ^^ 유리양도 그렇구요. 역시 짜응 ><)b
오늘따라 더욱 더 머리카락 끝이 뻗친 느낌의 태연양... 오늘 왠지 더 박력돋고 표정 리얼하고 점점 그렇게 되가는 듯해서 관람을 하면서도 ㄷㄷㄷ합니다. 관객들의 심장을 생각해 주세요. 오늘은 HOOT 후반부에 티파니양이 열심히 달려가서 제 자리에 가까운 곳에 서서 노래를 부르는 모습도 또한 엄청 인상이 깊었습니다. 멋졌어요 -ㅂ-)bb 앞머리가 많이 자랐구나 싶은 시카님...내쪽은 아니지만 손을 흔들며 웃는 모습이 역시 여신님 ㅠㅠ 그리고 매번 공연을 거듭하면서 효연양의 세심함을 알아가게 되는 요즘입니다.  

오늘의 제자리에서 본 광경.



도쿄 공연을 마치고 이틀 정도밖에 텀이 없어서 조금 염려한 부분도 있었지만, 그런 기우를 날려버리고 다들 컨디션이 좋아서 다행이었습니다. 점점 콘서트가 신나는지 멤버들에게서도 흥이 돋는 리액션이 점점 많아지는 느낌도 듭니다. 일본어도 하나씩 익숙해지니까 던지는 멘트들도 늘어나구요. '히로시마 최고!'라던지, 유리양의 '즐기고 있어요?' 라던지 '마지(정말?)' 라던지... '아리가또고자이마아~앜쓰(고맙습니이~닼)'라던지...(먼산) 멤버들 각자의 고정 인사멘트라는 것도 정착이 되구요.

오늘 유리양의 소개는 '히로시마...구이를 매우 좋아하는 유리입니다' 였는데... '히로시마풍 오코노미야끼를 좋아하는 유리입니다'가 아닐까 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뭔가 튕겨먹은 기색이어서 ㅋㅋ 히로시마야끼랑, 히로시마풍 오코노미야끼(일본 히로시마식 부침개)둘은 다르기 때문에 갸우뚱했지만, 내일 다시 한번 더 확인해봐야 겠네요. (3일에 확인해 보니 히로시마야끼 맞댑니다. 히로시마풍 철판구이에요.) 인사 멘트중에 가장 대박은 효연양의 '안녕하세요, 쇼연입니다...' ㅋㅋ '쇼죠지다이(소녀시대의 일본식 발음) + 효연' 이었겠지요. 그리고 마지막곡이라고 멘트하면서 어깨를 들썩이며 슬퍼하는 시늉하는 것도 (모님의 제보에 의하면)처음에는 효연양/써니양에서 시작하다가 이제는 단체로 하니까 재미있더라구요. ㅎㅎ 귀여운 멤버들 같으니라고.

오늘 공연은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공연장은 작더라도 분위기는 참 좋았어요. 티파니가 그러더군요 '저희들이 여러분께 힘을 드려야 하는데, 오히려 저희들이 여러분께 힘을 받는다' 라구요. 수영양도 눈물을 글썽거리면서 '대기실에서 있다보면 관객분들이 외치시는 "소녀시대!"라는 소리가 잘 들려서 감동받았다'라고 했구요. 어쩐지 락페스티벌 보다 소시공연을 보면서 땀을 더 흘리는 것 같아요.ㅎㅎ

내일도 오늘 같은 분위기가 이어지길...아니 더 흥하길 빌아봅니다.
그럼 짧은 후기는 이걸로 마치겠습니다. 

※ 오늘 유리양의 특이사항 ※

◎ 솔로 if가 도쿄 공연때 보다 퍼포먼스에 힘이 실린 느낌. 도쿄공연 때에는 조금 동작의 크기나 파워 부족이 느껴졌음.
◎ 실수를 한 뒤에 손을 가리고 웃는 웃음이 전광판 화면에 제대로 잡혔음
◎ 오늘 키씽유때 하트점프는 9번 정도.
◎ 카메라에 대고 손키스,총쏘기 및 각종 서비스에 적극적이었음.
◎ 렛잇레인에서 또 혼자서 /| 다리포즈. 
Oh!에서 '수줍으니 제발 웃지마요' 하며 나올때 머리를 양손으로 휘날리며 나오는 것이 정착이 된듯.
◎ 일본어 억양은 여전히 재미있음. 엔딩 즈음에 일본어 멘트를 시도하는데 '이런 큰 무대에 서는게...꿈이었는데, 여러분들 덕택에(까지는 그럭저럭 괜찮았음)시...실......(생각이 안나서 급히 수영양에게 S.O.S를 치며 단어를 확인) 실현 되어서... 기.쁘.다!!(급하게 하이톤으로 외침)' 네, 수고했습니다.
◎ 엔딩 마지막에 서현양이 '이게 정말 마지막 곡이에요' 하면 옆에서 ´oㅅo` '마지?(정말)' 하는 것에 맛이 들린 듯. 
◎ 본투비어레이디를 부를때 이젠 살짜쿵 웨이브로 리듬을 타는 경지.
◎ 나날히 공연중에 막춤 레퍼토리가 늘어나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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