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lala

이것저것 짧은 잡담들 - 2011년2월

M.HEYURI 2011. 2. 23. 07:18
| 차이

어제 저녁에 먹거리를 사러 나가다가 타임라인에 로딩된 트윗을 보고 바로 록뽄기로 직행. 확률이 거의 없는 우연이라도 몇시간 내내 열심히 찾아다녀 봤지만,  역시나 찾지 못하고 허탕. 그와중에도 얄밉게 타임라인은 전망대에서 찍은 야경사진과 함께 갱신이 되고 있고.(거기도 들렸었음...) 한 번 보겠다고 혼자서 그렇게 난리친게 후회할 줄 알면서도 또 후회하면서 그제서야 무척 지쳐있고 배가 고픈 걸 깨달았어요.
역시 욕심이 들어가면 팬질이 참 힘들어요... ㅋ

만약에 유리양을 포함한 소시가 록뽄기에 떴다는 트윗이 뜨면, '바쁘다더니 놀 시간은 있구나 ㅎㅎ' 하면서 저녁거리를 사고 있었겠죠. 밥을 먹으며 후기를 보고 킥킥 거리다가 다음 날 슬쩍 장소에 들렀다 오기도 하고... 써놓고 보니 이것도 뭔가 더쿠스러움 -ㅅ-;  


반응

출처 : 사진 속에

이것은 유리양과 윤아양이 사람들을 쳐다보는 사진입니다.
네, 늘 사진을 너무 잘 찍어 주시는 유명한 분이 찍으셔서, 평범하게 사람들을 쳐다보는 사진이라도 이 분의 사진들을 좋아해요.
유리 사진을 보면, 유리 예쁘다 하죠. 역시 소말 유리가 진리라고 하죠. 유리양은 훈훈하다거나 혹은 잘 생겼다고도 하죠. 윤율은 레알이라고도 하죠, 옆선이 정말 쩐다고도 하죠. 좀 더 격하게 찬양하고 싶으면 여신찬양이라고도 하죠. 다들 당연한 반응인데도 불구하고, 솔직히 그런 댓글들을 보고 있자면 '흐음~' 할 때가 있어요. 그렇다고 그런 반응들에 굳이 태클 걸자는 이야기는 절대로 아니고.
이제는 많이 익숙해졌을, 늘 변함없이 저렇게 쳐다보는 모습을 보고 제가 생각한 댓글을 볼 수 있는 날이 과연 올까 싶네요. 
오지 않아도 그다지 상관은 없지만 .^^;

유리 헤어스타일 좀 바꾸자! ☞ 노노, 이런 거 말고! -ㅅ-;;
ㅠㅠㅠㅠㅠㅠㅠㅠ ☞ 노노, 쳐울라는 소리가 아님. -ㅅ-;; 
그럼 뭐임!? ☞ 패스! -ㅂ- (뭥믜?) 

| 의문

 팬분들이 '유리양을 아껴준다' 느니 하며 제게 좋은 말을 해주실 때면 기쁩니다. 칭찬을 받으면 당연히 기쁜 사람이니까요.  하지만, 몸둘바를 모르는 와중에도 '내가?'라는 의문분호는 떠오릅니다.   '그런거 별로 없는데' 라는 생각이 앞서는 건, 불빠심이 아직 부족하다는 자기판단인 건지, 냄새는 피우는대로 다 피우고 무감각한건지... 그런데 솔직히 불도저로 땅파는 사람이 제가 삽질하는 걸 보고 '땅을 엄청 잘 파네'  라고 칭찬을 하면 그게 와닿겠어요? -ㅅ-;

전에 다른 유리양 팬분들과 이야기를 할 적에  '나는 손톱만큼 아낀다'라고 했던 적이 있었던가? 그래서 다들 '그래, 다들 너무 좋아하지 말고 손톱만큼만 좋아해요'라고 결론이 났던 걸로 기억하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손톱은 점점 자랍니다. 자란다고 냅두는 게 아니라 시기에 맞춰서 손질도 해줘야죠. 그때 굳이 부가 설명은 드리지 않았어요. 그때 그러자고 한 분은 지금은 안부를 알 수 없고, 율빠라고 대단하게 여긴 분들 몇몇도 지금은 다른 그룹으로 갈아타셨고 ㅎㅎ 자유로운 팬질세상이지만 가끔 예전을 회고해 보다 보면 쓸쓸할 때가 있어요. 


 
| 어려움

누차 이야기하는 거지만, 이곳은 댓글이나 안부게시판에 글을 남기기 힘든 곳이죠. 장소도 그렇고 쥔장도 그렇고 ^^;
그렇다고 남겨달라는 부탁이 아니라(정말 아니에요)  전에 간접적으로 여길 까는 분의 글도 본 적이 있는지라,
나이가 저 보다 어리지만 저 친구는 가방끈이 길어서 그렇게 볼 수도 있겠구나 어느 면에서는 수긍은 했었으니까.
개선이 잘 되지 않아서 늘 겸연쩍은 마음은 가지고 있어요.
 

 
| 위안

개인적인 이야기를 덧붙이자면, 제가 소소한 팬질을 하면서, 예쁜 사진을 볼 때 보다, 멋진 무대모습을 담은 영상을 볼 때 보다,  좋은 목소리를 담은 음성을 들을 때 보다, 감성이 잘 담긴 글을 볼 때 보다, 개념 인터뷰를 볼 때 보다도 유리양에게서 가장 위안을 받는 때는....
그냥 유리양이 멤버들 머리를 쓰담쓰담 해주는 모습을 발견할 때. ㅇㅇ